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망상의 시간

身貧未是貧(몸이 가난 함은 가난이 아니다)

by 松下 2014. 1. 24.

 

 

 

 

 

 

 

身貧未是貧  神貧始是貧

 

신빈미시빈  신빈시시빈

 

 

身貧能守道  名爲貧道人

 

신빈능수도  명위빈도인

 

 

神貧無智慧  果受餓鬼身

 

신빈무지혜  과수아귀신

 

 

 

餓鬼比貧道  不如貧道人

 

아귀비빈도  불여빈도인

 

 

 

**************

 

 

몸의 가난은 가난이 아니요

 

정신의 가난이 참 가난이네.

 

 

몸은 가난해도 도를 지키면

 

그는 가난한 도인이라 일컫네.

 

 

정신의 가난은 지혜가 없어

 

그 결과로 아귀의 몸 받는다.

 

 

아귀와 가난한 도인이 견줄양이면

 

어이 가난한 도인에 미칠 것인가.

 

 

 

**************

 

 

이 글은 한산시 에서 나오는 습득시 이다..

 

 

습득은 어려서 한음의 청량사에 들어와 공양간(주방)에서

 

잡일을 하며 수체통의 하잘것 없는 음식을 대통에 넣어

 

먹을것을 한산자에게 제공하며 법도량을 나눈

 

큰법기를 간직한 보살(공양간보살)이다....

 

일설에는 보현보살의 화신으로 이야기 되어어며..

 

한산,풍간,습득의 이야기는 후대에도 여전히 이어저

 

내려오고 있다...

 

 

한산시는 한산과 습득 그리고 풍간선사가

 

바위 나뭇가지 절벽 등에 낙서하듯 써 놓은걸

 

대략 374수를 모아 놓은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육신의 가난보다

 

정신적 가난함에 큰 문제를 제시한다.

 

본문에서도 말했듯이 지혜없는 아귀 보다

 

차라리 가난한 도인이 좋지 않는가를.....

 

요즘 살아가며 자꾸만 허물어지는 인간의 정신을

 

알아 차리게 하는 싯구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망상의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賣甕婦(매옹부)  (0) 2014.02.13
法句經 心意品  (0) 2014.02.05
無題(무제) 나그네가 그냥 읊는 시한수에...  (0) 2014.01.16
心高如山嶽 人我不伏人  (0) 2014.01.09
無心歌  (0) 201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