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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지리산 계곡산행

지리산 왼골-범왕능선

by 松下 2013. 7. 22.

2013년 7월 21일 경남 하동 지리산 왼골과 범왕능선에서 하루를 보내다..

산행코스 : 의신-삼정-왼골-토끼봉능선(16-10 푯말)-범왕능선-범왕마을-범왕교...

산행시간 : 07시 30분 산행시작 - 16시 30분 산행종료...

 

 

왼골의 작은폭포...

 

 

 의신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산행시작...

 

 

 의신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판...

 

 

삼정으로 가는 첫길목...

 

 

건너편 작은 다랭이논...

 

 

중철암으로 오르는 길...

 

 

오리정골 초입...

 

 

걸어서 40분에 도착한 삼정마을..

 

 

빗점골 임도 벽소령으로 나있는 임도...

 

 

범왕능선 뒷당재 움푹 내려선 능선마루...

 

 

천내골 초입...

 

 

산사태가 난 임도...

 

 

벽소령으로 가는 임도...

 

 

합수골로 가는길...

 

 

처음 만나는 너덜지역...

 

 

왼골과 산태골 합수지점에서 만난 작은구렁이...

젖은 몸을 말릴려고 나온듯...

 

 

합수지점 아랫쪽...

 

 

왼골 첫폭포...

 

 

너덜을 넘어 왼골로 접어들며...

 

 

비교적 인적이 덜 닿는 왼골...

별 큰폭포도 없고 하여 인적이 덜든다..

 

 

저 골속으로 빨려들듯 들어선다...

 

 

마치 온갖 생각이 금시라도 형상화 되어 굳어 버린듯 골은 마음을 흔든다...

 

 

다시 확 트여지는 골...

 

 

회색 물빛을 이루며 폭포는 요란스럽게 흘러난다...

 

 

교룡처럼 흘러내리는 와폭...

 

 

간간히 작은 산사태가 나고..

아랑곳 없이 폭포는 흘러 내린다...

 

 

차고 넘치고 다시 흘러 내리는 골..

희색 물빛에 잠시 편안한 묵상을 한다...

 

 

가끔 폭포에 흘러 내리는 하이얀 포말에 발을 적셔본다...

 

 

골의 물은 자꾸만 너덜 안속으로 자취을 감추며 간간히 모습을 드러낸다..

 

 

바싹 물가로 붙어 걸어 본다...

 

 

아직까지 큰폭는 발견되지 않는다..

예전에 근 15여년전에 왔을때 기억이 가물 거리기만 하다...

 

 

가을 단풍이 내리면 정말 멋진곳 인데...

 

 

다래넝쿨 물푸래넝쿨들이 빽백히 서있다...

 

 

잠시 계곡옆 너덜을 따라 한참을 올라선다...

 

 

다시 계곡으로 들어서며...

 

 

아기자기한 왼골의 속살...

 

 

여기 부터는 이끼가 싱싱하기 그지없다...

 

 

푸른 이끼를 따라 걸어 올라선다...

 

 

넓다란 암반을 따라 흘러내리는 골...

 

 

소가 꽤 깊은곳...

 

 

비록 우렁차게 흐르는 계곡은 아니지만 하루의 영혼을 식혀 주는곳이다...

 

 

계곡과 맏 닿아있는 단풍나무들..

가을의 경치를 생각하니 참으로 인생의 김치국물은 먼저 맛보는 내자신을 본다..

세상사 모든것들이 이렇듯 먼저 맛보는 김치국 때문에

사랑하고 미워하는 愛憎이 생기지 않겠는가...

 

 

길게 흐르는 반와폭...

 

 

시원스러운 폭포...

 

 

왼골은 수량이 적어서 인지 큰폭포는 없다 보니...

 

 

자꾸 원시속으로 빠저 들어서며...

 

 

쓰러진 나무나 뒤엉켜 진행을 못하고 잠시 우회하는곳의 폭포...

 

 

넓은 너럭바위에 교교히 흐르는 계곡의 참멋...

 

 

얼마나 많은 세월을 살다 죽어 다시 얼마만의 시간을 보내 이렇게 이끼로 옷을 갈아 입었는지?..

 

 

푸른이끼 그리고 곁에는 푸르고 싱싱한 나무들과 수수한 야생화...

 

 

작으면서도 소박한 폭포 너무나 마음을 끌어 당긴다..

잠시 한참을 이곳에서 쉬어간다...

 

 

옆에서 바라보니 비록 작지만 물보라를 이룬다...

