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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의 시간

달맞이꽃(한밤 그리운 님을 기다리며)

by 松下 2021. 8. 28.

 

달맞이꽃(한밤 그리운 님을 기다리며)

 

    시인   서 현 숙....              

 

 

달 뜨면 임을 보듯

온몸으로 마중 가는

너의 이름 달맞이꽃

 

노란 그리움

여리디여린 이파리

줄기 기둥 세워 어여쁘다

 

외로운 들길 다소곳이 피어

낮과 밤 바꾸어

밤에 핀다

 

달 뜨면 두 팔 벌려

밀어를 속삭이며

임을 안고 돌고 돈다

 

 

 

 

 

 

여느때 죽도록 그리운 사람이 있어 본적이 있는가?

밀려오는 그리움에 온밤을 세워본 젊은 날..

다시 그 그리움이 온다면 우리는 맨발로 뛰어 나가 잡을수 있는 용기가 있을까...

보이지 않게 나무껍질 말라가듯 늙어가는 우리들...

이젠.....

 

문득 서현숙님의 시집을 꺼내 한구절 읽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