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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걷기/남도 천리길

해남 삼남길 1코스(땅끝 천년숲옛길 달마산으로 가는길...) 1

by 松下 2015. 11. 9.

2015년 11월 8일 전남 해남 땅끝 천년숲옛길 산행...

산행코스 : 땅끝-송호리해수욕장-마봉리-도솔암-미황사-송촌-월송리...

산행시간 : 07시 30분-16시 50분(9시간 20분). 천천히 줄기며....

산행거리 : 22Km. 함께한동지: 김은종님,김형국님,강남곤님,운산...

 

 

 

 

 

남도땅 끝자락 갈두 탑에서...

 

 

 

 

 

 

삼남길 땅끝 해남구간 천년숲옛길구간을 걸어 들어서며...

오늘은 현산 월송리까지를 1구간으로 정하여 걷는다....

 

 

 

 

 

땅끝마을 전망대를 올려다 바라보며 간단하게 콩나물 해장국 한그릇씩...

시간은 7시 반을 가르킨다 오늘부터 한달에 한번씩 이길을 걷는다...

 

 

 

 

 

바닷가로 나있는 방책 방풍수들....

 

 

 

 

 

첫길을 내딛는 공원 밴취에서 멀리 노화도를 바라보며....

 

 

 

 

 

노화도 소완도로 출발하는 뱃소리가 요란하고 작가들이 많이 찾는

일출 소나무섬을 를 뒤로하고 배는 서서히 몸을 풀고 있다...

 

 

 

 

 

철쭉도 아상한나라 이상 기온을 따라 꽃이 피어있다...

모두가 미처가는 세상을 비웃기라도 하는건지

암울한 지난 시절을의 민족의 상흔을 근심 걱정으로 피었는지...

 

 

 

 

 

출발에 앞서 기다리며.....

 

 

 

 

 

7시반이 되어 배는 떠나고...

오늘 날씨가 좋았으면 멋진 일출봉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고 시작 하는건데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다 아니 비가 와주지 않는걸로 위안을 삼는다...

 

 

 

 

 

잘 다듬어진 공원길 자라가에도 누런 단풍은 가을을 알린다...

 

 

 

 

 

길아래 해안초소로 내려가 바다건너 노화도를 내다본다....

 

 

 

 

 

촉촉히 젖은 가을비가 내린 산길 공기마저 싱싱하다....

 

 

 

 

 

해안길을 걷다 올라서는 땅끝전망대로 올라선곳 안개속으로 아우성들....

 

 

 

 

 

썩어가는 나무둥치도 가을꽃 문향을 하는건지....

 

 

 

 

 

삼천리 금수강산의 시발점 땅끝 해남 갈두....

 

 

 

 

 

가을도 끝자락인데 이놈의 철쭉은 세월을 뒤로하고 꽃을 낸다..

 

 

 

 

 

다시 계단을 내려서며 길을 나선다...

 

 

 

 

 

망바위 조망바위....

 

 

 

 

 

땅끝 끝지점 이곳이 갈두 땅끝이다...

 

 

 

 

 

친구 기형국님 머리는 오늘따라 유난히 빛나고,.....

 

 

 

 

 

높게 솟은 첨탑 갈두탑과 펄럭이는 태극기....

 

 

 

 

 

멀리 노화도 등대가 보인다....

 

 

 

 

 

절벽 건너편 조망대에서 김은종님....

 

 

 

 

 

절벽 중턱에 한무리의 구절초꽃 무리.....

 

 

 

 

 

건너편 갈두 땅끝 탑에는 관광객들이....

 

 

 

 

 

지금은 이 감시카메라가 해안초소를 대신하고 있다....

물질이 발달하면서 오래전 기억들을 지어가는 현대의 물질문맹시대....

자꾸만 인간들을 단조롭게 하는 이 문맹시대가 옳은것인지

그 편안함의 끝은 어디일까?

우리는 그걸 편안함이라 해야할지 아니면 게으른 인간의 종일까?

새삼 번민 해보는 아침의 단상이 되어버린다...

