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死有命 富貴由天

 

 

 

 

 

 

生死元有命 富貴本由命

생사원유명 부귀본유명

 

此是古人語 吾今非謬傳

차시고인어 오금비류전

 

聰明好短命 癡애(馬+矣)却長年

총명호단명 치애각장년

 

鈍物豊財寶 惺惺漢無錢

둔물풍재보 성성한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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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사는건 원래 명이 있으며

부하고 귀한것 하늘에 매여있다.

이것은 옛 어른이 하신 말씀

내 오늘 그것을 그릇 전하지 않나니

총명한 사람은 흔히 목숨이 짧고

미련한자 오히려 오래 살고

우둔한 사람 도리어 재물이 많고

도를 깨친 이는 도리어 가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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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시 중에서

 

논어 안연편의 구절중

공자의 제자 사마우와 자하의 대화중 일부분을

한산이 되새기며 한구절 시로...

 

곰곰히 생각하며 가슴에 새겨본다..

요즘의 시대와 견주어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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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깊어 가는 가을 단풍을 찾아 헤매인다

그러나 누군들 나무의 진실을 알까?

차마 버리기 싫은 정든잎을 떠내야하는 그런 마음을..

 

봄이 오기전 늦은 겨울 햇빛이 온몸을 녹여올때

한없이 아련한 땅속에서 한방울의 물을 거두어

가지마다 골고루 나누어 주며 그렇게 키워온 잎을

시간이 되어 싫지만 이별을 하는 그런 사연을...

인연의 법이란 그런것

수신의 길도 그런것

 

수렁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

가을 단풍을 떠나 보낸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다시 인생을 배운다.

다시 다가올 다른 인연의 잎을 만나기 위하여

나무는 그렇게 인연의 시절을 만들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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