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리산/지리산 계곡산행

지리산 비린내골-산태능선 1

by 松下 2017. 6. 19.

2017년 6월 18일 경남 함양 지리산 비린내골-산태능선 산행....

산행코스 : 광대골휴양림-비린내골-구벽소령-오공능선-산태능선-휴양림..

산행시간 : 07시 00분-12시 05분(5시간 05분)...  *홀로산행...

 

 

오랫만에 찾아간 비린내골 비린내폭포 가뭄을 피해가진 못하는 폭포....

졸졸 거리는 물줄기에 산나그네의 발길은 무겁기만 하였다....

 

 

 

 

 

 

 

산악회를 따라 갈려다 취소하고 결국 오랫만에  혼자서 지리산 계곡에 들었다....

동행하는 지인의 번번이 이어지는 말실수에 결국 화살은 나에게로 온다..

당분간 근신 차원에서

오늘은 그동안 가뭄으로 물줄기가 줄어든 지리산계곡으로

발길을 옮긴다.....

 





 

 

광대골휴양림을 통과하여 비린내골로 이동을 하며......

 





 

 

출렁다리를 건너며.....

간간히 휴양림에서 휴식을 취한 사람들인지 조금은 북적댄다.....

 

 





 

 

계곡의 물은 지금 바싹 말라있다.....

 





 

 

가을이면 멋진 단풍에 펑펑 흐르는 계곡물과 환상의 가을을 만끽 하는곳 이다....

 





 

 

계곡물이 이제는 졸졸 거리는 개울처럼 변해있다......

 





 

 

비린내골 초입에 서서 계곡으로 들어선다......

 





 

 

늙은 여인의 머릿자락처럼 힘을 잃고 흐르는 비린내골 물줄기......

 





 

 

너럭바위 쉼터.....

 





 

 

생기를 잃은 소는 작은 곤충들이 살맛이 난지 가득이다......

 





 

 

겨우 여린 허리를 드러내고 흐르는 물줄기.....

 





 

 

산책길 임도 다리밑을 지나며.....

이곳부터 보통 산행을 시작하는곳 이다......

 





 

 

계곡물이 많이 흘러 내릴땐 엄청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너럭바위 와폭포......

 





 

 

잔잔한 소에 비추는 아침의 얼굴들 너무나 평화롭고 청아하다......

 





 

 

오르며 뒤돌아 보는 멋진 소인데 물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한그루의 버드나무도 물이 없어 지친듯 반은 죽은 가지로 내려놓고

하늘을 향하여 반은 삐쭉한 머릿카락 처럼 힘을 잔뜩 주고있다.....

 





 

 

넓은 너럭 경사에 휴식도 하련마는 오늘은 좀처럼 흥이 나지 않는 산행 이다....

가뭄이 가저다 주는 결과는 농심의 아픔도 있지만 산나그네도 그렇다....

 




 

 

 

오를수록 수량은 줄어든다.....





 

 

 

 

 

점점 숨어드는 물길....





 

 

 

 

 

 

마치 뼈대 앙상한 환자처럼 느껴지는 바위틈의 물줄기.....



 

 

 

 

 

물줄기는 마치 앞에 있는 나무줄기 처럼 닮아 가는건지 애처롭다....





 

 

 

 

쓰러진 나뭇가지를 넘어 다시 계곡으로.....





 

 

 

 

 

그늘진 검은소...





 

 

 

 

 

소를 지나 넓은 바위바닥을 지나 올라서며.......





 

 

 

 

 

물이 없어 아쉬운 이곳 물이 많을땐 그냥 물길속으로 걸어 올라서도 좋은곳 인데.....





 

 

 

 

 

짙은 숲냄새를 맡으며 올라서니 어느듯 사람소리는 간데없고.....





 

 

 

 

 

누워 흐르는 비린내골의 물줄기......





 

 

 

 

 

구르다 멈춰선 바위가 있는곳을 지나며.....





 

 

 

 

 

가뭄이 이어지는 시간들 이제이끼도 서서히 말라간다..... 





 

 

 

 

 

계곡에 수량이 많을땐 이곳은 그래도 멋진곳인데 이쉬움.......





 

 

 

 

 

물길은 마치 굶주려 늙은 할매의 트위스트 처럼 흐른다....





 

 

 

 

 

콸콸 흐르던 그 물줄기는 잠시 어디로 갔을가.....





 

 

 

 

 

물줄기가 약하여 발걸음은 더욱 빨리 올라서고 있다.....





 

 

 

 

 

오래전 오르며 발담그고 놀던 추억들.....





 

 

 

 

 

 

다시 햇살이 숨어버린 검은소 물위에 꽃가루들만 가득하다......





 

 

 

 

 

 

참으로 오랫만에 혼자 들어보는 계곡산행 이다......

자의든 타의든 오늘은 그렇게 변명아닌 홀로 산행을 줄긴다....





 

 

 

 

 

 

오르던길 뒤돌아 내려다 보며......





 

 

 

 

 

 

다시 한적한 오름길 아름다운 소폭들이 지처있다.....





 

 

 

 

 

 

넓은 암반지역 물이 많을땐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