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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지리산 계곡산행

지리산 칠선계곡-창암능선(칠선의 눈부신 단풍을 찾아 나서는 가을산행...) 1

by 松下 2014. 10. 13.

2014년 10월 12일 경남 함양 지리산 칠선계곡 산행....

산행코스 : 추성리-칠선계곡-우골-중봉-하봉-창암능선-두지동-추성리...

산행시간 : 05시 50분-16시 20분(11시간 30분)...

 

 

 

 

몇번이고 시간을 마추어 오르고 싶었던 칠선계곡

가을 단풍산행 얼마나 변해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오르면서...

 

 

 

 

 

5시 50분 다시 어둠을 뚫고 랜턴을 밝히고 올라서며...

 

 

 

 

 

어둠은 아직도 두지동을 감싸고 있고 밝혀진 불빛은 서서히 밝음을 잃어가고 있다...

 

 

 

 

 

칠선계곡 첫다리를 건너며 어둠은 서서히 물러가고

구 추성리산장은 잠을 깨고있다...

 

 

 

 

 

동녘하늘 법화산쪽에는 여명이 올라온다....

 

 

 

 

 

아주 서서히 단풍은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 내고 있다...

노란잎은 노란대로 붉은잎은 붉은대로....

 

 

 

 

 

오랫만에 함께하는 이완근 동장님 선녀탕에서....

 

 

 

 

 

처음 지리산에서 대면하는 어르신 연세가 70 고령 이라고 하신다...

 

 

 

 

 

지리산에 맛이 익어가는 김은종님.....

 

 

 

 

 

히로인 주보언님.....

 

 

 

 

 

배추,고구마의 고향에서 근무 하시는 수진님....

 

 

 

 

 

오랫만에 함께하는 조덕순님....

 

 

 

 

 

선녀탕 잔잔한 소에는 지난 여름날의 북적이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에 두고 이리 조용히 우리를 맞이 하는지.....

물은 몇마디 아래로 훌쩍 줄어있다...

 

 

 

 

 

선녀탕에서 몇걸음 올라서서 바라보는 옥녀탕.....

아름다운 옥녀탕은 선녀들의 대중탕 보다더 고요하고 아름답다....

 

 

 

 

 

수진님은 두번째 지리산에서 만나는 분이시다...

오늘은 진급을 하셔서 새발낙지를 준비하여 오셨다고 한다....

 

 

 

 

 

형언할수 없는 색상들이 나그네의 발길을 여지 없이 잡고만다...

 

 

 

 

 

옥녀탕위 멋진 조망대가 있는 바위.....

 

 

 

 

 

길은 모퉁이를 돌아서 다시 미지의 세계로 우리를 유혹하고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드는 우리는 마음을 열고 따라 나선다...

 

 

 

 

 

아품인지 아니면 또 다른 삶인지 알수 없는.....

 

 

 

 

 

아름다운 비선담.....

비경이 아닐수 없는 비선담...

왜 이선담인지 가을이 되여 여실히 말하여 준다....

 

 

 

 

 

뒤돌아보는 비선담 끝자락에도 가을은 말없이 물들이고 있다

가을 늙은 나뭇가지에도 소리없이 찾아드는 단풍....

 

 

 

 

 

가을색에 더욱 아름다운 비선담 출렁다리......

 

 

 

 

 

명경수처럼 맑은 칠선의 물.....

어느 하늘에 머물다 칠선으로 왔는지는 알수없지만

비선담에도 옥녀탕에도 선녀탕에도 물은 스처 가고 만다....

 

 

 

 

 

길가 여름 야생화도 이제는 홀씨가 되어 진한 바람을 기다리고 있다....

 

 

 

 

 

갈수록 짙어가는 계곡 물은 몸을 더욱 낯추고 앙상한 뼈는 더 많이 드러내는 계곡....

 

 

 

 

 

지난여름 폭음처럼 들리던 계곡의 물소리는 다 어디에 갔다가?...

 

 

 

 

 

고도를 높여 오르는 계곡 색은 더욱 붉어만 진다...

 

 

 

 

 

긴 잠을 자는 이끼 마저도 가을색을 내는 칠선계곡....

 

 

 

 

 

제석봉 작은골도 졸졸 흐르는 물사이로 단풍색은 짙어만 간다...

