賣甕婦 猶有母 夫早死 終無子
매옹부 유유모 부조사 종무자
육水養母飢且凍 今朝計盡賣甕
육수양모기차동 금조계진매옹
母哭仰天氣息孤 婦淚천(水+賤)喉濕始蘇
모곡앙천기식고 부루천후습시소
莫道地中遍有水 一賣甕後却如無
막도지중편유수 일매옹후각여무
君不見 都門豪客擁錦褥
군불견 도문호객옹금욕
一聲呼水肌生粟
일성호수기생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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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물을 파는 여인은 아직 노모가 살아 있다.
남편은 일찍이 죽었고 끝내 자식이 없었다.
물을 팔아 어머니를 봉양하는데
언제나 허기지고 입을게 없어
오늘은 마침내 아무 계책도 없어서
물동이를 팔려고 결심했다.
노모는 하늘을 우러러 통곡하다가
숨이 끊어질 듯했는데
여인의 눈물이 노모의 목구멍에 닿자
그 습기로 겨우 소생하였다.
땅속에는 어디든지 물이 있다고 말하지 마오
일단 물동이를 팔아 버리면 결국 물이 없는 것과 같소
여러분은 보았지요
도읍의 부호들은 비단 금침 속에서
"물" 하고 한마디만 하면 소름이 끼칠것 같은
찬물을 금방 갖다 바치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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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노 무라치 쿠텐의 일본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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