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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의 시간

文殊寺(빈방에 홀로 앉아 나를 본다)

by 松下 2015. 1. 23.

 

 

 

 

 

文     殊     寺

문     수    사

 

 

 

一室何寥廓   萬緣俱寂寞

일실하요곽   만연구적막

 

 

路穿石罐通  泉透雲根落

로천석관통   천투운근락

 

 

皓月掛簪楹  凉風動林壑

호월괘잠영   량풍동림학

 

 

誰從彼上人   淸坐學眞樂

수종피상인   청좌학진락

 

 

                                                      *** 대 감 탄 연***

 

 

 

 

 

이  방이  이리도  크고  텅  비어

온갖  생각이  다  사라진다.

 

바위를  쪼아  좁은 길  내고

돌을  뚤어서  샘물이  떨어진다.

 

처마  끝에는  밝은  달이  걸리었고

썰렁한 바람은  골짝을  뒤흔든다.

 

그  누가  저  상인을 따라

고요히  앉아 참  즐거움을  배우랴. 

 

 

 

 

**********************

 

 

 

 

고요하고 적막한 넓은 빈방에 홀로 앉으니

세상사 인연이 모두다 적막함 이라.

 

길은 돌틈을 뚤어 좁게 산아래로 나있고

산사의 샘물은 돌그릇에 함없이 떨어지네.

 

청아한 밤하늘에 달은 밝아 처마끝에 걸렸고

상쾌한 바람은 골짜기 숲을 흔들어 오르고.

 

그 누가 세상사 깨달은 자의 뒤를 따라

고요히 앉아 참 진리의 줄거움을 알까.

              

 

                                                                          ****雲 山  釋****

 

이 시는 가수 "홍순지님"의 *문수사* 라는 노래로 불리어지고있다..

 

홍순지님은 수많은 선시들을 노래로 선보이는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노랫꾼 이다..

 

주옥 같은 수십곡의 노래가 모두 차분하여 마음 다스림 공부에

참 좋은곡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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