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6일 경남 하동 지리산 서산대사출가길-빗점골-덕평골 산행...
산행코스 : 신흥-서산대사길-빗점골-덕평골-벽소령산장-삼정-의신-신흥...
산행시간 : 06시 40분-20시 40분(14시간) *산행거리 : 대략 23Km..
*아쉽게도 카메라는 밧데리가 방전, 대신 핸드폰으로 찍음...
인간에게 삶의 무게란 무엇일까?
어느해 가을 끝자락에서 찾아든 지리산 빗점골 형언 할수 없었던 그날의 꿈으로..
그길을 오늘 걸어 옛기억을 되살리며 무거워진 삶의 짐을 업고 걸어본다...
아침부터 설래이는 마음으로 달려본다....
화계동천을 지나 양단수가 만나는 그곳 지리산 깊은자락 신흥리.
한길은 대성골,빗점골로 이어지는 화계천 다른 한길은 목통골로 접어드는 분기점이 있는곳.
범왕초교에 주차를 하고 다시 지리산으로 든다....
범왕초교...
洗耳亭으로 가는 길....
몇년전 징검다리를 건너 지네능선을 올랐던 기억도...
모두다 지나간 세월은 물흐르듯 나로부터 추억과 회환만 남기고 흐른다...
범왕리 푸조나무...
고운 최치원이 지리산 입산을 하며 지팡이를 꽃아 놓았던 그 나무....
작은공원 오름길 아름다운 신흥마을을 내려다 보는 정자로 오르는 길....
살며시 보이는 정자...
오름길은 나무대크가 썩어 곳곳이 내려 앉는다....
정자를 오르며 바라보는 건너편 산들 황장산 정상에서 흐르는 산줄기
그리고 저 높은곳 삶이 살아 숨쉬는 소리가 들리고 임도는 그곳까지....
금방 이라도 내리 앉을듯한 나무계단 그리고 칡넝쿨이 얼퀴설퀴 길을 점령한다...
삐그덕 거리는 계단은 이내 친구가 되듯 귀에 익어오는 소리로....
조망이 좋은 공원의 정자...
하룻밤 잠을 청해도 좋을듯한곳 아침 일어나 물안개가 밀려올듯한 곳...
한마리 순한 용이되어 승천이라도 할수 있을지.....
정자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지네능선 끝자락과 세이정 정자....
화계장터에서 이어저온 길 10Km길이 양갈래로 나뉘어 간다...
한갈래는 숨어들어 칠불암으로 숨어들고 물끝은 능선을 넘지 못하고 화계재에 머문다...
아쉬움만 남기도 뱀사골과 이별을 하는것인지.....
지루하듯 올라서는 지네능선길 인내심 적은 사람은 이내 고뇌에 차게하는 능선...
그자락 건너편 범왕초교는 한적하고 조용하다.....
다시 길을 돌아 내려서며 바라보는 화계천과 푸주나무.....
화계천의 물은 맑은 햇살을 기다리듯 잔잔하다.....
세이암?....
마을 끝자락 오늘 산행이 시작되는 서산대사 출가길...
돌계단을 올라 의신으로 가는 옛길에 올라선다
참으로 오랫만에 이길을 걸어 본다....
의신까지 이길을 걷고 다시 선산대사출가길은 의신에서 대성마을 가는길
원통암으로 서산대사출가길은 이어진다......
신흥과 의신의 옛길....
햇살이 드는 화계천 물흐르는 소리는 귓전을 때린다....
화계천은 보통 대성골입구까지를 말하고 그 위로는 빗점골에 들어간다....
보통 빗점골은 의신에서 왼골,산태골,절골이 만나는 곳까지를 말한다....
아주 오래전 그길을 걸었던 추억을 되살리며 오늘 간다....
신흥교를 뒤로하고.....
바위 옆길을 돌아 올라서는 옛길.....
나무 사이로 보이는 선유동계곡 초입.....
옛길옆 폐닭장.....
