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봉산골-쟁기소능선 1

2015년 6월 7일 전북 남원 지리산 봉산골-쟁기소 능선산행...

산행코스 : 쟁기소-봉산우골-심마니능선-심마니샘-쟁기소능선-쟁기소...

산행시간 : 07시 30분- 17시 40분(10시간 10분)  **일행 12명...

 

쉴새없이 흘러 내리는 바위틈의 물들 지나가는 나그네들은

아랑곳 하지않고 그저 쉼없이 아래로 아래로 하심하듯 흘러 내린다..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이른 아침부터 부심히 올라선다....

 

 

 

 

 

성삼재로 오르는 도로옆 차를 세우고 심원 옛길로 내려서는 일행들....

 

 

 

 

 

심원에서 달궁으로 내려서는 옛길은 지금도 길은 뚜렸하다..

이제 심원마을은 폐쇄가 되어 버리고 기억속의 심원마을이 되고만다..

지리산 곰들의 고향이 된다고 한다...

 

 

 

 

 

옛길을 따라 쟁기소 다리로 다시 내려서는 일행들과....

 

 

 

 

 

쟁기소로 들어서는 공터로 빠저 나가는곳....

반대로 우리는 이곳을 뒤로하고 다리로 내려서며...

 

 

 

 

 

물이 말라버린 쟁기소...

가뭄이 보통이 아니라는걸 말하여 주는 징표이다...

늘상 출렁이듯 한가득 흐르던 쟁기소를 보다 물없는것을 본다....

 

 

 

 

 

다리를 건너는 산아사리님....

오늘 지리산 산행의 대장님 이시다...

 

 

 

 

 

쟁기소 다리 아랫쪽이 심원계곡....

 

 

 

 

 

몇년전 도계능선을 따라 내려서서 쟁반소에서 이곳으로 내려선지가

벌써 몇년이 흘쩍 지나가고 만다

지리산에서 다시 찾아 보면 세월은 금새 몇년이 훌쩍 지나가고 만다....

 

 

 

 

 

바로 산길을 버리고 계곡으로 올라서며 뒤돌아 본다...

 

 

 

 

 

 

층층을 이루며 흘러 내리는 계곡 수량이 없다는걸 말하여 준다...

 

 

 

 

 

지난주 수곡골을 다녀오고 이번주 다시 봉산골로 들어선다..

마땅히 갈곳도 없고 결국은 지리산으로 들고.....

 

 

 

 

 

봉산골은 별 특별한것은 없는곳이고 좌골은 그나마 좀 아름답다..

오늘은 우골로 들어선다 거대한 바위절벽을 향하여.....

 

 

 

 

 

앞서가는 일행들....

오늘은 나는 혼자 조용히 산속을 즐기며 가장 늦게 오른다...

 

 

 

 

 

계곡을 우회하는 구간을 너어서며....

 

 

 

 

 

조심 스럽게 바위를 부둥켜 안으며 올라서며.....

 

 

 

 

 

오른쪽 우회를 하며 내려다 보는 폭포...

 

 

 

 

 

폭포 상단에는 급하게 폭포로 물이 떨어 내려선다....

 

 

 

 

 

모처럼 12명이라는 대인원이 올라서니 번잡하기 그지없다....

 

 

 

 

 

바위턱 받이가 있어 놀기 좋은곳.....

 

 

 

 

 

맑고 고요한 아침의 봉산골은 번잡한 마음을 더욱 편안하게 한다..

 

 

 

 

 

나무에 가려진 작은폭포..

 

 

 

 

 

오늘 처음온 젊은여성들 후배의 산제자들 이라고 한다....

 

 

 

 

 

좁은 바위골을 따라 흘러 내리는 폭포....

 

 

 

 

 

바위에 붙어있는 이끼들 이계곡이 햇볕이 그리 많지 않다는것

물은 그런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흘러 내린다...

 

 

 

 

 

수량이 적어 마른 너덜위를 걷는 느낌이 든다....

 

 

 

 

 

쓰러진 나목들은 이리저리 얼퀴설퀴 자유롭지 못하게 놓여있다....

 

 

 

 

 

층층이를 이루고 있는 계곡의 폭포 수량이 조금만더 많으면 멋질것을...

 

 

 

 

 

연이은 지리산 산행 서울에서 딸들이 왔는데 일정을 토요일로 잡고

일요일엔 아빠 산에가니 양보한다는 애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그래도 아빠를 배려해주는 애들이 고맙다...

 

 

 

 

 

하얀포말은 마치 숫노루의 마음인양 푸르러가는 지리의 싱싱함인지...

