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남 해남 땅끝 천년숲옛길 산행....
미황사 경내를 지나며 아주 오래전 山林이 초라했던 시절과
지금의 山寺의 山林은 天兩地 差異를 보이고 있다...
안개따라 내린 낙엽이 발끝을 부드럽게 간지럽힌다....
이길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걸었을까...
구도를 위하여 심신의 단련을 위하여 아니면 그저 님을따라....
길은 다시 깊은 터널숲으로 빨려 들어가고 단풍은 여기서 잠시 쉬고.....
산숲속에서 내다 보이는 해남 송지의 앞바다....
나무를 타고 오르는 마삭나무도 그 푸르름은 사시사철 푸르건만
우리네 인간은 푸르고자 한번하여도 자꾸만 時流에 어긋나고 마는건
아마도 흔들리는 갈대보다 여유롭지 못하는 것일까....
마치 고독한 나그네의 걸음인양 외롭게 산길을 걷는....
다시 두번째 너덜에 다다랐다...
뒤돌아보니 다시 엉크러진 산길 금샘에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
친구는 잠시 멈추어 서서 너덜의 숫자를....
너덜넘어 주능선을 올려다 보며.....
너덜을 중간에 놓고 그길 가운데를 가로 질러 가는길 그리고 이어지는 능선은
산아래 동네를 가로질러 경계를 이루고 지나간다...
너덜가 노랗게 물든 단풍은 조금은 초라한듯 바싹 너덜에 붙어있다...
멋진 바위능선 달마산 주능이 안개속에 여전히 아름답다....
이산을 처음올때 아마도 90년대 초반쯤인가 그때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산은 아마 첫인상에 첫리더에 따라서 장차 산행 스타일이 변해 가는걸 부인하지 않는다...
월출산 달마산 등등....
어린 나이에도 바위산이 나에겐 너무나 아름답고 좋았다....
너덜을 건너는 일행들.....
너덜골을 따라 이어지는 산아래 농토와 마을들....
뒤돌아 기다리는 일행들 나는 여염없이 풍광에 빠저 사진을 담고....
다시 돌아 보아도 아름다운 달마의 바위능선.....
마루금을 넘어 바다가 그리워 내려다 보며.....
아름다운 생강나무와 예덕나무 단풍들이 노랗게 물들고,.....
천천히 겉혀가는 안개 사이로 아름다운 달마의 벽들....
내내 콩난이 없다고 투덜되고 있는 친구 백담사.....
서서히 너덜을 덮어가는 마삭줄기들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이런 너덜도 볼수 없을지....
거침없이 숲의 진화가 이루어 지는곳.....
이렇게 변해갈 너덜지역들의 미래를 보는듯 하다....
이제 너덜을 넘어 다시 부드러운 산길 부도암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부도암 입구에서 바라보는 불선봉 안개에 갇혀 그위험을 뒤로하고....
깔끔하게 단장된 부도암....
오래전 볼땐 덜렁 한칸의 불당만 있었는데....
달마산 미황사 부도밭.....
지금은 잘정돈되어 고찰의 맛을 자아내게 한다.....
부도암....
미황사 초창기 절은 이곳 부도전 이였다고 한다...
나중에 지금의 미황사가 들어 섰다고 한다....
부도암 입구 멋진 단풍나무 한그루 그곳에서 강남곤님....
멋지고 화려한 단풍나무.....
부도암 입구 어마어마한 장작덤이 옆에도 이만치 장작덤이가 있다....
대밭삼거리 금샘으로 가는 삼거리 이정표....
부도암에서 미황사 본당으로 가는 숲깊.....
미황사 주차장위 동백숲....
지금도 신축중인 불사.....
지금도 열매를 열고 있는 보리수...
미황사 담장 아래 연못.....
연못의 수련들도 이제는 겨울을 기다리는 건지.....
아름다운 미황사를 가운데로 질러가며.....
아직 단푸이 덜들은 미황사 단풍이 다들고 나면 다시 동백꽃이 유명한 미황사
가끔 봄이 오기전 이곳 해남 미황사와 강진 백련사 고창 선운사 동백이 그리워 지곤한다...
언젠간 이곳 텃밭에도 법당이 들어 설것이고....
발길을 돌려 가던길을 제촉하여 본다....
백일홍도 꽃잎을 다 떨구고 지금은 초라히 봄날을 기다리는지....
삶의 의미와 장수는 무엇일까.....
미황사에서 올려다 보는 불선봉의 나한상들......
큰확에 솥아지는 약수 한모금 마셔보며....
이제 오후가 되어 서서히 안개가 걷혀가는 불선봉.....
달마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말하는 걸까....
선이란 수행이란 중생이란 무엇인가를 말하는 건지...
아니면 더없는 인생이 참삶 이라는걸 말하는건지....
