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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지리산 둘레길

지리산둘레길 9코스(상고대가 내려 앉은 지리산과 산수유꽃길...) 1

by 松下 2015. 3. 2.

2015년 3월 1일 전남 구례 지리산 둘레길 9코스 산행...

산행코스 : 문수리 내죽마을-하사마을-방광마을-난동마을-지초봉임도

              (구릿재)-탑동마을...

산행시간 : 07시 50분-15시 50분(8시간 여유롭게..) 산행거리 : 23Km...

*** 이구간은 오미마을에서 방광마을까지 구간임....

 

 

 

 

봄이 오는 길목 수한마을 동네 가운데 작은 텃밭에

피어나는 작은 봄의 소리에 몸을 나추어 귀를 쫑긋 세워본다..

봄이 오는 우뢰와 같은 소리를 들으며....

 

 

 

 

 

 

지난번 산행때 어두워 보질 못한 문수저수지에 다시서서...

 

 

 

 

 

 

 

건너편 산에는 밤새내린 눈이 꼬깔을 쓰듯 덮여있다....

길게난 길은 문수리로 가는길이고 계속오르면 문수골과 문수사로

가는길나있고 문수사에서 몇달간을 살았던 시절이 있다..

그 시절이 벌써 10여년이 되어가고 있다...

 

 

 

 

 

 

 

저수지 뚝방....

멀리 보이는 간전의 계족산과 오산이 길게 맥을 긋고있다..

 

 

 

 

 

 

 

길게 이어지는 형제봉 능선....

 

 

 

 

 

 

 

지난번 걸어온길....

 

 

 

 

 

 

 

새로 시설이 보강된 저수지 중간에 공원처럼 밴치도....

나무 대크가 놓여 올라서게 만들어저 있다...

 

 

 

 

 

 

 

뚝방 중간의 쉼터....

 

 

 

 

 

 

 

저수지 무냉기에 물이 철철 넘치고 있다....

 

 

 

 

 

 

 

젓지 아랫동내 내죽마을....

 

 

 

 

 

 

 

마을 정자.....

 

 

 

 

 

 

 

마을을 빠저나와 마을입구에서 다시 둘레길이 시작된다....

오늘은 삼일절이라 가계에도 국기가 게양되어있다...

 

 

 

 

 

 

 

마을 앞으로 문수골 물이 흐르고 빨래터에서는 할머니가 빨래를 하고 계신다...

참으로 오랫만에 빨래를 하는 모습을 본다....

 

 

 

 

 

 

 

마을 건너 계족산을 바라보며 지난 시절 종주를 했던 기억을 상기한다..

 

 

 

 

 

 

 

멀리 왕시루봉에는 눈이 쌓이고 안개는 산을 덮어간다...

 

 

 

 

 

 

 

여기는 할머니가 밤새 보았던 오강을 씻고 계신다...

어렸을적 큰방에서 온식구가 둘러 잘때 생각이 난다..

그땐 웃목 구석지에 오강을 놓고 잤었고 아침에 일어나면

밖에는 온통 눈천지가 되어 하얀세상 이였다..

아마 어려쓸적 기억이여서 인지 허리까지 차오른 눈을 칠려면

한나절이 걸린듯하고 앞집까지 쓸어가면 앞집은 그앞집으로 이어지고

참으로 잊을수 없는 어린시절의 추억들 이다...

 

 

 

 

 

 

 

마을앞 느티나무.....

 

 

 

 

 

 

 

길가 정원이 좋은 집.....

집앞에는 문수골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수로를 따라 흘러간다...

 

 

 

 

 

 

집 마당에는 벌써 봄을 알리는 산수유가 꽃봉우리를 머금고

금새라고 터트리고 나올것 같은 오롯함이다...

 

 

 

 

 

 

참 이런정원이 있는집이면 한번쯤 살고 싶은 집이다...

오래된 산수유 나무가 봄을 알리고 사람들은 거기를 따라 나서고..

봄은 그렇게 우리에게 활력을 주고 또 한살이 먹는단걸

망각시키고 만다..

 

 

 

 

 

 

운조루....

 

金環落地에 세워진 명당이라는곳...