 

 

 

 

칠선폭포....

지난 여름 처럼 굉음을 내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오는 칠선폭포

반가운듯 그리운 칠선폭포....

 

 

 

 

 

붉은단풍과 칠선폭포.....

여기서 부터는 색상이 더욱 고와지는 단풍....

 

 

 

 

 

 몇번을 보와왔던 칠선의 단풍 올해는 단풍색이 유난히 좋다....

 

 

 

 

 

산아사리님.....

 

 

 

 

 

운산도 한장의 사진을 남긴다...

 

 

 

 

 

심퉁샘님....

 

 

 

 

 

히로인 주보언님.....]

 

 

 

 

 

박성득님....

 

 

 

 

 

심퉁샘님....

 

 

 

 

 

여름날의 그많은 수량은 지금쯤 어느 바다에 갔는지 아니면 어느 호수에

머물러 있는지 알수는 없지만 한때의 인연으로 상상과 추억을 불러 낸다....

 

 

 

 

 

수진님....

 

 

 

 

 

올려서면서 옆에서 바라본 칠선폭포....

 

 

 

 

 

칠선폭포위 평온한 한갓 계곡....

위엄을 만들어 내는 물은 커다린 너덜 속으로 몸을 숨기고

아주 낮게낮게 숨기고 흐른다....

 

 

 

 

 

형형색상의 단풍과 고사목의 어울리지 않은 조화....

 

 

 

 

 

가슴과 뇌리에 지울수 없는 한폭의 그림으로 각인 되고...

마치 우리네 인간의 제 8식 아뢰야식 처럼 저장된 인식 일까...

 

 

 

 

 

오르는 발길이 마치 천상의 세계 동천을 드는듯 아름답다...

선경 이라는 말은 이런 멋진곳을 두고 하는 말일것이다..

다시 저 바윗길 돌아서면 무엇이 나올까...

 

 

 

 

 

새벽 3시에 나서서 해가 뜨기도 전에 드는 칠선의 흥분은 쉽사리

가슴에서 쓸어 내리지 못하는건 바로 이런 아름다움이 속삭이기 때문 일게다...

 

 

 

 

 

간간히 내려다 보는 발길을 제외하곤 눈길은 곧장 형형색색으로 머문다...

 

 

 

 

 

왠지 야위어 버린 대륙폭포....

 

 

 

 

 

대륙폭포에서 수진님....

 

 

 

 

 

산아사리님.....

 

 

 

 

 

운산님.....

 

 

 

 

 

조덕순님.....

 

 

 

 

 

아름다운 단풍과 대륙폭포.....

 

 

 

 

 

지리산의 아름다움에 흥분된 수진님...

그러나 조금 있으면 고뇌의 시간이 기다릴것을....

 

 

 

 

 

칠선계곡의 멋진 단풍이 우리를 맞이한다....

 

 

 

 

 

고도를 높이며 더욱 아름다움을 뽐내는 단풍의 색상....

 

 

 

 

 

죽은자의 혼도 불러 낼정도 아름다움 이다....

 

 

 

 

 

산아사리님....

 

 

 

 

 

심퉁샘님.....

 

 

 

 

 

삼층폭포.....

 

 

 

 

 

삼층폭포의 하단.....

 

 

 

 

 

삼층폭포 중간에는 양폭이고 깊은 소가 있다...

 

 

 

 

 

삼층폭포 상단 와폭과 낮은 소.....

 

 

 

 

 

삼층폭포를 올라서서 산아사리님.....

 

 

 

 

 

맑은물과 붉은단풍.....

 

 

 

 

 

삼층폭포를 올라서고 있는 일행들....

 

 

 

 

 

히로인 주보언님의 뒷모습.....

 

 

 

 

 

마른계곡 멋진 단풍과 조화가 매마른듯 하여도 아름답다....

 

 

 

 

 

산능선에서 계곡으로 흘러드는 단충들...

마치 물이 흘러 계곡으로 흘러 드는듯 하다....

 

 

 

 

 

70노익장 히로인 주보언님....

 

 

 

 

 

무명폭과 단풍....

 

 

 

 

 

가까이에서 바라본 숨은 무명폭포....

