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한밤 그리운 님을 기다리며)
시인 서 현 숙....
달 뜨면 임을 보듯
온몸으로 마중 가는
너의 이름 달맞이꽃
노란 그리움
여리디여린 이파리
줄기 기둥 세워 어여쁘다
외로운 들길 다소곳이 피어
낮과 밤 바꾸어
밤에 핀다
달 뜨면 두 팔 벌려
밀어를 속삭이며
임을 안고 돌고 돈다
여느때 죽도록 그리운 사람이 있어 본적이 있는가?
밀려오는 그리움에 온밤을 세워본 젊은 날..
다시 그 그리움이 온다면 우리는 맨발로 뛰어 나가 잡을수 있는 용기가 있을까...
보이지 않게 나무껍질 말라가듯 늙어가는 우리들...
이젠.....
문득 서현숙님의 시집을 꺼내 한구절 읽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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