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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지리산 계곡산행

지리산 장당골(핏빛 붉은 단풍속으로....) 1

by 松下 2017. 10. 30.

2017년 10월 29일 경남 산청 지리산 장당골 산행...

산행코스; 내원사-장당골-물가름골-장구목봉-능선-바람골-장당보호소-임도-내원사..

산행시간 : 06시 36분-19시 50분(13시간 14분)...

함께한동지 : 김형국,박용기,운산...

 

 

 

십여년이 넘은시간 오늘은 마음을 먹고 장당골에 들었다.....

마치 신선의 제단에 차려진 가을빛 처럼 아름다운곳 그곳에서 잠시 넋을 잃고

우리는 한참을 쉬어 간다.....

 

 

 

 

 

6시가 조금 넘어 날이 밝기를 기다려 내원사 다리를 건넌다....

 





 

 

장당골 건너 내원사의 돌담장을 건너보며......

내원골과 장당골의 합수지점이 내원사 절이 있는곳 이다...

 





 

 

다리에서 장당골과 내원사 옛다리를 바라보며.....

 





 

 

장당골 하류지점 내원골과 장당골이 합수되어 아래로 흘러 내린다.....

 





 

 

내원골....

 





 

 

어둠이 서서히 걷히는 내원사 경내엔 아직도 법당엔 불빛이 아름답게 비춘다.....

 





 

 

내원사의 아름다운 삼층석탑.....

 





 

 

대웅전과 삼층석탑 그리고 석불이 모셔진 법당.....

 





 

 

절을 돌아 옛다리를 보고 계곡으로 내려선다....

 





 

 

내려서는 장당골.....

 





 

 

장당골에서 바라보는 내원사 돌다리....

 





 

 

계곡으로 들어선 일행 백담사님과 박용기님.....

 





 

 

맑은물 아름다운 단풍들이 서서히 내려 앉으는 장당골.....

 





 

 

서서히 붉게 물들어 내려서는 장당골......

 





 

 

알수없는 형상의 거대한 바위.....

 





 

 

늦가을 아직도 청렴한 꽃을 보며 가을의 마지막 화려함으로....

 





 

 

계곡을 걷다 시간이 너무 더디어 도로로 올라서서 길을 걷는다.....

 





 

 

 

 

 

 

첫번째 다리를 건너며......

 

 

 

 

 

 

 

조금씩 짙어가는 장당골의 단풍들.....

 





 

 

골을 따라 붉게 물들어 내려서는 가을단풍 아직은 조금 이른듯 하는 장당걸의 단풍......

 





 

 

다시 두번째 다리를 건너며 조금씩 더 짙어가는 단풍들......

 





 

 

가을 갈대도 꽃을피워 애잔하듯 잔잔한 물속으로 스며든다.....

 





 

 

다리를 건너고 다시 뒤돌아 오던길을 애증으로 바라보며.....

 




 

 

잔잔한 물가 아직 미처 설익은 단풍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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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당골은 몇번의 개울을 이렇게 건너야 한다.....

 





 

 

물길을 건너는 일행들......

 





 

 

계곡의 갈대가 가을을 맏고 잔잔히 다가오는 장당골의 아침은 고요 하기만 하다.....

 





 

 

지나온 흔적이 어디에 있는가?

우리네 살아가는 그것은 어디에 흔적을 남길까.....

홀연히 왔다 홀연히 자취를 감추는 삶은.....

 





 

 

앞서가는 일행 처음 지리계곡에 드는 오랜지님....

백담사님과 다정히도 이야기를 하며 걷는다.....

 





 

 

다시 나타나는 또다른 물건너는 다리.....

 





 

 

다리를 건너고 모퉁이를 돌아가는 안장당 가는길......

이길은 우리들이 그저 어린시절 걸었던 그런길과 별반 다른게 없는데

시간이 우리를 삭막하게 만들어 이제는 새롭게 다가오곤 한다...

 





 

 

어느새 물을 건너 저만치 걷고 있다.....

다리를 넘어서는 물은 금새 발자욱을 없애고 무심하듯 흐르고 있다....

 





 

 

이길이 벌써 10여년이 넘은 세월을 잊고 있었다.....

 





 

 

길모퉁이를 돌아 조금씩 단풍색이 짙어 간다.....

길위에 떨어진 낙엽들은 다시 끝없는 무상의 시간들 속으로.....

 





 

 

몇번의 다리가 이어지고 난 뒤처저 한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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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졸거리는 물길 장당골 안에는 수많은 작은 골들이 있는데 수량이 적다....

 





 

 

임도를 따라 오르는길 길모퉁이에 익어가는 감이 주렁주렁 열렸다.....

 





 

 

백담사님이 포즈를 취해본다.....

백담사님이 우리에게 모델료을 내라고 웃긴다...

 





 

 

아직도 남아있는 구절초꽃 양지바른 언덕에 얼어 죽지 않고.....

9월초 연하선경 구절초 오이냉풀꽃이 다시 그리움 이다....

 





 

 

임도길에서 멀리 보이는 써래봉능선이 구름을 이고 있다.....