대부분 지역의 거부들은 자리좋은곳에 집을 짓고 천대 만대

부귀영화를 꿈꿨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인식하고 욕망하는 꿈이란건 한갓 물거품이걸

깨달으면 자연이란는 그러함에 순응하고 살건데...

애써 앞으로 땅으로 나있는 손가락이 나를 향해 보지 않을걸...

조용히 걷는자의 가슴속에 行禪을 하게한다...

 

 

 

 

 

 

운조루 문간에는 작게 써있는 立春大吉과 建陽多慶이라는 문구가

 龍虎아래 기를 죽인듯하다....

 

 

 

 

 

 

연못에 소나무...

굳게 닫혀있는 운조루를 뒤로하고 곡전재로 향하며...

 

 

 

 

 

 

운조루 아래 공원.....

 

 

 

 

 

 

운조루 앞에서 바라보는 왕시루봉과 구산리로 흘러 내리는 능선엔

하얀 눈이 밤새 내리고 아침 햇살이 살며시 잠을 깨는듯 하다...

 

 

 

 

 

 

오미리를 뒤로하고 곡전제로 가는길에서 뒤돌아 본다....

 

 

 

 

 

 

곡전제..

문간은 돌담으로 쌓여있고 댓문은 2층으로된 문간이다...

 

 

 

 

 

 

편안하게 다가오는 안체의 인상....

흰 회질이 깔끔한 느낌이 온다....

 

 

 

 

 

 

첫눈에 다가오는 삼락당....

삼락당 앞으로 물이 흐르고 역시 지리산 자락의 풍부한 물을 말해 주는듯 하다..

삶의 터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건 물이다..

인간이든 뭇짐승이든 살아있는 모든건 물을 떠나서 살수가 없다..

심지어는 풍수에서도 물의 조건을 매우 중요시 따진다...

물은 역시 부의 조건중에 가장 으뜸인것이다...

 

 

 

 

 

 

맑게 흐르는 지리산의 물이 이곳 곡전제 앞마당를 지나고...

 

 

 

 

 

 

다시 안체로 들어가는 문간이 있다...

이곳은 안체가 아니라 문간이라는것을 말하여 주는거다...

 

 

 

 

 

 

당판이 없이 써 붙인 삼락당....

 

 

 

 

 

 

살짝 돌아서니 멋진 마루가 있는 춘해루라는 대청이다...

멋진 대청에 찻상도 노혀있고 바둑판도 놓여있다...

여여하고 편안한 한나절을 이야기 해준다...

 

 

 

 

 

 

춘해루를 돌아서니 징검다리가 있는 연못이 있고

나는 징검다리를 건너 뒷체 대밭으로 발을 옮겼다....

 

 

 

 

 

 

동쪽으로 향한 거연당도 객방인듯 하다....

 

 

 

 

 

 

매화나무가 있는 뒷체를 돌아가는 길이 나있다....

 

 

 

 

 

 

뒷체를 돌아서니 돌담안에는 작은 대밭이 있고

그길을 걷게 길이 나있다....

 

 

 

 

 

 

대밭에서 바라본 살림집 뒷체....

 

 

 

 

 

 

다양한 장독들...

전시하듯 만들어진 장독이 아니라 살림을 하며 놓인 장독들..

요즘 어디를 가든 인위적으로 놓인 장독들을 볼땐.....

 

 

 

 

 

 

이제는 삶의 터전에서 물러난 옛것들...

한때는 삶에서 없어서는 안될 물건들 이였을건데...

 

 

 

 

 

 

서실앞을 지나며...

 

 

 

 

 

 

안체....

안체에는 수복이라는 큰 액자가 걸려있고 물에 젖은 평상이 몇개

놓여있고 누군가 아픈것인지 휠체어가....

 

 

 

 

 

 

두루 살림을 살피고 발길을 제촉하여 나선다...

 

 

 

 

 

 

문간에는 이것저것 파는 물건들이 쌓여있다...

 

 

 

 

 

 

그냥 참는다는것 그것이 덕을 쌓은것....

 

 

 

 

 

 

건너 구례 오산이 봉우리에 눈이 더여있고 들판에는 아직

봄은 오지 않고....

