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너머 저쪽
정 지 용 시집에서....
산 너머 저쪽에는
누가 사냐?
뻐꾸기 영 위에서
한나절 울음 운다.
산 너머 저쪽에는
누가 사냐?
철나무 치는 소리만
서로 맞어 쩌 르 렁!
산 너머 저쪽에는
누가 사냐?
늘 오던 바늘장수도
이 봄 들며 아니 뵈네.
'망상의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야(雪夜) (0) | 2021.01.29 |
---|---|
七敬愛(사람을 사랑하고 공경함에...) (0) | 2021.01.21 |
石泉煎茶(석천전차) 석간수 길러 차를 끓이며... (0) | 2020.12.12 |
月下獨酌(밝은 달빛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0) | 2020.12.03 |
외로운 나그네 (0) | 2020.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