 

 

 

 

 

계곡은 다시 원시밀림으로 우리를 안내하듯 푸른숲 사이로 숨어든다....

 

 

 

 

 

오래전 아주 오래전 달궁 이라는 전설의 나라가 있을때도 누군가는 이골을

우리처럼 다녔을것이고 그들도 우리처럼 마음의 환희를 가젔을거고

결국 자연은 그대로 인데 지나가는건 고래이후로 인간들과 생명들인데

아둥바둥 살아가는 내자신도 결국 나그네 인걸....

 

 

 

 

 

다시 계곡은 거대한 바위가 막고 우리는 바위를 돌아 올라선다....

거미줄처럼 처저있는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검은 죽음이 관들...

우리는 실제 고로쇠가 나올땐 무의식으로 사먹는다

결국 한생명의 피를먹는것 인지도 알아보려 하지않고...

 

 

 

 

 

가끔 지나는 길가 코끝을 찌르는 진한 숲의 향기가 찌든 망상을 잊게한다...

 

 

 

 

 

마치 지하의 세계로 들게하는 통로처럼 생긴 바위굴...

 

 

 

 

 

전설이 있을법한 석굴옆 와폭은 무심하게 흘러내린다....

 

 

 

 

 

경사가 완만한 봉산골 모두들 무엇이 그리 급하지 달려 올라서고

나만 홀로 다시 느린 발걸음을 옮긴다...

 

 

 

 

 

나는 지리산에 들면 주능선 종주가 아니면 최대한으로 느린걸음을 걷는다..

아니 물과 바위들과 나무들과 이야길 할수 있으면 하고싶다..

어떤 삶의 이야기든 아니면 또 다른 뭔가의 화두도 괜찮고...

 

 

 

 

 

지처 쓰러저 죽어간 나목들은 한참 젊은시절 잘살다 갔을까...

어느 비바람에 생을 마첬을까 그리고 이자리에 얼마의 세월을 맏이 했을까..

그리고 또 얼마의 사람들이 밟고 넘어 섰을까....

한번이라도 버섯을 만들고 이끼옷을 입었을까...

 

 

 

 

 

다시 지난해 쓰러진듯한 젊은 나무을 지나며....

 

 

 

 

맑은소가 있는곳을 지나며 전설의 미녀들이 이런곳은 스처 갔을까?

 

 

 

 

 

다시 층층으로 이어지는 폭포를 지나며....

 

 

 

 

 

햇볕이 뿌엿게 드는 계곡 가로막듯 놓인 고로쇠줄

이제는 계곡 어디에도 나딩구는 고로쇠줄 인간의 이기심이 낳은 산물이다..

 

 

 

 

 

더욱 싱싱하고 푸른 이끼들 그리고 하얀포말의 폭포들....

 

 

 

 

 

온통 바위를 뒤덮는 폭포 수량이 없어서 인지 세줄기로 흐른다...

 

 

 

 

 

포근한 아침 햇살은 폭포와 소를 달구기라도 할지경이다...

벌써 뿌옇게 물이 익어 가는듯 하다...

 

 

 

 

 

푸르고 싱싱한 바위취....

 

 

 

 

 

후미 그룹의 박성득님과 김수진님....

 

 

 

 

 

거칠은 계곡 잠시 푸른숲으로 드는길처럼 길과 계곡은 희미해진다....

 

 

 

 

 

마치 교룡처럼 굽이치는 와폭의 폭포수....

 

 

 

 

 

숨어숨어 흐르는 물...

마치 살아 가면서 돌뿌리처럼 돌출되지 않고 두리뭉실 살아가는

그런 인생처럼 물은 바위틈을 따라 흐른다...

80노산객의 말씀처럼 잘살다 간다는것 아무 일없이 소풍처럼

살다 가는것이 가장 부러운 일이라고 한찬잔을 들면서 만담을 하신다..

곰곰히 생각해도 맏는 말인듯 하다..

살면서 가장 힘들고 중요시 하는것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는 내영혼이 상처 받지 않는것이다...

..............................

 

 

 

 

 

쉴새없이 흘러 내리는 계곡 잠시 한번 이라도  쉬어본적이 있을까...

그건 번민을 간직한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모두다 그럴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生老病死의 輪回 속으로....

 

 

 

 

 

 

오랫만에 지리에 같이 든 산아사리님....

 

 

 

 

 

쓰러진 나무사이로 선두는 지나가고 있다....