골은 한없이 길게 이어저 있고 길이는 임도만 10km이다....

 





 

 

폭포가 있는 계곡으로 내려서며 멋진 단풍......

 





 

 

길아래 멋진 폭포를 내려서며......

 





 

 

멋진 폭포와 아름다운 단풍 그리고 백담사님.....

 





 

 

단풍은 짙게 물들고 폭포수는 더욱 하얗다......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박용기님......

오늘 처음 지리골 산행 인데 힘들지는 않은지?

 





 

 

이제 나뭇가지를 떠나 딩구는 낙엽이 더많다......

 





 

 

언덕엔 감나무 잎도 단풍이 들고 있다......

 





 

 

장당골 보호소로 가는길 아름다운 단풍길......

 





 

 

다시 길아래 넓다란 소가 있는곳......

 





 

 

다시 윗쪽의 소.....

 





 

 

다시 계곡을 나와 임도길을 걸으며......

 





 

 

장당골 동구밖길 멋진 언덕배기를 넘으며......

 





 

 

집터며 밭이며 축대만 남은 삶의 흔적들.....

 





 

 

바로앞 능선길 햇살이 드리우고 넝쿨에 기대인 홀씨 바람꽃......

 





 

 

짙어 가는 단풍이 장당골의 정취를 말하여 준다.....

 





 

 

온통 두릅나무 밭이다.....

 





 

 

감나무밭......

 





 

 

장당골 독가앞을 지나며......

 





 

 

사람이 없는 독가앞 노랗게 익어가는 감이 외로운 계곡을 지킨다......

 





 

 

낡아버린 닭장......

 





 

 

폐허수준이 되어 버린듯 하다.....

 





 

 

다시 임도길을 따라 올라서며.......

 





 

 

임도가 끊긴곳에서 잠시 맥주 한잔씩을 하며 쉬어 간다.......

 





 

 

햇살은 더욱 거세게 내리고 온산은 붉게 물들어 온다......

 





 

 

너럭바위에서 맥주 한잔 그리고 돌배 한봉지를 따서 배낭에 담는다....

 





 

 

다시 발걸음은 계곡를 바로치고 오른다......

 





 

 

몇걸음 앞서 포즈를 잡는 백담사님......

 





 

 

마치 신선이 사는곳이 따로 없다......

 





 

 

단풍의 아름다운 조화......

 





 

 

다래 넝쿨에는 다래는 하나도 보이질 않고.......

 





 

 

잠시 말을 잃어 버리고......

 





 

 

다시 포즈를 잡는 백담사님.....

 





 

 

역시 장당골 단풍은 잊을수 없다....

10여년이 넘는 세월 늘 가슴에 담은 장당골 몇년전 부터 마음 먹었던것이.....

 





 

 

다시 발길을 돌아 뒤돌아 본다......

 





 

 

잠시 가야하나 머물러야 하나 고민이 쌓이는곳 이다.....

 





 

 

마치 신선이 머물며 단풍 제단을 만들어 놓은곳 인듯 한곳......

 





 

 

오랜지불라섬님.....

 





 

 

차한잔 올려놓고 제를 올려야 하느건 아닌지 혼자 독백을.....

 




 

 

나는 가끔 입산을 하면서 느끼는건 나를 내려 놓는것 이다...

이 아름다움 가운데 어느 누가 자신을 내세울수 있을까.

나에게 있어서 입산은 더없는 세속에서 느끼지 못하는 수양의 길이다...

 





 

 

앞서가는 일행들 그저 자연이라는 불랙홀에 빨려 들어가는중 이다...

 





 

 

가끔은 가을단풍에 몇년전 나는 혼자 울어 버린적이 있다.....

서글퍼서도 외로워서도 아니고 그저 아름다움에 울어 버린적이 있다...

그래서 가을엔 혼자 지리단풍을 보러 오는게 난 좋다....

 





 

 

잘잘히 부서지듯 흘러 내리는 물소리

그리고 독독 터지듯 피어나는 단풍 익어가는 소리들....

 





 

 

개울 저편 더딘발을 내딛는 일행들.....

입버릇이 억센 동지도 이럴땐 참 순진한데 술이 뭔지 사람을......

 





 

 

나를 더디게 막아섰던 가을 나무들 이제 내 뒷편에 서있다.....

 





 

 

옛기억이 나를 여기로 데려왔는데 오늘도 그시간들 처럼 나를 행복으로 이끈다.....

 





 

 

산등성으로 번지는 건가 아니면 산등성에서 골로 내려 서는것 일까

단풍은 이렇게 온산을 뒤덮는다......

 





 

 

단풍 저편 이글거리는 태양도 이 붉은 단풍은 태우지 못하고 있다.....

 





 

 

외롭게 홀로 붉은 모습이 수렴청정 하듯.....

 





 

 

졸졸 거리는 물줄기 따라 너럭바위를 넘는다.....

 





 

 

바위을 돌아 지나온길 지나온 시간들이 저 바위 뒷편에 있는걸까....

지금 이순간이 영원하기를 일심으로 빌어 본다....

행복 이라는건 내마음 인데.....

 

 

 

지리산 장당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