 

 

계곡의 물은 저렇듯 작은바위 틈으로 왔다 부서지듯 알갱이른 만들고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다시 물의 일상이다..

 

 

바위틈에 나와 수수하듯 우와한 산수국....

우리네 인생도 어떤이들은 화려하다 못해 그 화려함에 생을다하고..

또 어떤이들은 수수하다 지처 질갱이가 되어 한세상을 살다 가고..

다른 한부류는 술도 아니고 물도 아닌 그런 세월에

타협하듯 살아가는 그런 삶들이다..

인생은???????????????...

 

 

더욱 싱싱해지는 푸른 이끼들...

 

 

비가 오기 시작하고 계곡은 가스로 가득 차기 시작한다...

멋진 2단 폭포를 향유한다...

 

 

왼골에서 가장 큰 2층폭포...

수량이 많으면 조금은 웅장할듯....

 

 

상류로 오르면서 아름다운 폭포들이 더 즐비한듯 하다...

 

 

차근차근 덮어가는 원시계곡...

 

 

이 푸른 이끼를 밟는다는게 왠지 미안 스럽기만 하다...

 

 

오른쪽 큰바위옆으로 나있는 멋진계곡...

쓰러지고 꺽인 나뭇가지가 조금은 시원한 맛은 주지 않지만...

 

 

잠시 마음의 평온함을 되찾으며....

 

 

마지막 힘까지 다하는 왼골의 경계...

 

 

멋진 3단 이끼폭포...

 

 

바위틈으로 흘러 내리는 물과 너무나 싱싱하고 푸르름으로....

 

 

예전에 칠선에서 맛을 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여기 왼골에서 다시 그런 마음을 낸다...

 

 

한참 직진을 하여 산죽밭을 치고 올라선 토끼봉 아래 탈출한 능선길...

토기봉 아래 500미터 지점이다...

토끼봉을 올라설까 하다 그냥 내려서기로 한다...

 

 

이곳에서 점심을 한다...

간단하고 초졸한 식사로 산속에서 한끼를 잇는다...

 

 

능선길에서 만나는 잇대꽃...

 

 

잇대꽃을 가장 아름답게 보았던곳은 지리산 고운동능선에서 이다..

11년전 낙남정맥을 할때 이였는데 어찌나 아름다운 꽃수술을 보았는지...

지금은 그때 그 아름답던 잇대꽃을 본지가 없다...

 

 

대나무는 꽃을 피고 나면 생을 다하는것 이다...

 

 

쓰러진 나무...

 

 

저 속에 어떤 생명이 들어 갈지?...

 

 

당재...

 

 

고도를 나타낸...

 

 

고산지대 비를 흠뻑 맞아 옷은 온통 젖어 있고..

별다른 조망은 보지를 못하고 이런 바위라도 한장...

 

 

당제에서 올라서서 만나는 옛 방공초소...

 

 

폐 초소 입구는 낙옆으로 덮혀있다...

 

 

폐허가된 헬기장...

 

 

인적이 드문곳이라 저렇게 우거진 범왕능선의 끝자락...

 

 

소나무와 잡목으로 덮인 등산로...

 

 

정상이 아닌 지역에 삼각점이 있다...

 

 

가끔 보는 이런곳..

국립공원 경계라는 영역표시 이다...

 

 

이제야 겨우 조망을 본다..

범왕마을 계곡...

 

 

내리막에서 만나는 묘...

화 기운이 너무 강하여 풀한포기 나질 않는다...

조금은 안타까운.....

 

 

건너편 삼정산 능선....

 

 

은은하게 흐르는 삼정산 능선들...

 

 

범왕능선 끝지점에 있는 민가...

 

 

민가옆 이곳이 하산 끝지점이다...

저기 호박나무 옆으로 내려서며 하루의 산행이 끝났다...

 

 

범왕마을 민가들...

 

 

세이정이 보이는 지내능선(세이능선)이 경사를 이루며 나있고..

멀리 쇠통바위 능선이 희미하게 흘러 내린다...

 

 

지난추억을 생각하며..

잠시 지난날들의 지리를 명상해 본다...

 

 

범왕교...

여기서 이제 문제는 의신까지 차를 가질러 가야 하는데...

버스를 기다리기는 정처없고 지나가는 승용차에게 구원을 청해본다..

빨간승용차에 손을 들어 보니 혼쾌히 승락하여 의신까지 가고

기름값이라도 하라고 하였는데 한사코 마다 하여 더욱 감사함을 전하고..

덕을 배푸신 님께서는 자신도 언제 그런 도움을 받을지 모른다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너무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고 이제 다음 지리를 기약하며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