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수곡골(비오는 남부능선을 걸으며..) 2
2020년 5월 24일 경남 하동 지리산 수곡골에서 남부능선을 따라 대성골로.... 양진암에서 쉬어가면서 몇년전 들렸던 시간들에도 비워있는 암자가 오늘도 주인은 없고 객만 지나친다... 굳게 닫힌 문고리는...... 수곡폭포를 뒤로 하고 양진암으로 발길을 옮긴다...... 다시 작은 소가 있느곳..... 지금은 어디서나 보지 않을수 없는 고로쇠 호스가 흉물 스럽다....... 어쩜 길을 잃은 사람들의 길거리가 될수도 있는 고로쇠 호스........ 무딘 바위틈으로 물은 하염없이 흘러 내려간다........ 고고한 선비처럼 멋진 폭포와 소가 무인경을 말하여 준다........ 물을 건너는곳......... 물을 건너는곳....... 거친 돌무지와 대밭을 지나며...... 집터 인듯한 곳들이 간간히 보인다...
2020.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