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2일 경남 함양 지리산 대륙폭포골 산행...
산행코스 : 추성리-비선담-칠선폭포-대륙폭포-하봉헬기장-영랑대-두류능선-
추성리..
산행시간 : 06시 20분-19시 00분(12시간 40분)...
함께한동지 : 이유상님,운산...
해마다 10월이면 가장 생각나는건 지리산의 깊은골 단풍 생각이다...
그중에 칠선게곡으로 오르는것이 나에겐 가장 좋다....
오늘은 오래전 산행친구 이유상님과 그길을 걸었다...
6시가 되기전 추성리에 도착하여 이유상님이 피곤한지 30분 잠을자고 출발하며....
칠선교밑으로 흐르는 칠선계곡 하류....
비탈진 고갯길을 올라 두지동 입구에 섰다.....
칠선 두지동을 들어서는 관문인곳 물론 백무동에서 넘어 오는곳도 있다..
칠선으로 가는길은 이곳 말고도 두군데 더있다...
용소를 건너 옛길로 가는길과 백무동에서 오는길이 있다....
고갯마루에서 내려다 보는 용소.....
두지동 민가.....
이제 이곳부터 본격적인 칠선게곡 산행이 시작된다....
첫번째 칠선교를 지나며.....
아직은 곱게 물들지 않는 칠선계곡 칠선교부분.....
칠선교에서 이유상님......
계곡은 이제 서서히 초록의 잎에서 황갈색으로 다시 노오랑으로.....
언제나 이쯤 오면 쉬어가는곳 옛길과 만나는곳 이다.....
마당바위턱 마루를 지나며......
선녀탕으로 가는길은 여전히 번들 거리듯 길이 나있다......
사면으로 이어지는 이름다운 이길을 걸을때면 더없는 행복함 이다.....
선녀탕 다리가 단풍나무 사이로 들어오고 단풍은 이제 막 붉어 온다......
아름다운 단풍이 아직은 이곳까지 내려 서지는 않았다.....
다음주 정도면 이곳도 더없이 아름다운 가을이 될듯 싶다.....
수량이 바닥을 보일듯 줄어들고 마른 잎새들이 나딩군다....
물이 넘실거릴때 단풍이 한층더 아름다운데 조금은 아쉽다.....
이유상님...
12년전 지리산 태극종주를 함께 했던 친구 이다.....
아름다운 선녀탕 수량이 적어 단풍이 멋을 덜한다......
선녀탕 다리에서 내려다 보는 칠선골의 단풍......
형형색색의 단풍이 황홀함을 느끼게 한다.....
아름다운 단풍 옥녀탕으로 올라서며 무언의 아우성을 질러 본다.....
2년전 후배들을 데리고 이곳을 오를땐 더 아름다웠는데 올해는 그때보다
조금은 아쉬워도 지리산 단풍을 다시 볼수있어 행복함 이다...
이런날 칠선에 들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혼자 내자신에게 답을 제촉하듯 물어본다.....
다시 선녀교를 뒤돌아 가을을 만끽해 본다.....
아름다움이 이를데 없는 옥여탕의 가을.....
맑은물 옥녀소엔 잔잔한 물결같은 파장이 일고 내영혼도 잠시 씻어본다....
옥녀탕에서 이유상님......
옥녀탕을 뒤로하고 다시 비선담으로 올라서며.....
옥녀탕을 지나 오르다 건너편 신선바위를 올려다 본다.....
위에서 뒤돌아 보는 옥녀탕의 단풍 노랗고 붉다.....
단풍사이로 아스라히 사라저 들어서는 이유상님.....
더욱 짙어지는 단풍과 칠선골......
비선담과 비선교.....
마른 단풍잎들이 바위를 덮고 바위색은 단풍색으로 변한지 오래된듯 하다....
비선담을 넘어서는 아름다운 가을길......
가을엔 이길이 이렇게 아름답게 물들어 오면 문득 생각 나게 하는길 이다....
비선교에서 이유상님 오늘은 단둘이 이길을 걷는다....
석축에 올려진 다리도 짙게 물든 단풍도 모두다 가을만을 말한다.....
비선교에서 비선대통제소로 가는 멋진길......
그저 나는 어디론가 없어지고 잠시 신선이 된듯 무념무상으로 길을 걷는다.....
가장 아름답게 물든 구간 이다......
통제소 가기전 2층폭포 너럭바위에서 쉬며 맥주한잔을 하고.....
여름날 이곳에 오면 검붉은 물안개가 아름다운곳 이다...
언제 몸이 났는지 걱정이.....
붉은단풍이 마치 불타듯 나무에 열려있다...
차마 이붉은 단풍이 지리산 칠선골을 불사르지는 않을것.....
한참을 맥주와 이유상님이 가져온 족발로 지난 지리산 인연을 이야기하며......
