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서현숙시인님에게서 선물 받았던 "들향기 피면" 시집을 펼처보고
문득 그리워지는 글귀를 보고 잠시 쉬어 간다..
외로운 나그네
-서현숙-
칼바람 몰아치는
추운 겨울에
정처없이 떠도는
외로운 나그네
가고 오는 세월
무성한 백발은
해풍 불어 흩날리니
돌아서는 발길은
아쉬움 남아
안타까워하며
동동거린 세월도
애태운 지난날도
푸른 하늘에
떠 가는 구름처럼
그렇게 흘러간다
**************
조용히 글귀를 뇌리에 담아본다....
詩란 한순간 인간을 낭떠러지로 밀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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