 

 

 

 

 

 

아스라이 보이는 지리산의 끝자락들

그리고 숨은듯 섬진강은 보이질 않고....

 

 

 

 

 

 

오미리 한옥마을....

 

 

 

 

 

 

용두마을로 걸어나오니 큰길이다...

 

 

 

 

 

 

주유소옆 월령봉 능선 오르는 초입길...

 

 

 

 

 

 

하사마을로 가면서 바라본 구례읍....

 

 

 

 

 

 

하사마을과 지리산의 월령봉능선에는 하얗게 눈이 덮이고...

 

 

 

 

 

 

능선이 아스라이 펼처지고 끝점에는 지초봉까지 희미하게 보인다...

 

 

 

 

 

하사마을 가는길 멋진 소나무가 서있다....

 

 

 

 

 

 

작은등샘...

하사마을에 있는 샘물...

 

 

 

 

 

 

맑은샘물 물맛이 일품이다....

마른목에 물 한바가지를 주어 담는다...

 

 

 

 

 

 

하사마을에서 바라본 구례 오산....

 

 

 

 

 

 

하사마을 입구에 있는 두그루의 노티나무와 정자....

 

 

 

 

 

 

홍살문이 있고?...

 

 

 

 

 

 

계족산을 건너다 바라보며....

 

 

 

 

 

 

마을 어귀 효자각.....

 

 

 

 

 

 

산에는 아직도 하얀 눈은 쉬 녹지 않고....

 

 

 

 

 

 

상사마을 언저리에 서서...

오늘 나는 서시천을 포기하고 산길을 택했다..

원인은 바람이 장난이 아니게 불어오고 뚝방길 보다는 산길이 좋다...

 

 

 

 

 

 

상사마을 입구에서 산으로 올라서며...

동네를 지마야 당몰샘을 보는데  아쉽지만 산길을 가고

끝나고 가면서 당몰샘 물을 떠가고 물맛도 보고...

 

 

 

 

 

 

상사마을뒤 야생차밭....

 

 

 

 

 

 

마을로 내려서는길....

 

 

 

 

 

 

상사마을로 가지 않고 대숲으로 들어서며....

 

 

 

 

 

 

봄은 봄.....

 

 

 

 

 

 

상사마을 뒤 골이 종골....

 

 

 

 

 

 

젖어있는 소나무 숲길 무척이나 차분하고 편안한 길이다...

 

 

 

 

 

 

종골의 아기자기한맛....

 

 

 

 

 

 

조금 올라서서 느끼는 종골....

 

 

 

 

 

 

골프장 쪽으로 발길을 옮기며....

 

 

 

 

 

 

임도를 따라 나서다 만나는 정자....

날씨가 조망은 별로인 오전 날씨이다...

 

 

 

 

 

 

길가 바위에는 멋진 石花가 살고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요기를하고....

 

 

 

 

 

 

아직도 산엔 하얀눈이 송이송이 나무에 널려있다...

 

 

 

 

 

 

다시 만나는 작은 계곡....

 

 

 

 

 

 

나무다리 넘어 사방땜과 공원시설....

 

 

 

 

 

 

다시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을 내려서며.....

 

 

 

 

 

 

방금 지나온 골이 청내골 이였다는것.....

 

 

 

 

 

 

길옆 둠벙....

 

 

 

 

 

 

황전으로 내려서는 길에서.....

 

 

 

 

 

 

습지 부들은 날리어 허옇게 빈대만을 남긴다....

 

 

 

 

 

 

석화와 이끼가 싱싱한 바위.....

 

 

 

 

 

 

황전마을로 지나가는 계곡엔 침수길이 놓여있다...

물이 불어 오를땐 옆 징검다리로 건너고....

 

 

 

 

 

 

화엄사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이 물이 말라 별로 없다....

 

 

 

 

 

 

길건너 담장인듯 집이 힘없이 허물어저 간다...

 

 

 

 

 

 

화살나무(참빗살나무)사이에 피어나는 산수유꽃 눈으로 숫자를 쉴수도 있겠다...

 

 

 

 

 

 

멋갈스런 동네로 오르는 샛길.....

