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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지리산 계곡산행

지리산 절골-벽소령남능선 1

by 松下 2015. 10. 26.

2015년 10월 25일 경남 하동 지리산 절골-벽소령남능선 산행...

산행코스 : 삼정-절골-삼각고지-벽소령산장점심-벽소령남능선-작전도로-삼정...

산행시간 : 05시 35분-15시 40분(10시간 05분)  천천히...

함께한동지 : 김은종,김형국,강남곤,운산...

 

거대한 말벌집 계곡 옆 이렇게 큰 말벌집이 나무에 매달려있다...

조심스럽게 걸어 올라서며....,

 

 

 

 

 

산태골 왼골 합수지점에서 라면을 끓여 간단한 아침을 하며 산태골골 상류를 올려다 보며....

 

 

 

 

산태골 초입....

 

 

 

 

절골로 들기 위하여 되돌아 나가며 바라본 빗점골 상류....

 

 

 

 

절골로 가기 위한 너덜지역 이현상과 관계가 깊은 절골과 너덜지역....

이현상이 붉은 가슴을 안고 마지막 삶을 마감한 이곳 절골....

 

 

 

 

넓은 너덜지역에서 한시대를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 이현상...

일제시대엔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해방후엔 붉은가슴으로 혁명을 위하였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한 메아리로 남는 인생을 처참하게 살아간 불운아 이현상...

허무맹랑한 이데올로기에 한 인생의 희생을 보며

이념 이란게 얼마나 무선운지를 본다...

 

 

 

 

짙게 물든 절골초입에서 강남곤님....

 

 

 

 

너덜을 넘어 절골로 들며 일행들....

 

 

 

 

절골의 고요함으로 빨려 들어서며....

 

 

 

 

마치 이념의 잔상이라도 남은 건지 붉게 물든 단풍들이 핏빛을 내듯 우리를

맏이하여 주는건지 오늘도 깊은골 지리의 한골로 접어든다....

 

 

 

 

깊으 너덜속으로 반쯤 허리를 파고 들어서며....

 

 

 

 

막바지의 단풍인지 붉게 물들고 아마 이번주가 넘으면 지리의 단풍도 끝일련지...

 

 

 

 

유난히 붉은 절골의 단풍 연속하여 몇주간을 지리산으로 들어서는 김은종님....

 

 

 

 

무릅이 좋지 않아 몇주간 쉬웠다 돌아온 김형국님....

 

 

 

 

나딩구는 고로쇠호스들 조금은 보기 흉한 한장면.....

 

 

 

 

처음으로 지리 계곡에 입문하는 강남곤님....

 

 

 

 

환상적인 붉고 아름다운 절골의 단풍.....

 

 

 

 

아름다운 지리의 단풍도 붉음 뒤에는 잎이 타 말라 들어가고....

 

 

 

 

앞서 가는 김형국님....

 

 

 

 

화살나무 열매도 색이 더욱 짙어간다....

 

 

 

 

절골의 첫폭포에 다다라서.....

 

 

 

 

졸졸거리는 작은 쌍폭 낙엽을 실고 흘러 내린다....

 

 

 

 

오른쪽 나무에 걸려있는 말벌집....

왠지 공포감이 더밀려 오는건.....

 

 

 

 

낙옆이 덮인 작은소 가끔 낙엽에 발을 물속에 담글수도 있다....

 

 

 

 

거칠은 계곡 썩은 나목이 가로질러 있다....

 

 

 

 

빛바랜 운지버섯.....

 

 

 

 

좁아지는 계곡 협곡지점.....

 

 

 

 

졸졸거리는 작은 폭포,....

 

 

 

 

색고운 절골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올라선다....

 

 

 

 

무질서에서의 질서 그것은 흐르는 물이 그속에 있다....

 

 

 

 

노랗고 짧은 치마을 입은 처녀가 서있는양 아름다운 단풍에....

