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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지리산 계곡산행

지리산 허공달골-백무동(천왕봉의 상고대를 만나고 어둠속에 백무동으로...) 2

by 松下 2014. 11. 3.

2014년 11월 2일 경남 함양 지리산 허공달골-백무동 산행...

 

 

 

 

중봉에서 천왕봉으로 가는길 상고대가 너무 멋지다....

 

 

 

 

 

2층폭포를 지나며....

 

 

 

 

 

물소리도 제법 크게 나는 2층폭포....

 

 

 

 

 

상단의 단아한 폭포....

 

 

 

 

 

소리없이 스며드는 작은소....

 

 

 

 

 

물길을 막듯 쓰러진 나무 이제 오랜세월 견디다 못해 허물을 벗는다

마치 요즘시절 포장테이프가 전봇대에서 벋겨지듯이....

세월의 인내도 어찌할수 없는것들도 많다...

 

 

 

 

 

다시 나뉘어지는 합수지점...

여기서 저곳으로 오르면 청이담으로 오르는길 이다..

오늘은 저곳이 아니라 국골사거리 이다..

국골사거리에서 천왕봉으로 가는길이다..

나중에 저곳으로 올라서서 벽송사능선을 타야겠다...

오늘은 동부능선으로...

 

 

 

 

 

산사태가 조금나고 이제 시간이 지나면 저곳도 그럴싸한 폭포로 변신 하리라...

아주 오랜시간이 지나면 아니 큰 비가 오고나면....

 

 

 

 

 

오른쪽 국골사거리로 오르는 초입골....

 

 

 

 

 

계곡을 딸 오르지만 미끄럽다...

 

 

 

 

 

조금 오르면 멋진 폭포를 그리며 올라선다....

 

 

 

 

 

이제 서서히 낙차가 큰 계곡으로 들어서며....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서서히 시장기가 오기 시작한다....

 

 

 

 

 

망설여지는 점심...

조금만 더갈까 여기서 할까....

 

 

 

 

 

결국 막걸리한잔과 삶은계란 하나로 요기를 한다...

 

 

 

 

 

낙엽은 물길을 따라 흘러 내리려고 한다...

그러나 물은 이내 버거운듯 낙엽을 자꾸만 멀리한다,..

쓸쓸한 이가을을.....

 

 

 

 

 

작고 소박한 폭포들이 이어지고....

 

 

 

 

 

이제 단풍은 구경조차 할수 없는 지역으로 올라서고.....

 

 

 

 

 

이제 계곡에는 서서히 쓰러진 나무들이 발길을 더디게 한다....

 

 

 

 

 

계곡옆 외롭게 서있는 반고사목이 되어버린 주목나무,.....

 

 

 

 

 

간간히 이어지는 하얀허물처럼 생긴 계곡 물줄기..

힘없는 용처럼 승천할 힘이 벅찬가 보다...

 

 

 

 

 

나는 왜 자꾸 혼자 이렇게 산에 들어지는가.....

무엇이 이 외로움을 만드는 걸까...

지나온 시간들 돌이켜 보아도 흔적은 전혀 없다...

모든것이 나를 내가 가두어 들이는 이 현실을 아....

답이란 무엇인가....

그저 독백으로 몸에서 쏘아저 나딩군다...

 

 

 

 

 

온산을 뒤저도 나는 그때뿐 나를 만난다..

돌아서 내려서면 그때는 다시 나 아닌 나를 대한다..

인연의 업으로 다가서는 일상들....

어쩜 이세상에와 지난 인연의 앙갚음을 당하는걸까

아니면 내가 더 많이 받아야할 업보가 있는걸까...

아직도 떨구어 내지 못하는 인연의 업을....

 

 

 

 

 

허공달골의 마지막 가장 멋진 폭포에 도착...

실로 십여년이 넘는 만남이다...

수량이 조금만더 있었으면 환상적인데...

 

 

 

 

 

물의 육각수 부서지는 형상을 하는 폭포...

딱히 폭포의 이름이 없는 허공달골 폭포들....

 

 

 

 

 

비가와 수량이 많으면 환상적인 멋을 낸다..

마치 국골 이끼폭포 처럼....

 

 

 

 

 

폭포 상단에 올라서서 점심을 먹을까 고만중.....