미황사 삼계당루를 나서며.....
절집앞 단풍들이 붉게 물들어 온다.....
어마어마한 석축이 쌓여지고 천대만대를 버틸 요량으로 절집은 지어지고
하없는 세월이 지나면 무엇이 남을지......
해우소 아랫쪽 단풍이 더욱 곱다.....
찻집앞.....
천년숲옛길과 불선봉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동백숲을 지나며.....
젖은 가을 숲길을 따라 걸으며.....
불선봉 삼거리에서.....
대밭길을 따라 옛길을 걸어 나가며 김은종님을 기다린다....
멋진 소나무 숲길과 어울려진 단풍길.....
군데군데 단풍들이 심심찬께 배웅을 해주고.....
붉은 애기단풍들.....
임도로 이어지는 길.....
서정리로 가도 옛길이 이어지고 길을 따라 송촌으로 내려서도 길은 이어진다...
우리는 송촌으로 내려서는 길을 택하여 걷는다....
임도길을 따라 걷고 가끔은 포장도로도 나온다.....
달마산 건너편 첨봉.....
도로가에 피어있는 쓴뿌리꽃....
이꽃은 뿌리가 엄청 쓰다 어릴적 가끔 산소에 벌초를 할때 이풀이 많은데
뿌리를 뽑아 입에 대면 엄청 쓴 기억이 난다....
나뭇가지 넘어로 보이는 과늠봉의 위용.....
지천에 피어있는 예덕나무 낙엽.....
다시 멋진 관음봉을 바라보며 걷는다....
바람재로 오르는 너덜을 지나며....
건너편 첨봉과 해남의 바다가 보인다.....
아름다운 삼나무 숲길을 걷는 일행들.....
이쯤에서 원두커피 한잔을 내려 마셔야 하는데 아쉽게도
원두커피백을 집에 놓고 아버렸다....
한참을 이런길을 따라 걸으며 이런 저런 정담은 걷는 피로도 모두 떨치고....
비에 젖은 낙엽들 젖은산길 떨어저 퇴색 되어가는 낙엽..
자연은 이렇게 아무 흔적없이 아우성 없이 살다가 다시 가는 歸根이다.
지나간 일행들을 뒷따라 홀로 초라하지 않게 걸어 가며....
푸른 댓잎사이로 노랗게 피어난 단풍 너무나 아름다움 이다....
긴 목마름으로 색이 곱지 않은 단풍들...
단풍은 그렇듯 말듯 그해의 삶을 표시하고 다시 다른 생의 화려한 단풍을
꿈꾸는것 우리도 한해의 아쉬움은 또 다른 해를 기약하듯 살아가고
결국 인간이나 자연이나 같은데 서로간에 원하는 질은 다른것
인간은 때로는 원망으로 질투로 살지만 자연은 원망하는 일도
질투하는 마음조차 없으니......
운무가 걷히고난 달마산 관음봉....
능선중간 바람재 시원한 바람이 그리운 초여름 산길이 그립다......
불선봉 정상도 이제 한눈에 들어선다.....
송촌과 이진리의 갈림길 여기서 우리는 잠시 생각에 잠기고 발걸음을 멈춘다...
결국 이진리 산길을 포기하고 송촌으로 가는 길을 택하여 내려선다...
송촌으로 가면 달마산의 멋진 풍광을 더볼수가 있는곳이고
이진리로 가면 임도를 더타고 오늘산행의 끝지점에 다다른다...
일행들이 이길은 초행이라 결국 송촌으로 내려서서 도로따라 월송리로....
대밭사이길을 내려서며.....
대밭길에서 일행들......
대밭길옆 독가를 지나며.....
작은 개울을 건너며......
산을 내려서 저수지 임도길을 걸으며.....
저수지 임도길도 단풍은 내려서고 가을의 막바지는 산이든 민가든 내려섰다....
저수지에서 바라본 달마산 북부능선들......
한눈에 들어서는 달마산의 능선......
송촌마을로 나가는 농로길.....
송촌마을의 축사들은 대규모로 크게 지어지고 소 우는소리만 길을 매운다....
송촌마을 회관.....
송촌마을에서 바라본 달마산 남쪽능선들.....
원월송마을을 지나며......
원월송마을 넓은공터와 정자......
월송마을 오늘 걷기 마지막 구간 동네이다....
우리는 5시반 시골버스를 기다리며 커피와 맥주로 하산주를 간단하게...
시골버스를 타고 우수영 산정에서 다시한번 갈아타고 땅끝마을까지 갔다...
이렇게 천년숲 옛길 한구간을 걷고 다음달엔 현산면을 지나 두륜산 대흥사를
거처 탑동까지 걸어 다산초당으로 입성을 한다.....
월송마을 빈들과 도정공장....
해남 천년숲옛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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