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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지리산 계곡산행

지리산 수곡골-단천능선 1

by 松下 2015. 6. 1.

2015년 5월 31일 경남 하동 지리산 수곡골-단천능선 산행...

산행코스 : 의신 대성교-대성주막-수곡골-양진암-좌골-단천능선-단천사거리-옛길-대성교..

산행시간 : 08시 30분 - 20시 10분(12시간 10분)

함께한동지 : 이미경님.김성렬님 운산...

 

대성교에서 대성마을로 올라서는 계곡 그 가운데 작은 쌍폭이 있는곳...

넓은소에서 잠시 휴식과 술한잔의 여유를 줄기며...

 

 

 

 

대성교에 주차장이 어느새 없어지고 하는 수없이 조금 내려와 주차를하고

걸어서 다시 대성교로 올라서며....

 

 

 

 

대성교에서 대성마을로 가는 오른쪽 옛길은 희미한 정취만 남겨저 있다...

 

 

 

 

대성교에서 바라보는 대성골....

우리는 이곳에서 대성마을까지 계곡을 타고 오르기로 한다...

 

 

 

 

왼쪽 공터 예전에 주차장이던 옆길로 계곡을 들어서며...

여기서 왼쪽 희미한 길을 타고 오르면 임도처럼 생긴 대성마을 가는

옛길이 나온다 아주 오래전 의신에서 길이 열리기전 이곳으로 올랐던

기억이 나고 그때는 엄청 험했던 기억들이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역력히 가슴에 오는것은 지리산의 오랜추억 탓일거다...

 

 

 

 

계곡에 발을 딛고 처음 만나는 계곡의 속모습....

10여년전에 올랐던 그대로의 모습이 어련풋하다....

 

 

 

아름다운 대성골 푸른물길은 나그네의 발길을 여지없이 잡고 늘어진다...

지금은 모두들 의신으로 가는 산길을 택하지만 시간 여유가 있으면

계곡으로 오르는것을 추천하고 싶다....

 

 

 

 

코부리 하마바위가 물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모습의 바위가 있는곳...

맑은물은 그저 발걸음을 잡아당기고 몸은 물속으로 녹아 들어서는듯 하다...

 

 

 

 

한층더 야성미를 보이는 계곡의 모습....

 

 

 

 

간간히 길은 계곡옆 바위를 넘어 서곤하는곳이 몇군데 있다..

연신 감탄사를 솟아내는 일행들.....

 

 

 

 

산이 물속에 내려 앉은곳....

이른 아침 계곡을 걷다보면 늘상 느끼는 고요속에 잠긴 산...

때묻지 않은 그길을 내발자욱 만들기 싫을때 우뚜거니 그자리에

넋이 나간듯 서지만 지저귀는 새소리는 다시 발을 내딛게 만들지요...

 

 

 

 

아침 햇살에 조금은 쁘옇게 내려서는 계곡은 마치 나무들이 뱉어내는

아침 하품인듯 하는 그런 상상이 든다...

 

 

 

 

지나온길 아니 내가 저길을 걸었왔을까 하는 그런 마음이 드는건

어쩜 내가 뒤돌아 나를 보지 못함과 같은 느낌이든다...

잠시 내가 얼어왔던 일상을 생각나게 하는 그런 사유에 잠긴다...

나에게도 이런 청순한 삶을 닮아 가려고 노력은 해봤느지

때 묻지 않는 삶을 살려고는 해봤는지?

고요하고 맑은 물은 잠시나마 나의 위안이다....

 

 

 

 

작은 무명폭포를 아래로 하고 골짝의 푸른나무들을 햇살이 감싼다....

 

 

 

 

계곡 길게 올려다 보이는 아침 햇살....

 

 

 

 

저런 바위 위에서 한나잘 오침을 해도 좋은 그런 너럭바위....

 

 

 

 

함께한 김성렬님.....

 

 

 

 

때로는 바위옆길 옹색한 몸짓으로 넘어서야 하는 계곡길....

 

 

 

 

더딘 발걸음이 시간 가는줄 잃어버리는 그런 걸음이다...

 

 

 

 

오를수록 태양은 더욱 강렬하게 계곡을 파고든다...

 

 

 

 

오른쪽 커다란 너럭바위 그 바위 뒤로 옛길의 흔적도 있다....

 

 

 

 

희미한 능선은 계곡사이로 숨박꼭질하듯 살짜기 보인다...