종종 걸음질이 나에게 주는 평온함 그래서 인지 같이 하면서도

가끔은 혼자 뒷떨어저 혼자 거든 줄거움이다...

 

 

 

 

 

연이은 지리산행 마음은 평온하고 좋지만 왠지 서서히 아껴 가면서

평생을 들고 싶은 지리산 행여나 빨리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련지...

 

 

 

 

 

오랫만에 대거 사람들이 움직이는것은 몇년전 망년사행이고

처음인듯한 지리산 단체산행 처음오신 분들은 아마도 환상의 세계를

오는듯 부풀어 있는 마음들이다...

 

 

 

 

 

좁은 협곡으로 흐르는 와폭 숨어있어 다가 가야 보인다...

 

 

 

 

 

벌써 후배들과 산행에 들어선지도 몇년이 흘렀고 때로는 혼자도

아니면 모여서 들기도 하는 지리산 언제나 그 나름의 멋은 잊을수 없다..

 

 

 

 

 

길게 이어지는 폭포의 모임 카메라를 세워 찍어본다...

 

 

 

 

 

그래도 이곳은 사람들의 많은 발길이 닫지 않는곳이다..

특별히 이름난 폭포도 없도 단지 상단에 이끼 폭포만이 이름을....

 

 

 

 

 

굽이치듯 흘러내리는 봉산골 아직 상류에는 물이 여염없이 흘러 내리고 있다...

 

 

 

 

 

쓰러지듯 비스듬이 자리한 나무 날개들 지나가는 발걸음을 잡시 잡는다...

 

 

 

 

 

아무렇게나 나있는 길들 그길을 만들어 올라서는 우리들

살아가는 일상이나 산 오르는 일상이나 매한가지 인듯...

어떤이는 잘 닦여진 그길을 또 어떤이는 비포장 험악한길을

모두다 자기만의 길을 福만치 누리고 가는것인지

아니면 지난날의 삶만치 보상인지....

 

 

 

 

 

 

철철 거리는 물소리에 잠시 귀귀울여 본다...

요란한듯 하지만 마음은 차분하게 가라 앉히고...

 

 

 

 

 

오늘 처음 오신분들 수영을 하는 프로팀 이라고 하는데..

또 다른 지리산의 인연이 되는지 아니면 몇번 다니고 마는 인연인지?

젊은사람들이 많으면 좋은데.....

 

 

 

 

 

작은폭포도 유심히보면 큰폭포와 별반 차이는 없는데...

사람들은 크고 웅장한 폭포에만 감탄사를 아끼지 않고 작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아름다움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다...

자연을 보는 눈이란게 아쉬울 따름이다....

 

 

 

 

 

물푸레 넝쿨이 가린 요란스런 폭포....

 

 

조금 올라 다시 고요함에 잠긴 계곡....

 

 

 

 

 

작지만 귀여운 폭포.....

 

 

 

 

 

한참 물이 보이지 않는 계곡이 이어지고 푸른이끼는  계곡 임을 말하여 준다....

 

 

 

 

 

한참을 올라 다시 물이 보이는곳...

 

 

 

 

 

산사태로 매워저버린 봉산폭포....

여기서 갈림길이 생기고 우리는 우골로 접어든다....

 

 

 

 

 

좌골로 들어서는 곳....

 

 

 

 

 

우리는 우골로 올라서며 첫번째 이끼폭포 구간을 오른다....

 

 

 

 

 

길게 이어진 산산태 지역의 폭포를 오르며.....

 

 

 

 

 

이끼폭포 상단쪽.....

 

 

 

 

 

무성한 잡초로 이루어진 상단쪽 구간....

 

 

 

 

 

상단의 물줄기가 보이고 이제 위에서 휴식을 하며 가기로 한다...

 

 

 

 

 

산미나리가 제법 크고 싱싱하다....

 

 

 

 

 

폭포아래서 올라서고 있는 일행들.....

 

 

 

 

 

중간중간 턱받이가 있는 폭포.....

 

 

 

 

 

처음엔 무척 빠르던 일행들 이제는 서서히 죈걸음이다...

누구든 처음 계곡산행을 하면 나타나는 경우이다...

사진 촬영을하며 줄기는 후미들...

 

 

 

 

 

바로옆 심마니 지능선이 지나간다....

좌골과 우골사이에 있는 작은 능선이다....

 

 

 

 

 

폭포 위에서 1차 중간휴식....

민어 7Kg짜리를 준비한 일행들 양이 무척이나 많다...

결국 단풍취에 술한잔에 맘껏 먹고 휴식....

 

 

 

 

 

싱싱한 민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