 

 

 

 

 

똥섬...

철모를 하나 갔다 놓은듯 한덩어리 똥덩어리 같아서 똥섬?

 

 

 

 

 

새롭게 합류한 친구 김형국님...

지난번 변산길에서 같이한 동료들은 이제 몇이 빠지고 새롭게 다가선 친구

지리산에서 옛길에서 새로운 맛에 훔뻑 젖어든다....

 

 

 

 

 

잘꾸며진 이정표들....

 

 

 

 

 

대크가 놓이기전 옛길이 발아래 놓여있다....

차라리 저 멋진길을 그대로 놓아 두었으면 좋았을걸.....

 

 

 

 

 

산길은 들려오는 파도소리에 발걸음이 묻혀들고 마음은 다시

길저편 아련히 굽어지는 시야 밖을 걷는다....

 

 

 

 

 

산길의 끝자락 부대초소 막사가 나오고 이제 이곳에서부터는 임도를 따른다...

 

 

 

 

 

아득히 이어지는 시맨트 포장길 길은 탈모증이 심한 소나무 머리카락으로 널려있고

그길을 주섬주섬 이야기를 주어 담는 고향 선후배들의 소리만....

 

 

 

 

 

간간히 끊긴듯 이어지는 비포장도로를 만나면 잠시 발바닥 이란놈은

말없이 기쁨을 토해 내는건지 편안해 진다.....

 

 

 

 

 

양식장으로 가득한 바다 삶의 터전 바다는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

전복 다시마가 주산지인 이곳 해남 완도 진도 지역들....

 

 

 

 

 

유료 낚시터엔 몇몇사람들이 낚시를 줄긴다....

 

 

 

 

 

지나가는 나그네 코끝을 스치는 비파꽃 향기....

 

 

 

 

 

마을앞 언덕에 방책처럼 둘러처진 열대림의 나무들과 동백나무....

 

 

 

 

 

둘아 나서는 동백나무들 마치 몇백년을 살아온 동백들과 같이 걸으며...

 

 

 

 

 

고목의 동백나무들이 얼퀴설퀴 가지마다 뒤엉켜있다...

 

 

 

 

 

때이른 동백꽃들.....

 

 

 

 

 

푸릇한 동백잎과 동백꽃....

 

 

 

 

 

담장에도 붉게 물든 가을의 마지막 꽃들....

 

 

 

 

 

나팔꽃도 때를 잃어가고 난세를 살아가는 건지?

 

 

 

 

 

무성한 열대숲을 이루는 마을앞 해변 난대림숲....

 

 

 

 

 

다시 마을을 떠나 언덕을 넘는 길가에도 가을이 끝남을 말하는

코스모스꽃이 나그네 달길과 눈길을 함께 끌어 들인다....

 

 

 

 

 

언덕넘어 송호리해수욕장 오토캠핑장을 지나며....

 

 

 

 

 

인적은 간곳이 없고 긴 침묵속에 파도 소리만이 빈 해수욕장을 달래주는걸까

아주 오래전 힘들땐 드라이브를 하며 이곳을 들리던 시간들...

지금도 그때 그시절 그시간을 곰곰히 생각에 젖어본다....

가고 없는 인연이지만 그땐 참 힘든 시간들 이였구나 하고 회상을....

 

 

 

 

 

해수욕장 샤워장이 현대식 감각으로....

 

 

 

 

 

길은 다시 90도를 꺽어 마련리로 접어들고 긴 모래길 소나무 숲길과 이별을....

 

 

 

 

 

아무렇게나 쌓아둔 호박들....

 

 

 

 

 

마련으로 접어들며 뒤돌아보는 송호리 해수욕장과 가을걷이가 끝난 논....

 

 

 

 

 

밭길을 따라 마련으로 접어드는 길.....

길은 오른쪽으로 꺽어 들어서는곳이다...

우리는 그만 마을속으로 들어서고 한참을 걸어 다음 동네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옛길을 만난다....

 

 

 

 

 

지나온길 콘도가 보이고 해수욕장도....

