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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저산

덕유산 육구종주 1

by 松下 2015. 7. 27.

2015년 7월 26일 전북,경남 덕유산 육구종주 산행.....

산행코스 : 육십령고개-할미봉-남덕유산-무룡산-동엽령-백암산-향적봉-무주구천동...

산행시간 : 02시 16분-19시 26분(17시간 10분)..  산행거리 : 32Km..

함께한동지 : 김은종님,강남곤님,박태공부부님,운산....

 

 

남덕유산 서봉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구름바다 저멀리 그리움이 있는곳..

새벽녘에 불엉던 바람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오늘도 원추리꽃 산행을 목적으로 하는 육구종주를 하는데

무더위에 어떨지 사뭇 마음으로 무겁게 짓누른다....

 

 

 

 

 

 

육십령에 도착하니 1시가 조금 넘고 아직 산행시작 2시는 좀 남았다....

피곤한 몸으로 혼자서 차에서 2시까지 한숨을 청하여 본다..

오후에 지인이 가저온 부침게에 소주 한잔이 말썽인지 속이 영 좋지않고...

 

 

 

 

 

 

 

2시 16분 드디어 32Km장거리 종주에 들어서며....

지난해 겨울에 육구종주를 하고 이번에는 여름시즌 원추리꽃을 보는

육구종주 인것이다...

 

 

 

 

 

아주 천천히 걸으며 어느듯 할미봉에 도착해 바위지대를 오르며....

 

 

 

 

 

육십령에서 1시간을 걸어 도착한 할미봉 정상.....

 

 

 

 

 

할미봉에서 태공님 안사람.....

 

 

 

 

 

 

어둠을 밀어내는 여명......

여명은 남덕유산 서봉과 동봉을 검은 미지의 세계로 가저 가는듯하다..

산 넘어 반대편에는 붉게 물들어 산을 달굴 것이고 세상은 이렇게

對의 관계 인것을 明暗이 말해주는 진리를 다시 생각해 본다...

 

 

 

 

 

몇구비 능선이 차북차북 지나가고 남도의 명산 지리산이 마지막 선을 긋고...

 

 

 

 

 

이제 아침은 눈앞이고 남덕유산 서봉을 가장 잘 보이는 전망대에서 김은종님...

 

 

 

 

 

산아래 세속은 이제 신비의 바다로 빠저 들어가고 있다....

서서히 밀려오는 운무 바다는 아직 남아있는 가로등도 금시 삼켜버릴 기세다...

닭들도 아직 짖지 않고 동네집 개들도 잠이 부족한데,....

 

 

 

 

 

어둠을 뚫고 눈에 익은듯 다가오는 말라리꽃....

 

 

 

 

 

어둠은 서서히 멀어지고 남덕유 동봉을 넘어 황석산에도 여명은 오고....

 

 

 

 

 

멋지고 순수한 솔나리꽃....

오늘은 벌써부터 횡재이다 솔나리를 이렇게 보다니...

블방 지인님이 가르처준 솔나리꽃 나는 이지껏 하늘나리로 알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솔나리꽃 이꽃은 무지 귀한꽃 이라는 블방님의 말씀....

어두워서인지 카메라가 잡지를 못하고 아쉬움만 남는다...

 

 

 

 

 

 

검은 서봉를 올려다 보며 아침을 기다려 본다....

 

 

 

 

 

더딘 발걸음이 정상에 다가서지 못하고 마음은 벌써 정상에서 일출을.....

 

 

 

 

 

이미 아침이 되어 버리고 서봉 오르는 중턱에서 산아래를 그리고 곱게핀 원추리를.....

 

 

 

 

 

아름다운 단상 이다.....

한눈에 들어오는 지리산....

 

 

 

 

 

생각이 나지 않는 야생화.....

유슬님이 가르처준 솔체화라는 꽃입니다....

 

 

 

 

 

 

서봉을 올려다 보며......

언제나 보는 서봉은 아름답다 비록 올라서는 힘은 들어도...

10여년전 두딸을 데리고 덕유산 종주를 할때가 생각난다...

그땐 딸들이 초등학교 다녔으니까 벌써 오래전 일이다...

벌써 하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하고 세월은 참으로 빠르다.

 

 

 

 

 

 

 

아...

운무가 함양골을 완전히 바다로 만들어 버렸다.

멀리 지리산 자락은 바다에 둥실둥실 떠있는 하나의 섬이 되었다...

다시 자꾸만 그리워지는 지리산 둘레길....

다시 하룻밤 지리산 자락에서 잠자는 둘레길이 그리워진다..

 

 

 

 

 

 

양지바른곳엔 벌써 원추리꽃들이 춤추득 우리를 반겨준다....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기 라도 한것처럼 그런 축복으로.....

 

 

 

 

 

건너편 남덕유산 동봉을 바라보며.....

