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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산행

충남 서산 간월암(서해바다 해수관음의 품..)

by 松下 2017. 3. 27.

2017년 3월 26일 충남 서산 간월암 여행....

***내포문화숲길을 걷고 시간이 여유로워 간월암 여행을 하였다....

 

 

오랫만에 찾아가는 간월암....

내포문화숲길을 걷고 시간이 좀있어 차를 달려 안면도에 도착

마치 해는 노을이 물들거라는 기대로....

 

 

 

 

 

 

오늘은 물이 차오르지 않고 빠저 걸어 건내도 되는 날이다..

물이 들때는 못가는곳 이였었다....

 

 

 

 

 

 

주차장은 차들이 많이 빠지고 헐렁하다....

 

 

 

 

 

 

언제 보아도 멋진 간월암...

달빛 내리는 밤이면 얼마나 고혹할지 그리고 도를 구하는 구도자를

생각하면 세속은 어떤것 일까?

이곳을 오간 수많은 수행자들은 과연 무엇을 얻었을까?

 

 

 

 

 

 

 

해는 서쪽 바다건너 섬산을 친구삼아 내려서고 있다...

여름날 지글거리는 태양 붉게 물들어 바다를 녹일때 참 멋지다 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그다지 시원찮다.....

 

 

 

 

 

 

 

간월암 언덕배기에 서있는 목장승들도 어느듯 도인이 되어있는 기분이다....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해는 마치 내마음에는 달빛이 되어있다....

 

 

 

 

 

 

 

뉘엿뉘엿 해는 저물어가고 마음은 번뇌를 따라 요동친다...

세상 사는것이 그다지 호락호락 하지 않는건 지난 전생의 업으로

지금 이복덕을 받는다는 생각에 몸서리 치지만 그렇다고 이생에 들어

그다지 크나큰 복덕을 쌓지도 않는 내자신...

곰곰히 마음으로 나마 두손모아 허공을 향하여 빌어 삼배를 올린다....

 

 

 

 

 

 

 

절에서 바라본 건너편 주차장이 있는 언덕편....

바닷물이 들면 다시 섬으로 변하는 간월암.....

 

 

 

 

 

 

 

간월암 문을 들어서니 건너편 담장아래 작은 불보살상이 자리하고 있다...

 

 

 

 

 

 

 

불보살상 절안에 모셔진 불상과 이 밖에 있는 불보살상의 차이점은 무얼까...

사람들은 왜 모셔진 상에 집착을 하는걸까?

만들어진 고정관념이 가저다주는 자유롭지 못하는 인간들...

형식에 자꾸만 가두워 가는 우리들 진정한 인생의 답은 무얼까?

한생각 머물다 사라지면 이승에서 저승 인것을....

잠시 도로아미타불 이라는 염송을 되세겨 본다...

 

 

 

 

 

간원암 법당.....

 

 

 

 

 

 

 

기념품 파는곳.....

 

 

 

 

 

 

 

무척이나 오래된 보호수..

이 보호수는 얼마동안 오고가는 사람들을 이자리에 서서 지켜 보았을까?

어느 지친 노승의 모습으로 상좌들을 바라보듯....

 

 

 

 

 

 

 

본당에는 간월암 이라는 현판만 걸려있다.....

 

 

 

 

 

 

 

간월암 산신각......

 

 

 

 

 

 

 

겨울날 바닷바람 거센 간월암을 생각해 본다.....

지금은 유리창으로 가려있는 창문들 그옛날에는 문틈으로 드나드는

바닷바람을 생각해 본다 수행자는 어떻을까?

시대는 한없이 변하고 수행법도 밖이는건 어쩔수 없지만...

 

 

 

 

 

 

 

산신각앞으로 바다로 내려가는 문이 있다.....

 

 

 

 

 

 

 

 

산신각에서 바다를 바라본다.....

 

 

 

 

 

 

 

바다로 내려서는 사립문을 나서며......

 

 

 

 

 

 

 

바다 쪽에서 바라보는 산신각 사립문.....

 

 

 

 

 

 

 

담장 넘어 산신각이 긴세월을 머금고 있다.....

 

 

 

 

 

 

 

다시 건너편 언덕배기 주차장이 있는곳.....

 

 

 

 

 

 

 

해는 더디게 바다로 내려서고 있다....

 

 

 

 

 

 

 

마음은 하룻밤 이곳에서 머물고 가고싶은 마음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해조음을 들으며 잠을 설치는 밤이 될지....

이루어지지 않는 상상으로 다가서는 내모습 인간의 본마음이 이런것 일진데...

 

 

 

 

 

 

 

바위절벽에 숨어있는 관음보살님.....

 

 

 

 

 

 

 

산신각 처마 사이로 내려서는 햇님.....

 

 

 

 

 

 

 

구름이 어디서 온건지 해는 점점 흐릿해 진다....

구름은 우리네 인생에 있어서 번뇌 이라는것 마음은 항상 태양처럼 빛나는데....

 

 

 

 

 

 

 

해수관음이 멀리 바다를 내려다 보고있다....

해수관음보살상 아래는 쓰래기 소각장 이다...

 

 

 

 

 

 

 

다시 멀리 햇님을....

 

 

 

 

 

 

 

바다를 향하여 치성을 들이는 관음이 담장에 기대어 있다....

 

 

 

 

 

 

 

간월암뒤 작은 텃밭처럼 생긴 공간과 앙상한 나뭇가지들....

봄은 오고 있는건지 나뭇가지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매점은 굳게 닫혀있다 좀전까지 열려 있었는데....

바닷가 아래 매점에서 연화문향의 향꽂이를 하나 샀다....

간간히 향 한자루를 피어 마음을 쓰러 내릴때가 있다...

오래전부터 살려고 했던 물건을 오늘....

 

 

 

 

 

 

 

 

간월암을 뒤로하고 이제는 다시 세속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부지런히 달려도 밤이 되는 거리 새벽부터 달려온 거리 이다...

 

 

 

 

 

 

 

다시 발걸음은 댓문으로 향하고 다시 눈길을 한번더 주고 떠난다....

 

 

 

 

 

 

 

목장승에 이별을 고하고....

 

 

 

 

 

 

 

 

서서히 어둠이 밀려오는 시간 사람들도 이제는 하나둘 떠나기 시작한다....

 

 

 

 

 

 

 

바다 바위에 누군가가 올려 놓은 동전들.....

500원짜리는 하나도 없다 혹여나 있으면 몇개 거두어 커피라도 먹어볼까 했는데...

없다....

 

 

 

 

 

 

 

예전에 간월암과 로프가 묶여있던 곳이다....

 

 

 

 

 

 

 

 

다시 언덕배기에 올라서서 간월암과 고별을 한다...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지만 일부러 오진 못하는 곳이기에...

이제 내포문화숲길도 한번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