 

 

 

 

너덜의 계곡은 나무가 썩으면 썩은대로 그렇게 수많은 세월을 함께 뒹군다...

힘이들어 죽겠다는 소리도 없이 물에 바위에 몸이 부서질듯 버티며...

 

 

 

 

가뭄이 극심하여 수량이 바싹 줄어든 절골....

8년전쯤 혼자 삼각고지에서 스며들어 내려섰던 기억들 흐르는 물속에 있다....

 

 

 

 

간간히 보이는 익은 다래들이 가끔 발길을 잡는다...

 

 

 

 

잠시 고개를 돌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한층더 멋진 단풍이다....

 

 

 

 

 

좌우로 계곡을 옮겨 올라서며....

 

 

 

 

아픈 기억의 장소....

다시 앞이 컴컴하고 만다...

왜이리 실수의 연발인가 기존에 가지고 다니던 허리색수선을 보내고

아주 오래전에 쓰던 허리색을 가지고 왔는데 그만 카메라가 물속으로 퐁당....

물속에서 뽀글뽀글 물들어 가는 모습이....

제빨리 카메라를 건저 보지만 병가지 상사라...

 

 

 

 

흐르는 물속에 아쉬움을 담아 보내고.....

 

 

 

 

결국 카메라는 이렇게...

분해하여 배낭에 넣고 오늘도 힘이 없어진다...

이것도 결국 나의 집착이 이렇게 심하다는 것이다...

다시 부질없는 나를 돌아보고 잔뜩 나를 덮고있는 망상을 본다...

이제 집착을 놓고 걸어 보자....

 

 

 

핸드폰 촬영분

 

이어지는 너덜속 폭포들을 거스려 오르며....

 

 

 

 

절골은 그닥 큰폭포가 없는곳이다....

 

 

 

 

미끄러운 바위를 거슬러 올라서며....

 

 

 

 

절골에서 가장 아름다운 쌍협폭포....

 

 

 

 

폭포앞에서 운산....

 

 

 

 

이어지는 긴 너덜 계곡길을 걸어 올라서며...

 

 

 

 

명선봉과 형제봉 사이를 흐르는 절골...

계곡이 적어서 물길또한 적은곳 그다지 사람들이 많이 들지 않는곳...

 

 

 

 

간식을 줄기며 쉬어 가는곳....

 

 

 

 

어지러운 폭포를 지나며....

 

 

 

 

그냥 이곳은 다른 계곡들처럼 웅장함도 없는 소소한 재미가 있는 그런곳이다...

 

 

 

 

핸드폰으로 잡는 풍광은 좀처럼 익숙하지 않는다....

 

 

 

 

가로 놓인 고사목 무심히 물은 그 아래로 흘러 내려선다....

 

 

 

 

거센 나무줄기를 부둥켜 안듯 올라선 주능선 그리고 한참을 걸어 형제봉에...

형제봉에서 내려다 보는 형제바위....

 

 

 

 

뒤돌아 보는 형제바위 마치 삼형제가 어깨를 나란히 하는것 처럼....

 

 

 

 

능선 너머로 토끼봉과 반야봉....

 

 

 

 

점심 시간을 마추어 벽소령대피소에 도착하고...

우리는 아래 취사장 앞 마당에서 돼지고기를 굽고 김치찌게를하여

소주 2병으로 점심을 배불리....

 

 

 

 

벽소령대피소에서 바라본 덕평봉....

 

 

 

 

벽소령남능선을 내려서며 바라보는 형제봉....

 

 

 

 

길게 선을 긋고 흘러가는 남부능선...

 

 

 

긴 벽평봉능선과 천내골을 내려다 보며....

 

 

 

 

고래등 바위를 내려서며.....

 

 

 

 

내려서는길에 거대한 석문이 있고 우리는 석문을 통하여 내려섰고

다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섰다....

 

 

 

 

한참을 내려서서 만나는 멋진 단풍들 속에서 김은종님....

 

 

 

 

붉은 단풍속에서 김형국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