 

 

 

 

 

아직 뜨겁지 않은 햇살이 밤새 떨고있던 바위를 벌써 달구기 시작한다...

새벽에 불었던 바람은 다 어디에 있는건지....

 

 

 

 

 

오늘은 초반부터 야생화 천지이다....

 

 

 

 

 

서봉 북쪽능선이 흘러 내리고 멀리 남도의 산들은 한층 싱싱하다...

지리산 끝자락 이월 덕두봉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마음 속으로 나름 상상을 해보고 능선따라 산을 짚어본다....

 

 

 

 

 

이젠 산아래 가로등은 자취를 숨기고 나머지 운무가 밀려오지만

점령군을 막는 민초들의 저항처럼 쉽사리 그 땅을 내주지 않는다....

 

 

 

 

 

서봉아래 서봉 샘으로 가는길 좀 넓은 지역에 한팀이 야영을 하고 있다...

 

 

 

 

 

야영팀이 있는곳을 무심코 지나치고 정상으로 가는데 누군가 불러 세운다..

유심히 보니 어디서 많이 보신분인데?

먼저 묻는데 운산님 아니냐고 그때서야 기억을 스치고 가는 얼굴...

물론 처음 뵙는 불방 친구님 하프런던의 파워님 이시다....

무척이나 만가웠고 손인사를 하고 기념사진을....

조금전 보았던 텐트가 이분들것 이란다...

종주를 하지 않으면 차분히 차한잔 이라도 할텐데

오늘 육구종주 만만 찮은 여름날 거리 인지라 헤어저야만 하였다...

참으로 아쉽기 그지 없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못하고 헤어지며...

다시 산에서 한번 만나는 인연을 그리워 할수밖에....

.....................................

 

 

 

 

 

 

운무가 넘어서는 육십령에서 밤새 걸어왔던 능선이 뚜렸하다.....

 

 

 

 

 

멋진 서봉 암릉구간과 산아래 운무.....

 

 

 

 

 

서봉에서 내려서서 좀전에 내려섰던 서봉 철계단.....

 

 

 

 

 

아름다운 모시초롱.....

 

 

 

 

 

 

 

 

 

 

 

취나물꽃....

 

 

 

 

 

 

 

서봉에서 동봉으로 가지 않고 월성치로 가는길....

 

 

 

 

 

동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서봉....

 

 

 

 

 

한무리의 아름다운 동자꽃....

 

 

 

 

 

뾰쪽뾰쪽 솟은 까지수염.....

 

 

 

 

 

남덕유산 동봉에서 바라보는 가야산 수도산쪽....

 

 

 

 

 

월성봉을 넘어 금원산을 바라보며....

 

 

 

 

 

멀리 황매산쪽을 바라보며....

 

 

 

 

 

동봉 헬기장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남덕유산 정상....

 

 

 

 

 

정상에서 김은종님....

 

 

 

 

 

정상에서 바라본 서봉....

 

 

 

 

 

멀리 지리산을 바라보며 아침에 보았던 운무는 이제 거의 걷히고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진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의 능선들 그리고 마치 수척한 짐승의 갈비뼈처럼

골골이 보이지 않는 계곡을 만들어 내린다...

 

 

 

 

 

지나온 능선길과 푹폐인 무룡고개 그리고 백운산과 호남정맥....

 

 

 

 

 

거망 학석산 능선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능선과 층층이 감싸는 운무 마치 대해의 섬들마냥....

 

 

 

 

 

멀리 무등산인듯.....

 

 

 

 

 

다시 언제 보아도 그리운 지리산 그곳으로 눈길이 자주간다....

 

 

 

 

 

지리산 서부능선 만복대와 고리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덕유산 정상에서 운산.....

 

 

 

 

 

오늘 처음 우리팀에 합류한 태공이 와이프 멀리 조망을 줄기고....

 

 

 

 

 

강남곤님.....

 

 

 

 

 

보라색 비비추꽃이 더없이 아름답다.....

 

 

 

 

 

늙어가고 시들어가는 동자꽃...

그 화려한 모습도 늙어가고 다시 자연으로 가는길은 인간이나 자연이나

매한가지 인데 우리는 삶에서 얼마나 많은 집착을 보이는가...

때로는 돌아갈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때로는 번민에 춤을추듯 살아가는 우리들...

인생에서 진정한 답이라느네 과연 무엇일까....

 

 

 

 

 

햇빛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원추리꽃.....

인간도 따스한 사랑의 온기가 가저다 주는 생의 아름다움은?

누구나 자유롭고 행복하고 사랑 받기를 좋아하지만 한발 앞서

내게로부터 나서는 사랑과 따스한 말은 무엇일까

긴 인생의 여로에서 다시 묵상에 잠겨본다...

 

 

 

 

 

아름다운 산숙국꽃.....

 

 

 

 

 

한편으로 비껴선 출입문.....

