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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지리산 계곡산행

지리산 함박골-심마니능선 1

by 松下 2015. 11. 16.

2015년 11월 15이 전북 남원 지리산 함박골-심마니능선 산행....

산행코스 : 와운마을-뱀사골-함박골-심마니샘-심마니능선-배사골-와운마을...

산행시간 : 07시 00분-18시 30분(11시간 30분)..점심시간(1시간30분포함)..

함께한동지 : 김형국님,강남곤님,운산...

 

탁용소로 흘러 들어가는 맑고 하얀포말의 물....

지난 여름엔 구경도 못한 이가을 뱀사골 물줄기에 경이로움으로....

 

 

 

 

 

 

와운마을 다리곁 바위위 두그루의 소나무 와운마을 천년송의 손주쯤 되는것인지

암수 다정히 과객들을 맏이하여 준다....

 

 

 

 

주차를하고 다시 뱀사골로 들어서며 .....

 

 

 

 

말라버린 단풍나뭇잎 가을장마라도 되는듯 물줄기는 마음마저

시원스럽고 세솟의 그을린 마음을 확 씻어주는듯 상쾌하다...

 

 

 

 

겨울로 가는 계곡물은 한팃끌도 남기지 않는듯 넓은 너럭바위를

마당쇠가 마당을 쓸듯 깨끗이 쓸고갔다....

 

 

 

 

오룡대를 너어 첫번째 소 탁용소....

이렇게 탁용소에 물이 많은건 오랫만에 본다....

 

 

 

 

탁용소 상단 넓은 너럭바위들도 물을 훔뻑 받아들이고 있다.....

 

 

 

 

보통사람들은 이곳을 탁요소라고 한다...

이곳 바로 아래가 탁용소 인것이다....

 

 

 

 

탁용소에 물을 빨아 올리듯 마지막 잎마른 단풍이 길게 어깨를 늘어 뜨리고 있다....

 

 

 

 

길아래 계곡은 온통 맑고 시원한 물줄기가 지난 여름 아쉬움을 달래는것 인지....

 

 

 

 

금포교로 가는길 멋진 치마폭포.....

 

 

 

 

마른단풍 넘어로도 멋진 하얀포말의 뱀사골.....

 

 

 

 

아린 가슴마저 금새 씻어내고 말것 같은 아름다움.....

 

 

 

 

길게 뱀처럼 이어지는 물줄기 앙상한 나뭇가지 넘어 계고은 더하나위 없이

청량함에 진한차한잔을 코끝으로 마시는 그런......

 

 

 

 

언제나 그자리 하없는 세월을 지키는 한그루의 나무....

금포교 다라아래 늘상 나그네들을 반긴 그나무....

 

 

 

 

아름다운 금포교와 그아래 넓은 소 같은....

 

 

 

 

아름다운 금포교 친구와 후배가 기다리고....

 

 

 

 

그 조용한 여름날의 물소리는 간데없고 요란한 물소리에 귀가 멍하다....

 

 

 

 

잠든 계곡을 깨우는 가을비와 계곡물줄기....

 

 

 

 

나뭇가지 끝트머리엔 벌써 때아닌 봄을 알리는 건지 몽우리가 맺으고......

 

 

 

 

아주 오래전 삶의 터전이 있던곳 지금은 흔적만 남긴 빈터에

주렁주렁 가지가 금새라도 끊어질듯 감이 열려있다....

 

 

 

 

노란 감 넘어로 심마니능선이 유유히 흘러간다.....

 

 

 

 

산딸기 나무의 예리한 가시는 공허한 허공을 찌르고 있다....

누군가 다가오면 금새 피라도 볼듯 줄기는 겁에 질린듯 살벌하다....

 

 

 

 

와운능선 어디에선가 부터 물줄기가 길게 흘러 들어오는곳......

 

 

 

 

병소에 미리가서 기다리는 일행들....

 

 

 

 

병소에서 뱀소로 흘러가는 물길....

뱀소는 따로 들어섰다 나와야 하는곳이다....

 

 

 

 

병소위 다리엔 친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푸른 가을빛 병소가 맑은 겨울로 가는 중이다....

 

 

 

 

병소옆 절구독엔 앙상한 가을 나무줄기와 떨어저 갈길잃은 낙엽.....

 

 

 

 

병소의 합류지점 옥박골로 오르는 곳이다....

 

 

 

 

오랜세월 다리를 건너주는 병풍교를 지나며.....

 

 

 

 

병풍교에서 바라보는 병소....

 

 

 

 

오른쪽 계곡길로 가면 병풍소를 볼수 있는데 오늘도 그냥 길따라 나선다...

 

 

 

 

옥류교로 가는 낙엽 덮인 차분한 뱀사골 길.....

 

 

 

 

누군가 조각해 놓은 해학의 장승.....

 

 

 

 

길아래 병풍소를 내려다 보며 지나며.....

 

 

 

 

성난 표효처럼 들리는 병풍소의 물소리....

 

 

 

 

병풍소는 내려가지 못하고 대신 안내판으로 만족하며....

 

 

 

 

오른쪽 심마니능선에서 흘러내리는 작은 폭포....

 

 

 

 

고즈넉한 산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명선교가 보이고....

 

 

 

 

옥같은 물들은 소리를 내며 흘러 내려간다....

 

 

 

 

옥류교를 지나 뒤돌아 보이는 검은 철다리 명선교....

 

 

 

 

명선교를 조금지나 바로 나타나는 옥류교....

 

 

 

 

검고 오래된 철다리 옥류교....

 

 

 

 

옥류교...

물이 구슬처럼 아련히 흐른다는 옥류교....

 

 

 

 

아무렇게나 널려있는 나뭇잎들 이제 긴겨울의 노래를 부르는듯....

 

 

 

 

마른 단풍잎 넘어 하얀물이 흐르고....

 

 

 

 

장마철 물처럼 풍부해진 뱀사골의 멋진 풍경....

 

 

 

 

철철 넘칠듯 흘러 내리는 물줄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