 

 

 

 

이제는 제법 발걸음이 맏아 들어가는 일행들 몇번의 산행으로

빠른 적응력을 보이는 일행들.....

 

 

 

 

너무나 맑은물은 마음속 인심까지도 비출요랼인듯 하다....

 

 

 

 

넓다란 소 잠시 또 쉬어간다....

 

 

 

 

억겁의 세월동안 무언가를 이야기 하고픈 형상의 바위들....

 

 

 

 

작은 폭포옆 의자처럼 생긴 바위....

 

 

 

 

갈수록 푸르름이 더해가는 계곡의 숲....

봄날부터 시작된 나무는 여름으로 접어들며 더욱 짙게 푸르러진다...

 

 

 

 

용소골 용소바위처럼 생긴 바위를 보며 용소골 수다래가 그리워진다..

내년에는 다시 용소골 아름다운 수다래를 보러 가야겠다...

 

 

 

 

큰바위옆 작은 폭포는 요란스런 물소리를 내고있다....

 

 

 

 

다시 한적한 물소리와 차분한 햇살.....

 

 

 

 

꽤 규모가 큰 소가 나타나는곳.....

 

 

 

 

마치 지난밤에 여기서 한잠을 잔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편안한곳이다....

 

 

 

 

아름다움을 속삭이는 일행.....

좀처럼 발길은 더디게만 옮겨지고 시간은 저만치 가버린것 일까....

 

 

 

 

깊이가 꽤 깊은 소가 마치 손짓이라도 하는것처럼

풍덩 뛰어들고 싶은곳이다....

 

 

 

 

바로옆 넓다란 돌평상이 있는곳 몇명이서 한나절 놀기 좋은곳.....

 

 

 

 

뒤돌아보는 발걸음 좀처럼 여운이 남는 이런 평화로운곳...

언제나 홀로 차분히 이런곳에 들어 찌든 영혼을 달랠수 있을련지

사뭇 살아가는 인생의 여정 이라는게 의문이다....

 

 

 

 

일렁이는 바람한점 없는 고요....

그 고요속 투영되는 바위의 그림자 몽롱한 선계의 세계가 따로없다...

 

 

 

 

작열히 내리쬐는 햇살 오늘도 날씨가 얼마나 더울지.....

 

 

 

 

계곡 한쪽 구석지 어딘선가 물을 모아 내리는건지 작은 물줄기를 이루고 있다....

 

 

 

 

홀로이 바위를 넘고 일행들은 옆 산비탈로 걸어 넘어선다....

 

 

 

 

작은 와폭이 있는곳.....

 

 

 

 

뒤돌아보는 지나온 계곡 이네 흔적을 숨겨버린다.....

 

 

 

 

뿌리체 뽑혀버린 소나무....

 

 

 

 

그 무시무시하던 대성골 지금은 건기여서 수량이 적어 이렇게 걸을수있어 좋다....

 

 

 

 

오늘은 대성골을 오르는것은 수곡골이 짧아서 대신 대성골 초입을 걷는다

큰새골이나 작은새골은 산으로 올라서서 가야한다...

초입부터 걷다보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초보자는 지옥이다...

 

 

 

 

더욱 울창해지는 계곡 오름길은 이렇게 더 무성해 진다....

 

 

 

 

자꾸 발걸음을 잡아서는 계곡 이른 아침의 계곡은 더욱 평화이다....

 

 

 

 

일행들은 말한다 가을 단풍이 들때 한번 오자고.....

 

 

 

 

다시 뒤돌아보는 아름다운 계곡 대성골....

 

 

 

 

함께한 김성렬님.....

 

 

 

 

멋진 바위문이 있는곳 아름다운 소가 숨겨저 있는곳.....

 

 

 

 

뒷쪽으로 돌아서서 보는 멋진 바위로 둘러처진 욕탕.....

 

 

 

 

옆길로 넘어서는 이미경님.....

오랫만에 함께 지리산에 오른다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고생하다

이제는 완쾌되어 지리산엘 따라나선 언니......

 

 

 

 

지리산 계곡은 아마 오름길은 대략 6~7시간 정도 잡아야

여유롭고 줄기면서 오릇 싶다 그렇지 않다 보면 대충 走馬觀山이다....

 

 

 

 

결국 가저간 막걸리와 군것질로 시간을 보낸다....

한참동안 쉬어가는곳....

 

 

 

 

쉬는동안 들리는 물소리 작은 폭포소리 모두가 천상의 노래이다....