 

 

 

 

 

월성치를 도착하여 바람은 없고 무척이나 덥다....

 

 

 

 

 

지루하듯 뾰쪽솟아있는 삿갓봉....

맨뒤 삿갓봉 정상이고 몇번의 오르내림으로 정상에 설수있다...

 

 

 

 

 

급하게 내려섰던 남덕유 동봉.....

 

 

 

 

 

말라리꽃이 유난히 색이 진하다...

 

 

 

 

 

산속 작은 고갯길을 넘으며...

 

 

 

 

 

삿갓봉으로 가는길 동봉에서도 지루하듯 이어진다....

 

 

 

 

 

멀리 희미하듯 마이산 대둔산이 겨우 눈에 들어온다....

 

 

 

 

 

서봉능선 너머 겨우 보이는 마이산 암봉....

 

 

 

 

 

이제 다음 봉우리가 삿갓봉 정상이고 정상에는 탑이 서있다....

 

 

 

 

 

월성리를 내려다보고 산길은 수망령으로 구불구불 이어저 있다....

 

 

 

 

 

김은종님 남덕유산을 배경으로....

 

 

 

 

 

삿갓봉 갈림길 더워서 그냥 지나친다 몇번을 가본이라서....

 

 

 

 

 

아름다운 산국.....

 

 

 

 

 

작은 삿갓봉....

 

 

 

 

 

삿갓대피소....

대피소에서 우리는 생수 2리터 3병을 보충하고 음료수도 사먹었다...

 

 

 

 

 

무룡산가는 첫번째 헬기장.....

 

 

 

 

 

삿갓봉을 올려다 보며.....

 

 

 

 

 

진양기맥 남령이 지나가고 월성봉은 그 푸르름으로 암봉구간을 감추고 있다...

 

 

 

 

 

돌양지꽃....

 

 

 

 

 

무룡산....

정상아래 벌써부터 원추리가 보일듯하다....

 

 

 

 

 

북사면으로 이루어진 무룡산 가는길 햇살은 아직 덜 들어 오는데

날씨는 폭염이다 잠시잠시 바람을 맞으며 쉬어보지만 역부족이다...

 

 

 

 

 

원추리가 모여있는곳 계단길 양옆으로 원추리 만발이다....

 

 

 

 

 

앞서간 태공이 부부는 열심히 촬영중....

 

 

 

 

 

마치 활짝핀 원추리가 저아래 계곡에서 부터 바람을 타고 오른듯

계곡의 시원한 바람과 같이 우리를 쉬어가게 한다....

 

 

 

 

 

원추리,비비추,싸리꽃 등등...

참으로 이런 요람은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천상의 꽃 화원이다...

 

 

 

 

 

동심에 젖은듯 제수씨는 한참을 일어서지 않고....

 

 

 

 

 

원추리는 보통 7월 2째주부터 4째주 사이에 가장 아름답게 피고

원추리는 비가온후 운무가 날리는 그런 날씨가 가장 멋진 꽃이다..

오늘는 너무 덥다....

 

 

 

 

 

멋진 꽃구경에 감탄하는 태공 아우님....

 

 

 

 

 

강남곤님.....

 

 

 

 

 

내년이면 얼미나 계곡으로 밀려 내려가고 더 넓은 지역까지 원추리가 지배를

할것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오늘 산행 주목적이 원추리 산행이고 더불어 육구종주 인것이다...

날씨가 더워 힘은 들지만 오늘은 행복한 날이다...

 

 

 

 

 

어마나 한참을 머물러는지 시간은 금새 지나가고 만다....

 

 

 

 

 

모두들 입이 벌어저 닫을줄을 모르는 오늘.....

 

 

 

 

 

다시 지루한 계단길을 걸어 오르며....

 

 

 

 

 

무더기 원추리꽃밭을 뒤로하고.....

 

 

 

 

 

싸리꽃도 덩달아 곱디곱다....

 

 

 

 

 

자꾸만 뒤돌아 보는 천상 꽃화원....

 

 

 

 

 

바람따라 원추리꽃은 서서히 더 넓은 영역을 넓히고 다시 우리가

이 천상화원을 올땐 과연 어떻게 변할지 사뭇 미리 궁금해지고....

 

 

 

 

 

다시 한무더기의 까치수염을 보고....

 

 

 

 

 

너무 많은 꽃천지 보다 오히려 조금은 엉성하듯 피어있는곳이 더 한가하다....

 

 

 

 

 

상단에 올라서서 내려다 보는 원추리꽃밭 구간,.....

 

 

 

 

 

여기선 비비추가 더 아름답다....

 

 

 

 

 

마치 화음이 맞지 않은 합창단의 화음처럼 불규칙하게 엉켜있는 원추리꽃

야성미가 더 아름답다....

 

 

 

 

 

마지막 원추리를 뒤로하고 무룡산 정상 점심시간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