이제 다시 칠선폭포로 발길을 옮기며......
통제소에서 바라본 칠선골의 아름다움이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통제소에서 이유상님....
잔잔한 통제소가 귀퉁이를 넘어있다....
왜 무엇으로 예전부터 가장 많이 사람들이 다니던 길을 막는걸까
가끔은 이런저런 핑계로 발길을 잡는것 자체가 의문이다...
첫번째 계곡을 가로 질러 가는곳이 이곳이다....
계곡을 건너며 만나는 작은폭포......
백무동에서 창암사거리를 지나 나오는 칠선폭포 가는길이 훤히 보인다...
칠선폭포.....
칠선폭포에서 이유상님....
올해도 여전히 붉은단풍은 말라저 가고있다....
어느해 부터인가 가을이면 그리워지는 칠선폭포.....
칠선폭포에서 왼쪽길을 올라서서 상단으로 가는길 이유상님.....
가을이 익어가는 칠선골 마른가지 사이로 가을은 이제 저 아래로 내려섰다....
상단으로 오르며 바라보는 칠선폭포,.....
칠선폭포 상단에서 내려다 보는 칠선폭포수.....
대륙폭포로 가는길 왼쪽 길을따라 올라서면 대륙폭포로 바로 가는길....
대륙폭포.....
가을단풍이 아름다운 대륙폭포골 오늘 그길은 간다....
2년전 대륙폭포골을 올라 초암능에서 청춘홀로 오던길 다풍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대륙폭포에서 이유상님....
대륙폭포 상단으로 오르는길 오른쪽 우회를 하여 오르는길.....
대륙폭포 상단에서 가을....
짙게 물들은 대륙폭포골.....
대륙폭포 상단 너럭바위와 단풍....
다시 원시의 길을 따라 올라서며.....
바람이 일어 흐날리는 단풍잎들 온계곡을 낙옆속으로 묻는다.....
아름다운 무명의 폭포들과 아름다운 단풍들이 우리를 맞아준다.....
앞서가는 이유상님.....
오를수록 짙게 물들은 단풍색.....
시간을 극복할수만 있다면 이곳에 그냥 머물고 싶다.....
아름드리 나무토막과 너덜바위들 자연은 그렇게 때로는 무자비하게
혼든의 세계로 만든다 그리고 다시 질서를 찾고.....
단둘이 오기는 아까운 시간들....
모두들 이 아름다움을 외면하듯 산에 들지 않는다.....
한걸음 한걸음이 천상의 세계 이다.....
햇살에 더욱 짙은 가을의 단풍들....
우리네 인생도 노년에 잘읶은 자연처럼 아름다울수 있을까?
움막터 몇해전 이곳에서 술한잔하고 지나첬던곳 이다.....
거대한 너럭바위.....
너럭바위 상단엔 물이 흐르고 커다란 돌이 놓여있다....
다래넝쿨들은 칭칭이 감겨있는데 잘익은 다래는 찾을수가 없다.....
돌아서는 계곡 그 끝자락 홀연히 눈물날듯 다가오는 단풍들.....
지나온길도 붉게 타오르는 단풍들 우리을 손흔들어 배웅을 한다.....
앞서가는 이유상님 예전 10여년전 함께했던 지리산에서의 시간들이
많이 그리운듯 하다.....
양지바른 바위한편엔 가을꽃이 수즙듯 추위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골넘어로 저멀리 지리의 능선들이 흐릿하게 다가온다.....
협곡으로 빨려 들어가는 이유상님.....
좁다란 바위협곡에서.....
너즈러지듯한 너덜바위를 넘는 이유상님......
바위벽을 돌아서는 대륙폭포골의 협곡.....
숨은폭포가 바로 저기.....
움푹한 바위틈으로 흘러 내리는 폭포가 한층 아름답다.....
길은 오른쪽 나무 사이로 올라선다.....
숨은폭포에서 이유상님.....
다시 너덜이 뒤엉킨 골을 올라서며......
길게 이어지는 대륙폭포골 양옆엔 단풍이 아름답다.....
길게 이어지는 작은폭포들 끊이지 않는 물줄기들..
세월은 이런 물줄기를 한번 이라도 말려 본적이 있을까....
시원한 물이 끊이지 않고 흐르고 이유상님은 물은 몇번이나 마신다.....
디엉키듯 아름다움 인간이 가꾸지 않고 자연 그대로 멋니데...
우리는 아주 자주 가꾸고 다듬는다 그게 인간이다....
뭐든 인습으로 배운데로 자르고 꺽고 뽑고.....
끝없이 이어지는 폭포들.....
아주 한적한곳 넓은 너럭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이 더욱 아름다운곳 이다.....
늘어지듯 흐르는 물줄기에 한숨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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