 

 

 

 

 

 

마른 화엄사 계곡....

 

 

 

 

 

 

이곳이 샘골....

 

 

 

 

 

 

화엄사 탐방안내소.....

깊은골 화엄사골은 희미하게 눈에 덮여있다...

 

 

 

 

 

 

한참을 시맨트포장길을 따라 가다 산길로 접어들며....

 

 

 

 

 

 

고갯마루를 넘고 다시 산길로 접어 드는곳 마치 내가 티벳에

있는건지 알수 없을정도로.....

 

 

 

 

 

 

군데군데 정자가 있고 쉬엄쉬엄 발길을 옮긴다...

 

 

 

 

 

 

원사봉 줄기를 올려다 바라보며....

 

 

 

 

 

 

축사를 지나며 당촌마을에.....

 

 

 

 

 

 

수로 옆으로 나있는 임도를 따라....

 

 

 

 

 

 

멀리 견두지맥을 바라보며 둘레길을....

 

 

 

 

 

 

잘 삭은 퇴비 어렸을적 퇴비를 만들려고 볕집이고 보리집이고

집으로 나르던 기억들 여름날 소 두엄으로 돼지막에서 끌어 내서

마당에 퇴비를 만들던 아주 오래전 시골 풍경들이 스치고 간다....

 

 

 

 

 

다시 뒤돌아 원사봉능선을 바라보며....

 

 

 

 

 

 

견두지맥이 지나가는 용방 방면을 바라보고....

 

 

 

 

 

 

다시 수로길을 따라 나서고 왼쪽으로 내려서면 KT수련원이 있다...

 

 

 

 

 

 

산죽밭을 들어서며.....

 

 

 

 

 

 

지친 춤사위로 서있는 소나무들...

무엇이 이렇게 허우적 거리듯 삶을 살게 하였을까..

 

 

 

 

 

 

수한마을 어귀의 멋진 장승....

코믹하고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수한마을 약수터.....

 

 

 

 

 

 

담장에 붙어있는 낙서판...

온통 무슨 글씨인지 알수 없을정도로 써있다...

 

 

 

 

 

 

돌담길을 따라 둘레길이 나있고 그길을 사뿐이 걸으며...

 

 

 

 

 

 

담장에 마가목 열매는 버리고 빈꽃으로 긴겨울을 지친 모습으로....

 

 

 

 

 

 

마을 안길 작은 텃밭....

올해 처음 보는 산수유가 많이핀 나무다..

 

 

 

 

 

 

이런 행운이 나에게 오늘 이렇게 올줄은 몰랐다..

서둘러 봄이 오는길목을 잡으러 애쓴 마음을 아는지 ....

 

 

 

 

 

 

금시라도 터저버릴것 간은 꽃몽올....

아리따운 이팔청춘의 가슴처럼 불안스러울 지경이다...

몇일이고 꽃이 터지길 기다리고 싶다....

 

 

 

 

 

수한마을 느티나무 정자....

 

 

 

 

 

 

이제 천은사가 숨어있는 길모퉁이를 돌아서고 있다...

 

 

 

 

 

 

뒤돌아 본는 수한마을....

 

 

 

 

 

 

방광리로 가는 시맨트 포장길....

 

 

 

 

 

 

이름은 알수없고 양지녁에 꽃은 봄을 알리는듯....

 

 

 

 

 

 

지나온 희미한 산능선 줄기들 아득한곳에서 여까지 걸어왔다...

 

 

 

 

 

 

천은사가는 큰길에 서서....

 

 

 

 

 

 

방곡사거리에서 방광마을로 지나가며....

 

 

 

 

 

 

오른쪽으로 올라서는 방광마을....

 

 

 

 

 

 

천은사 저수지뚝을 앞에 두고 방광마을로 들어선다.....

 

 

 

 

 

 

방광마을로 가는길 느티나무가 서있고 저 느티나무도 세월이

지나면 다시 누군가가 만들어 주는 전설을 앉고 긴세월 살아갈 것이다...

 

 

 

 

 

 

천은사계곡의 멋진 눈풍경이 나그네의 발길을 황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