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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의 시간

외로운 나그네

by 松下 2016. 12. 2.

오랫만에 서현숙시인님에게서 선물 받았던 "들향기 피면" 시집을 펼처보고

문득 그리워지는 글귀를 보고 잠시 쉬어 간다..

 

 

 

 

 

 

 

외로운 나그네

                            -서현숙-

 

칼바람 몰아치는

추운 겨울에

정처없이 떠도는

외로운 나그네

 

가고 오는 세월

무성한 백발은

해풍 불어 흩날리니

 

돌아서는 발길은

아쉬움 남아

안타까워하며

동동거린 세월도

 

애태운 지난날도

푸른 하늘에

떠 가는 구름처럼

그렇게 흘러간다

 

 

**************

 

조용히 글귀를 뇌리에 담아본다....

詩란 한순간 인간을 낭떠러지로 밀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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