결국은 그냥 지나치고....

 

 

 

 

 

폭포로 내려서는 맑은 청춘들 부서지고 부서저도 다시 그 물이되어

흘러 내리는 계곡의 물들 아직 젊음이 있듯이 그렇게 계곡을 내려서고 있다....

 

 

 

 

 

몇걸음 오르다 다시 돌아보는 폭포 상단 작은 너럭바위 지역....

 

 

 

 

 

잦아지는 계곡 그리고 물줄기 이제는 점심 먹을 자리를 잡아야겠다...

 

 

 

 

 

물줄기가 마르지 않는곳에서 물한그릇 떠서 라면을 끓인다..

그리고 막걸리 한잔....

 

 

 

 

 

오랫만에 혼자오는 지리산 가끔은 외로운듯 하여도

더없이 편안함을 느낀다...

지난날 무박태극종주를 할때도 무박으로 남북종주를 할때도

그리고 화대종주를 할때도 모두 혼자서 무박종주를 했었다..

35시간의 태극종주 일출한번 저녁노울 두번을 꼬박 보았던 시절

화대종주 12시간30분,남북종주 16시간....

지금은 모두 기억속의 추억 이지만 한때는 별명이 마귀할매 였는데..

이제는 나이가 50대중반에 들어서니 서서히 몸관리를 하고

어떻게 하면 죽는날까지 산을 탈수 있을까..

조금씩 늦추는 시간조절중....

 

 

 

 

 

거칠어지는 계곡 서서히 수량도 줄어든다...

마치 그만 가라는듯 나무가 가로 놓여있다...

 

 

 

 

 

누군가 올려놓은 돌덩어리....

 

 

 

 

 

이제는 서서히 산사태 지역이 시작된다....

 

 

 

 

 

끈어진 물줄기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물줄기는 마침내 마지막 용을 쓰는듯....

 

 

 

 

 

일엽초도 이제는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는가 보다...

이끼 사이로 가을잎을 휘날린다...

 

 

 

 

 

한결 거칠어진 계곡 황폐함 그대로 이다...

 

 

 

 

 

흐르다 숨다를 반복하는 계곡.....

 

 

 

 

 

갑자기 비가오고 운무가 덮여온다...

금방이라도 굴러 내려설듯한 계곡의 돌들....

 

 

 

 

 

산사태로 바위는 작고 협소한 계곡에 물려있다..

어떤 놈들은 앞에 큰바위을 뛰어넘어 굴러올 기세이다...

 

 

 

 

 

쬘쬘거리는 물줄기....

 

 

 

 

 

이제는 마지막 한줄기의 눈물이 되어 고된 윤회를 마무리 하는걸까..

증발하여 다시 내려서 한없이 흘러 반복되는.....

 

 

 

 

 

날씨는 금방이라도 칠흑 같은 어둠이 밀려올 기세이다...

바로 코앞까지 침침한 운무가 밀려온다...

 

 

 

 

 

더딘 걸음으로 한발한발 올라서며...

 

 

 

 

 

점점더 심해지는 산사태지역 오름길....

 

 

 

 

 

오른쪽 밀려내린 돌덩어리들....

 

 

 

 

 

이끼에 덮인 나목들....

 

 

 

 

 

지난 여름까지 싱싱하게 흔들리던 풀들도 이

제는 가을 추살의 기운 앞에서는 하는수 없는가 보다...

 

 

 

 

 

 

앞을 막는 뿌리채 뽑힌 나무들이 줄비하다...

급경사는 더욱 발길을 더디게 한다...

 

 

 

 

 

나무 사이로 서서히 걸어 올라선다....

아주 느릿하게...

 

 

 

 

 

바위가 보이고 이제는 능선이다...

몇몇 사람들이 오른 흔적이 보인다....

 

 

 

 

 

능선이 마주치는 계곡끝지점 이런 표식이 있고

여기서 몇발 걸음질만 하면 능선길 이다...

 

 

 

 

능선에 올라서서 바위를 보니 국골사거리 이다....

눈에 익은 모습들 그대로 이다....

 

 

 

 

 

이제 하봉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며.....

바람이 너무 억세고 운무에 쌓이여 올라설수가 없다...

멋진 조망터 인데도 결국 포기한다...