 

 

 

 

오늘은 산아사리님이 집안일이 있어 세사람 밖에 오질못했다

원래는 아마 대충 10여명이 올려고 했던 코스이다..

모두들 취소하고 셋이서만 오게된것이다

왠지 모르지만 나와는 사람들이 좀처럼 산행을 피하곤한다....

무엇이 잘못된건지 알수는 없지만 모두들 지리산에서는 나를 피할까?

아마 나의 산행 스타일이 부담스러워서 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좀전에 쉬면서 막걸리를 마셨던 바위를 뒤로하고 다시 올라선다....

 

 

 

 

조금 올라 만나는 쌍폭....

이곳에서는 옆으로 넘어서야 한다 그냥 넘어서지는 못하는곳이다...

 

 

 

 

쌍폭에서 김성렬님.....

 

 

 

 

왼쪽으로 넘어서면서 내려다 보는 쌍폭.....

 

 

 

 

다시 쌍폭을 넘어서 바위 조망대에서 바라보는 2단와폭과 소.....

 

 

 

 

넓은 바위 조망터 끝자락의 소나무.....

바로 아래는 절벽이다....

 

 

 

 

바위 조망대에서 다시나와 만나는 공터 삶의 흔적이 역력하게 보인다...

버려진 삶의 물건들.....

 

 

 

 

얼마난 오랜시간 이렇게 소멸되어 가는지 우리들의 기억은 지워진지

오래이고 산은 그렇게 긴세월동안 인간들의 기억과 몸부림을 지워간다...

 

 

 

 

지금까지의 가장 빼어난 폭포.....

 

 

 

 

금새라도 살아 나올것 같은 바위 뱀일까 거북일까?

 

 

 

 

벌써 저만치에서 기다리는 일행......

 

 

 

 

바로앞은 의신에서 대성마을로 올라오는 계곡옆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넓은 돌평상이 있는곳....

여기서이제 산길로 올라선다 대성주막까지는 별반 특별한것이

없는것도 이유 이겠지만 그래도 대성마을 입구 마을어귀 소나무가 일품이다...

 

 

 

 

 

길에 올라서서 만나는 바위에 쌓아진 돌탑....

 

 

 

 

대성마을 주막으로 가는길.....

 

 

 

 

조용하고 싱그러운 길은 대성마을 주막의 막걸리로 마음이 벌써 가있다....

 

 

 

 

돌계단 오르는 마을어귀로 올라서는 길.....

 

 

 

 

길가에는 꿀풀꽃이 피어있다.....

 

 

 

 

마을 어귀에서 바라본 단천 지능선과 수곡골....

우리가 바로 저 계곡으로 들어서야할 계곡이다...

 

 

 

 

아름다운 대성마을 소나무 어귀 누구나 한번쯤 쉬어가고 싶은곳중 한곳이다...

 

 

 

 

대성마을 민가 저 집을 거처 수곡골로 들어서는 길이 있다....

첫번째 주막집 안채 이기도한 집이다....

텃밭에는 온갓것들이 심어저있다 당귀 오가피 열무 등등....

 

 

 

 

대성마을 주막....

 

 

 

 

대성마을 첫번째 주막집...

역기서 우리는 배낭을 내려놓고 막걸리를 시키고 고사리 나물에 한잔씩....

 

 

 

 

쌀자루를 매고 오시는 주인장 부부....

한잔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길 하며 잠시 주인 아저씬 옛삶에 젖어들고

삼대째 이따을 지키고 있다는 주인 아저씨 자식들은 모두 도시로 나가 살고

두분만이 지금 이곳을 지킨다고 하신다....

 

 

 

 

막걸리는 아마 동네에서 급습해 오는듯하다...

맛이 별반 다른것이 없는건 객의 입맛을 흔들어 놓지는 못함이다...

산행에 유난히 막걸리를 좋아하는 난 금새 알수있기에....

 

 

 

 

이제 다시 수곡골로 접어들려고 아랫집으로 내려서며....

 

 

 

 

오래된 3칸집를 내려서는 일행들....

 

 

 

 

마당 가장자리 연못.....

 

 

 

 

계곡으로 들어서며 멋진 소나무 두그루가 서있다.....

 

 

 

 

재잘거리듯 흐르는 대성골.....

 

 

 

 

물이 흘러내리는 대성골을 내려다 보고 이제는 잠시 이골은 뒤로하고

마지막 코스에 다시한번 걸어야 하는 대성골....

 

 

 

 

잠시 소나무에서 점검을 하고 수곡골로 접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