아직 유득 푸른 탱자열매.....
길아래 농가를 지나며.....
아침햇살이 드리우는 산길 두드러지지 않는 숲길
마음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머물고저 한다....
바위 절벽옆으로 나있는 길을 걸으며....
길가엔 노각나무 꽃이 아름답게 길위에 떨어저 있다....
길고 가느다린 산비탈엔 가느다란 폭포가 흐른다....
도술의자....
길에서 잠시 벋어나 계곡으로 드리워 너럭바위 쉼터....
중용의 글귀가 새겨저 있다....
性理와 心器....
一陰과 一陽...
주역글귀에서 태극의 이치를...
너럭바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유유히 흐르는 화계천....
너럭바위를 뒤로하고 길을 나서며....
조망좋은 곳에서 잠시 다시 쉬며...
내려다 보이는 단천마을 입구......
거대한 바위 밑으로 나있는 계단길.....
길옆 벌통이 놓여있는 바위를 지나며...
건너편 도로가 보이는곳.....
다시 민가가 있는곳을 지나며....
민가옆 공원처럼 생긴곳 그 끝자락에서 멋진 바위쉼터
그리고 폭포가 있는곳으로 내려 서는길이 숨어있다....
계곡으로 내려서서 시원한 계곡의 물에 세수를 해본다....
내리 쬐는 햇살 아침햇살은 신비 스럽다....
징검다리처럼 놓인 바위턱들 인간은 이런 지형지물이 있는곳에서
살수있는것이고 조금전 민가도 이런 길이 있기에.....
여름에는 피사객들이 몰려 오느곳이다...
양갈래로 나뉘어진 물길을 벗삼아 쉬어가며....
다시 좁아지는 계곡의 물길을 따라 오르며...
가을 단풍이 들면 멋진길 의신옛길....
계곡 옆으로 나있는 길 그림자 같은 옛길...
혼자이든 둘이든 다정한 옛이야기 나누며 걸음 좋은길.....
산비탈옆 숨은 계곡에서 물이 계곡을 건너는 호스에는 물이....
왼쪽 황장산골에서 흘러 내리는 작은계곡의 폭포.....
폭포에서 다시 나오는곳 축대가 쌓인 집터.....
높게 쌓인 축대를 뒤로하고 다시 길을 따르며.....
계곡에는 유유히 흐르는 물길은 맑고 아름다운 골마다의 사연을 싫고 흐른다...
대성골의 노래도 빗점골의 슬픔도 마치 비빔밥을 비벼놓은 맛으로...
어쩜 영신봉 아래 영신대에서 어느 도사가 실례한 오물도 산태골의 뱀의 목욕물도...
우리는 지금 눈앞 흐르는 물에만 신경 쓸뿐 다음은 없다...
어쩜 이게 우리네의 실상 이리라....
길옆 샘터에서 물 한잔을 마시며 걸쭉하게 시원한 물은 아니여도 목을 추스기는 좋다...
지리산의 물맛은 역시 임걸령의 물맛이 오장육도 깊숙히 스며드는 물맛이고
다음은 선비샘의 물맛은 종주자의 갈증을 달래는 더 없는 물맛이다...
쉼터를 지나머 잠시 오름길로 이어진다...
한숨배 오르고 나니 시원스러운 쉼터가 나온다.....
쉼터를 지나 의신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 좋은곳....
마을 뒷편 능선 넘어 벽소령능선이 힘껏 뻣어 내려선다....
주능선 형제봉은 국직한 모습으로 위엄을 자랑한다....
의신마을과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서고 원통암으로 가는 골은 깊다....
다시 차분한숲길이 이어지고.....
뒤돌아보는 능선 덕평능선,단천능선,쇠통바위능선 숨은듯 지네능선....
모두다 그리운 능선들이고 다시 가고 싶은 능선길들.....
어느듯 의신옛길의 마지막에 서있다......
의신마을 팬션들....
의신마을로 들어서는 철다리를 건너고....