 

 

 

 

 

흔들리는 나무들 가늠할수 없는 주위의 풍경들....

 

 

 

 

 

소나무로 보아 소년대가 분명하다....

 

 

 

 

 

내려서다 보니 눈에 익은 나무뿌리 줄기들....

 

 

 

 

 

불과 몇달전 우리가 지났던 길들 다시 그길을 반대로 걷는다...

 

 

 

 

 

쓰러진 잣나무....

 

 

 

 

 

조망이 전혀 없어 정상만 표식으로 찍어 본다...

 

 

 

 

 

나딩구는 나목들....

 

 

 

 

 

이제 서서히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분명 이것을 보러 왔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손이 시럽다...

 

 

 

 

 

억센 바람에 이내 내려서고 만다...

 

 

 

 

 

멋진 상고대....

 

 

 

 

 

하봉 조금은 낮은 지역이여서 인지 상고대는 덜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는듯 하다...

아마 내일 아침이면 얼마나 환상적인 상고대가 형성될까...

 

 

 

 

 

외로운 구상나무에 짙어가는 상고대....

 

 

 

 

 

얼마나 오랜세월 바람이 견디기 힘들어 허리를 휘었을까..

그렇게 사는 동안은 해마다 겨울이 되면 격어야 할거다..

우리네 인생의 인연처럼 죽는날까지....

 

 

 

 

 

중봉 헬기장 여름에 그 무성하던 풀들은 언제다 죽어 누웠을까...

무성하던 그여름은....

 

 

 

 

 

망부석 바위를 뒤로하고 중봉으로 향한다...

 

 

 

 

 

중봉으로 오르며 만나는 상고대....

아직은 덜 밤새 불어오는 바람과 운무는 눈이 되어 멋진 진풍경으 만들것이다...

 

 

 

 

 

하얀 사슴뿔이 되기 시작하는 중....

 

 

 

 

 

중봉 삼거리 왼쪽으로 내려서면 써리봉 치발목 산장이다..

곧장 직진하여 중봉 정상으로 향하며...

 

 

 

 

 

중봉 정상에서....

 

 

 

 

 

중봉에서 내려서며 멋진 상고대를 만난다...

 

 

 

 

 

아름다운 중봉 상고대....

 

 

 

 

 

몇개의 계단을 올라서서 천왕봉 이정표에서...

넘어서면 중산리고 직진하여 장터목 산장으로 향한다...

 

 

 

 

 

비가 내린 천왕봉 정상은 바람이 불어 빙판이 되어 버렸다

결국 올라서서 인증샷도 못하고 지나친다...

이곳은 칠선계곡에서 올라서는곳 이다...

중간능선으로 올라서면 이곳으로 올라서게 된다...

 

 

 

 

 

천왕봉을 다와서 랜턴을 켜고 산행을 하였다..

이제 통천문을 빠저 나가며...

 

 

 

 

 

제석봉을 지나 이제는 장터목산장에 도착 하고

조용히 소지봉으로 향한다...

산장은 몇몇 사람들이 새로 지은 취사장에 있고

산장은 불빛만 환하고 대체로 조용한 밤을 맏는듯 하다...

 

 

 

 

 

백무동으로 내려서며....

 

 

 

 

 

망바위에서 잠시 요기도 할겸 쉬면서 캔맥주 한잔을....

사과 하나를 먹으며 백무동으로 발길을 옮긴다...

 

 

 

 

 

참샘에 들러 물한모금 하고 내려선다....

 

 

 

 

 

하동다리를 건너며....

장터목산장 이사장님에게 전화를 하고 추성리까지 간다고..

가끔 이사장님의 차를 불러 다니는곳 이다...

 

 

 

 

 

무사히 산행이 끝나고 백무동 삼거리에 도착한다...

오늘도 별반 위험없이 산행을 마친다..

시간은 비록 12시간을 걸렸지만 아쉬운건 창암능선을 타고

내려서 두지동으로 내려서 원점회귀를 할려고 하였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고 다시 집으로 가기에는 2시간 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지리산휴게소에 가니 라면만 된다고 한다

라면과 공가밥을 시켜 저녁을 때우고 윤동주시낭송 cd를 사고

시를 들으며 집으로 향한다..

다음 산행을 위하여 열심히 일주일간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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