 

 

 

 

 

돌담길 담쟁이 나무는 온데간데 없고 대신 아직 푸른 호박나무 덩쿨만 푸르다....

 

 

 

 

 

길게 늘어진 담쟁이나무 잎들도 가을빛 따라 검붉게 물들어 있다....

 

 

 

 

 

마을 동네 담장넘어 노랗게 익어가는 유자는 제법 먹음직 스럽게 노랗게 익어있다....

 

 

 

 

 

마을을 나서서 잘못든 길을따라 도로변을 걷다 만나는 땅끝마을 이정표....

 

 

 

 

 

다시 큰도로를 버리고 마을 어귀를 따라 산길로 접어들며 구슬나무에

열매가 많이 열려있고 아주 어렸을적 생각에 젖어본다....

시골에서 결혼식 이라도 할때 이 구술나무 열매을 따서 신랑에게 던지던

그런 기억들 나귀를 타고 동네 동구밖을 올라오던 새신랑...

그때는 그렇게 모두들 축복을 해주고 멋진 시간들 이였는데....

 

 

 

 

 

길가에 높게 쌓아올린 짚벼늘....

지금은 하얀 포장으로 말아 보관 하지만 아주 오래전 짚벼늘은

한해 겨울을 나는 소를 먹이는 사료이고 거름이였다....

겨울 쥐들과 참새들이 추운 겨울을 보

 

 

 

 

 

마을을 지나 산길로 접어드는길 시맨트 임도를 따라 오른다....

 

 

 

 

 

길옆 오른쪽 마치 망부석처럼 우리를 내려 보는 바위....

 

 

 

 

 

크나큰 창고인지 몇백평 정도 되는 창고가 있고 가을이 끝나가는데

누렇게 익은 벼는 아직 수확을 안하고 있다.....

 

 

 

 

 

잃었던 길을 다시 만나고 우리는 여기서 처음으로 고구마와 빵 술한잔씩

휴식을 하며 한참을 쉬어간다......

 

 

 

 

 

뿌연 안개속으로 길은 나있고 우리는 흥겨운듯 그길을 속삭이듯 걸었다...

 

 

 

 

 

길가 언덕엔 아직 색이 곱지 않은 단풍잎들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언덕옆 단감을 몇게 따먹고 친구는 가을 산국을 따 담는다...

노란 산국은 차로 마시면 그향이 코끝을 확트게 만든다...

 

 

 

 

 

산언덕을 넘어 내려서는길 몇해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살았는지

빈집들이 이제는 칡덩굴이 덮어 버리고 집은 유심히 보지 않으면

흔적조차 없는 형태로 변해 있었다....

 

 

 

 

 

마치 제재소처럼 생긴곳 이곳은 바다에 쓰는 양식장 말뚝을 만드는곳 인듯하다....

 

 

 

 

 

다시 포장된 큰길을 만나고 수원지 철망을 따라 마봉리로 가는 길을 따라 걷는다....

 

 

 

 

 

한참 시맨트 도로를 따라 걸어가는길 전형적인 시골집 개들은 짖어되고

어린 강아지들은 꼬리를 흔들며 다가온다...

 

 

 

 

 

가을 걷이가 끝난 산언덕 논과 밭들은 짙은 안개속으로 묻혀있다....

 

 

 

 

 

산꾼들이가장 싫어하는건 시맨트 포장길이다....

그래도 요즘 만들어진 길들이 이런 길을 지나게 만들어저 있다....

 

 

 

 

 

누렇게 익은 마가목 열매.....

 

 

 

 

 

밭두렁에 아직 꽃이피고 작은 호박을 열고 있다....

 

 

 

 

 

마봉리 약수터로 오는길 강아지풀이 큰밭 두개를 가득 채우고 있다...

 

 

 

 

 

한참을 올라 도솔암으로 가는길 약수터가 말라 있다...

원래 이곳이 마봉리약수터 인곳이다....

 

 

 

 

 

시맨트 임도를 따라 지루하게 올라서는 일행들 도솔봉은 아직도....