마을 팬션의 멋진 정원.....
잠시 빗점골 시작에 마을 안길을 따라 잠시 오른다....
민박집 당으로 계곡에 들어설수 있는데 조금더 지나서 계곡에 내려선다....
잠시 삼정으로 가는 길을 따라 올라서며 언덕옆 바위지대....
바위지대를 조금 넘어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며 시원한 물줄기가 더위를 식혀준다....
넓다란 소는 물늘이 하기에 좋다.....
물길을 따라 계곡을 올라서며.....
빗점골 가장아름다운 선바위.....
육중한 바위들이 어린 공룡들처럼 계곡에 가득차 있다....
거대한 바위에 소나무 몇그루가 신기할 정도로 자라고 있다....
바위는 거대한 코부리 공룡처럼 서있고 머리엔 소나무를 이고 있다...
깊어가는 빗점골 육중한 바위들은 더욱 서성거리며
길을 막고 커다란 바위를 넘고넘어 계곡을 거슬러 올라서게 한다.....
불현듯 커지는 물소리와 작은 폭포들.....
재롱스런 아기 코끼리 처럼.....
뒤돌아 보는 선바위의 멋진 풍경...
다시 계곡은 좁은 협곡으로 들어서고 물소리는 더욱더 요란 스럽다.....
마을길 건너편에 외딴 밭때기 언덕에 물고 있는 감나무는 주인없는 무형의 추억을 간직한듯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는 건지 늦가을 주렁주렁 열린 감으로 무료함을 달래는 걸까....
이제는 더욱 작아지는 선바위와 소나무,...
넓은 바위틈에 들려 쌓인 깊은 소......
바위에 새겨지듯 앉고있는 형상은 마치 선화도의 그림인듯 하다....
바위옆 작은 비트는 누군가의 편안한 기도터 였는지?
축대처럼 서있는 거대한 바위를 타고 밭으로 오르며.....
밭으로 오르다 다시 내려선다 길은 묵어 사라지고 옛길은 흔적을 잃었다....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며...
요동치는 물소리 금새 기를 꺽어버리고 만다...
왼쪽 빗점골에서 이어지는물들....
오른쪽 철골에서 흐르는 물은 폭포가 되어 흐른다...
철골과 빗점골의 합류지점.....
멋진 바위턱이 있는 휴식터.....
낮게 흐르는 물은 잔잔한 포말을 이루고 시원스럽게 흘러 내린다....
육중한 바위틈을 지나는 물들은 숨죽여 지난날의 슬품을 간직한듯 흐르고 있다...
바위를 따라 이리저리 좌우로 건너본다....
철골의 합류지점도 어느 골짜기나 마찬가지로 폭포수를 이룬다....
철골을 뒤로 하고 다시 빗점골로 발길을 옮긴다.....
깊게 빨려 들어가는 빗점골.....
무딘돌들이 자리하고 물은 바위가 다칠세라 돌고돌아 흐르고
우두커니 세상을 한탄하며 붉은 선혈을 흐르며 조국 이라는 너와나의
순고함으로 함성을 지르던 어리석음들도 긴 세월 앞엔 무용지물 인가보다...
극렬한 이념도 인간이 만든 추악한 마음 이라는걸.....
이 모두가 존재의 부정에서 오는 어리석음이고 극단적인 이기주의 인지라
서럽게 어리석은 자들의 농간처럼.....
다시 물은 나의 의구심 마저 평정으로 이끌어 버린다....
마치 수도승의 오도송을 듣는 것처럼 그저 고요함 이다...
가로막은 협곡 바위를 부딩켜 앉고 올라선다....
단정한 처녀의 머릿자락 처럼 흐르는 물줄기....
층층폭포로 이루어진 협곡.....
마음으로 가을 단풍을 덧칠하여 이 멋진 계곡을 감상해 본다....
노오란 단풍도 바싹 내려 앉은 물줄기들 타박래처럼 걸으며....
다시 요란해 지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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