 

 

 

 

 

거북이 등처럼 생긴 바위로 물이 흘러 내리고....

 

 

 

 

 

굽이굽이 돌아 마중하는건 노랗고 붉은 단풍이 마치 길을 안내하듯

나그네의 발길을 가볍게 하여 준다....

 

 

 

 

 

작은 협곡에는 마치 가느다란 뱀이 꿈틀거리며 승천하는듯 하다....

 

 

 

 

 

몇십년을 이자리에 지키는지 내가 처음 칠선에 들때는 없었던 같은데

아마 중간에 쓰러진 나목인듯 기억이 아슬아슬 하다...

 

 

 

 

인조로는 얻지 못할 아름다운 색상들....

살아 숨쉬듯 색상는 매력적이고 생동감이 넘친다...

비록 땅바닥에 굴러 다닐지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는 단풍나무.....

인간도 만물도 모두 그러할것을...

나는 잠시 내주위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묵상을 해본다...

 

 

 

 

 

뒤돌아 보는 아름다움....

마치 동구밖을 돌아 뒤돌아 보듯 그런 아름다움이다...

잊어버렸다 아깝듯 발견 한것 처럼.....

 

 

 

 

 

밟지 않으면 왠지 안될것 같아 둬걸음 딛고 올라선다....

 

 

 

 

 

드디어 도착한 합수곡.....

 

 

 

 

 

좌 우골이 합수하는 지점.....

오늘은 우골로 접어 드는 날이다...

여름 비오는날 좌골로 중봉을 올라섰었고 오늘은 우골로 들어

산사태지역을 통하여 통천문과 제석봉 사이로 탈출한다...

 

 

 

 

 

합수점에서 김은종님.....

 

 

 

 

 

합수점 아래 일행들.....

 

 

 

 

 

우골로 올라서며.....

 

 

 

 

 

합수점 바로위 좌골 초입 마폭포.....

마폭포는 좌골을 알리는 폭포이다....

요즘은 마폭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합수폭을 마폭이라하는 사람들도 있고 마폭하단이 산사태로 많이 가려저 있다..

예전에는 마폭포 하단이 더 길었었는데....

지금은 산사태로 덮여 폭포로 거의 인정을 안하는듯하다...

 

 

 

 

 

능선에도 이제는 단풍이 아름답게 덮고있다...

 

 

 

 

 

합수골 산단 협곡을 빠저 나가며.....

 

 

 

 

 

올라서서 협곡을 바라보는 산아사리님....

 

 

 

 

 

칠선 대협곡 지점을 오르며....

 

 

 

 

 

왼쪽의 실폭포.....

 

 

 

 

 

길게 이어지는 협곡을 지나며.....

 

 

 

 

 

마지막 와 닿은 협곡 끝....

이제는 왼쪽 절벽으로 올라선다...

 

 

 

 

 

늙고 힘없는 소가 오줌을 싸듯 힘없이 흘러 내리는 폭포..

그 아래서 운산은 폼을 잡고 사진을....

 

 

 

 

 

협곡 끝지점 왼쪽으로 오르는 곳.....

 

 

 

 

 

별사탕 김정규님....

 

 

 

 

 

영혼이 자유로운 수진이 날진이 수진님...

춘향가에 나오는 매처럼 님따라 자유롭게 높나드는 걸림없는

한마리 새가 지리산에 드는지 자유로워 보인다....

 

 

 

 

 

이완근 동장님.....

 

 

 

 

 

협곡을 올라서서 이제는 땀흘러 올라온 만치 느껴지는 풍광...

아직도 보이는건 천왕봉 능선에 붉게 물든 단풍들이다....

 

 

 

 

 

협곡을 올라서서 다시 산사태가 난 계곡으로 빠저 나오고....

수진님과 박성득님은 죽마고우 이라고 한다...

 

 

 

 

 

처참한 계곡.....

갈기갈기 찢겨 내육신이 뭉글어지는듯 하다...

양갈래길 왼쪽은 통천문쪽으로 오른쪽은 제석봉으로 가는길이다..

인간이 물과 바람 그리고 불앞에선 어쩔수 없는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도 地水火風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한물건 이지만....

 

 

 

 

 

이제 조금은 시야가 넓어진다....

초암능선 너머로 산의 형태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