 

 

 

 

 

땅끝기맥 갈림길 도골암에서 임도를 따라 오다 보면 이곳이 땅끝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이길을 나는 두번 걸었다 15여년전이고 다시 7여년전쯤 땅끝기맥을 걸었던 기억...

그땐 길이 엄청 험하여 가시밭길을 걸었던 기억들이다....

 

 

 

 

 

도솔암 주차장에 도착하여 점심은 도솔암 가기전 헬기장에서 하기로 하고

다시 길을 걸어 도솔암 쪽으로 걷는다....

 

 

 

 

 

도솔봉의 기암괴석들 안개가 그 멋진 조망을 잠궈 버린다....

 

 

 

 

 

아름다운 선바위도 그냥 지나치고....

 

 

 

 

 

길옆 오른쪽 헬기장으로 올라서서 점심을 준비하며.....

 

 

 

 

 

잡곡밥 톳과 돈부를 넣어 밥을 지어서 나누어 점심을....

 

 

 

 

 

돼지고기 김치찌게도 끓이고.....

 

 

 

 

 

삼겹살도 구워서 좀전에 땋던 단감도 술안주를.....

 

 

 

 

 

계랑말이도 만들어 줄거운 점심과 술한잔.....

마치 비는 오지 않고 안개만 잔뜩하고 땀은 몸에서 말라 짙은 악취가 난다...

차라리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었으면 좋으련만....

 

 

 

 

 

1시간여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선다.....

 

 

 

 

 

도솔암 앞쪽 멋진 바위도 안개가 삼켜 버렸다.....

 

 

 

 

 

친구 백담사 김형국님.....

 

 

 

 

 

도솔암은 친구 등뒤 안개속에 숨어 버리고.....

 

 

 

 

 

도깨비가 산아래를 바라보듯한 바위인데.....

 

 

 

 

 

후배 강남곤님.....

 

 

 

 

 

7~8년전에 새롭게 지어진 도솔암...

그전엔 능선 넘어쪽에 조립식으로 스님이 생활을 하다 발심으로

이 법당을 세웠다 그전에는 빈터였고 기끔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도 하였었다

빈터 바위 사이에 나무 한그루가 살아 지금도 그 나무는 그대로이다...

 

 

 

 

 

도솔암은 희미하게 지붕만 살짝 보이고 만다....

 

 

 

 

 

산아래서 끌여 올라오는 수도물통......

 

 

 

 

 

이곳부터 본격적이 멋진 산행구간이다....

오늘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인곳이 이곳이다.....

 

 

 

 

 

군데군데 노랗게 익어가는 생강나무 단풍들......

 

 

 

 

 

이길을 걸으며 남도에도 가을이 왔다는걸 느끼게 한다.....

 

 

 

 

 

마봉리와 미황사로 나뉘어지는 삼거리....

 

 

 

 

 

이구간은 삼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구간이다....

변산길을 마치고 다시 천년숲옛길을 함께 나서는 김은종님과 강남곤님....

 

 

 

 

 

마음마저 내려놓고 편안한길 삼나무 숲길.....

 

 

 

 

 

무성하게 자란 단풍들.....

 

 

 

 

 

용의 등비닐처럼 생긴 달마산길에도 이렇게 부드러운 중간길이 있다는걸....

오래전엔 이길이 정비가 되지 않고 바위 너덜사이로 콩난이 엄청 많았었다....

 

 

 

 

 

몸으로 가을을 맏아네는 김형국님....

진종일 담배 한갑을 다 피워내는 골초님.....

 

 

 

 

 

부드러운길가 대나무길도 가끔 나온다.....

 

 

 

 

 

이길은 미황사에서 시작하여 바위능선으로 도솔암까지 산행을 하고

중간 산길로 미황사를 걸으면 원점산행을 할수 있는 코스이다....

 

 

 

 

 

산마루금을 넘어 남해 해남의 바다가 보인다.....

 

 

 

 

 

첫번째 너덜에 도착하여....

 

 

 

 

 

가을냄새가 물신 풍기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