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1일 전북 남원 지리산 옥계골-바래봉 산행...
보석같은 반짝임으로 다가오는 맑은물....
바위 속으로 숨어 흐르는 작은 폭포 무슨 비밀스런 사연 이라도 간직한듯
반은 이끼를 앉고 흐르고 있다.....
계곡은 다래덩쿨과 산복숭아 넝쿨 사이로 이어저 있다.....
조팝나무도 예쁜 꽃을 내고 게곡의 한적함을 더 여유롭게 한다.....
낮게 덮어오는 숲길 같은 계곡 오름길.....
발길마다 발끝으로 전해오는 행복감이 그만이다.....
멋진 풍경을 사진으로 전송하는 김성렬님......
마치 물마른 계곡은 너무나 삭막한 느낌을 주는 계곡 오르면 오를수록
점점 줄어드는 물줄기가 답답하게 한다.....
이끼가 말해주듯 물은 저만치 줄어든것 인가?
계곡을 가로막고 있는 나뭇가지들 처럼
우리의 삶도 한동한 순탄치 않았던 시절을 생각해 본다.....
소란거리듯 물줄기는 작은소에 내리고 있다......
햇살 드리우는 계곡 오름길 작렬해오는 햇살도 계곡에서는 그저.....
때로는 나뭇가지를 돌아서고 때로는 나뭇가지를 넘고 올라서는 일행의 뒷모습.....
허리를 숙여 나뭇가지를 지나는 일행....
인생사도 가끔은 허리를 숙여 장애물을 피하여 가는것 이다.....
나뭇가지 넘어로 작은 폭포......
하늘을 높게 처다보는 김성현님......
햇살은 나뭇가지에 걸리고 우리는 바위턱을 돌아 오른다......
엉크러진 너럭 그리고 무질서한 나뭇가지들......
졸졸거리는 물줄기 이제 서서히 수량은 확연히 줄어든다......
와폭지역 미끄럽게 오르는길.......
협곡처럼 미로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일행들......
금새 모습은 사라진다...
다시 한순간 넓은 공간으로 이동 그리고 졸졸거리듯 물소리만......
잠시 얼굴한번 맑은물로 씻어본다......
일행은 다시 빠른속도로 이동하고 아무 소리가 없다.....
햇살이 드리우는 계곡 신비함처럼 느껴진다.....
바위틈으로 흘러 내리는 숨은폭포.....
당겨보는 숨은폭포......
너덜속으로 흐르는 실줄기 같은 맑은물......
점심....
삼겹살과 술한잔으로 맛난 점심을......
건배 그리고 또 한잔......
어느듯 점심 시간은 한시간을 훌쩍 넘어선다....
이제 점심을 먹고 일어서 작별 인사를 하는 작은소.....
이제 물은 거의 바닥이고 마른 계곡으로 올라선다......
한참 마른 너덜지역을 올라서며.......
앞서가는 백담사님.......
마치 공비소탕 작전을 하듯 기어 오르는 수준.....
옛날 산판도로를 따라 올라서며.......
겨우 흔적만 남은 산판도로를 따라 오르며.....
옛날 길인지 분간할수 없는 길을따라 오르며......
산판임도길을 뒤로하고 능선을 치고 바로 오르며....
산악회와의 약속 시간이 있어서 결국 능선을 택하여 오르며.....
오를수록 철쭉이 조금씩 보이고 푸른 숲이다.....
아름다운 철쭉꽃......
이어지는 꽃길을......
드디어 도착한 주능선길 이제 바로앞이 바래봉 정상 이다......
바래봉 동능선이 다시 한눈에 들어온다......
바래봉 정상에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난주 보았던 철쭉꽃은 이제 거의 생을 마감하고 조금은 초라하듯.....
멀리 다가오는 지리산의 주능선과 천왕봉......
반야봉과 심마니능선을 바라보며......
삼봉산과 둥구재......
바래봉 정상으로 발길을 옮기며......
지난주와는 확연히 다른 정상 아래 꽃들......
줄을 서있는 바래봉 정상 인증샷.....
멀리 덕산저수지와 수정봉 그리고 낮게 내려앉은 백두대간길......
멀리 백두대간길과 남원 고리봉 능선을 바라보며......
저멀리 어디매쯤 있을 무등산을 헤아려 본다......
길게 이어지는 지리산 서북능선길 지난주 걸었던 길이다....
몇번이고 이길을 걸었던 기억들 태극종주도 7번째 길이다.....
능선은 아직도 꽃을 이고 있지만 지난주 처럼 싱싱하지는 않다.....
능선을 따라 바래봉 삼거리로 내려서며......
다시 지리산 서북능선을 길게 바라보며.....
마른꽃잎 아직 피지 않은 꽃잎 좀처럼 꽃은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한나무의 꽃도 이럴진데 사람들은 어쩔것이지?
운봉의 넓은 들판과 멀리 남원을 바라보며......
아득한 지리의 능선길 6월 첫주는 주능선 걸음걸이 이다.....
다시 삼정산과 지리산 동부능선을 바라보며....
구상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바래봉......
바래봉 정상에서 샘으로 내려서는 능선을 바라보며 내려선다.....
바래봉 삼거리에서 용산마을로 내려서는 임도길......
건너편 팔랑치로 가는길은 이제 고개숙인 철쭉꽃들이 힘을 잃고 있다.....
바래봉 삼거리에서 휴식하는 사람들......
임도길을 따라 내려서며......
시간은 약속 시간이 넘어서고 마음은 다급해 진다....
아침에 정령치를 오르지 않고 바로 고기리에서 택시를 타고 가야 했는데
정령치 데려다주고 학생수련원 데려다 주고 운봉으로 나온게 너무 늦어진 원인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우리가 더 먼저 왔을텐데....
결국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서기로 하고 둘이서 내려섬.....
너덜지역을 통과하며.....
산죽밭을 지나는 김성현님.....
누군가의 휴식처.....
메마른 계곡 얼마나 가물었는지 말하여 준다.....
수채구멍은 마른 입구만 멍하다.....
겨우 임도를 적시는 물.....
임도를 따라 걸으며 오른쪽 작은 골을 건넌다......
거의 바닥을 드러내는 골을 건넌다.....
모래톱이 가득한곳 이여서 인지 물은 맑다.....
주차장 공원으로 내려서며.....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산악회 하산주는 끝나고 짜증 섞인 말투들이....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
아무쪼록 줄거운 옥계골 산행 이였다...
다음엔 진안고원길로 발길을 옮긴다...
200KM진안고원을 걷는 첫 발걸음 이다....
8~10번으로 구간을 나누어 걷는다...
진안고원길은 나에게 또 무엇을 안길지는 사뭇 궁금해 진다...
또다른 무엇이 숨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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