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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걷기/남도 천리길

전북 고창 질마재길-보은길 1

by 松下 2015. 12. 28.

2015년 12월 27일 전북 고창 질마재길과 보은길 걷기 산행...

산행코스 : 풍천-질마재길-소요사-좌치나루-연천동-용문-도솔암-선운산앞길-풍천..

산행시간 : 08시 20분-18시 10분(09시간 50분)..  *산행거리 : 33Km.. 홀로사색..

 

소요산 소요사의 종각을 올려다 보며.....

오늘은 산행계획이 없는날이고 가족여행을 가려던 날이였다

서울에 큰딸이 참석을 못하고 구정연휴로 미루어지고 결국 조용히 떠난다

오래전부터 걷고 싶었던 길을 사색에 잠겨 종종 걸음질을 해본다...

 

 

 

 

 

 

선운산과 소요산을 이어주는 풍천다리를 건너며 길을 시작한다...

 

 

 

 

바닷물이 이 풍천을 따라 들고 난다...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이곳 풍천은 풍천장어로 유명한곳이고

풍천장어 요리집들이 代를이어 삶을 영위하며 살아가는 곳이다...

 

 

 

 

길은 이다리를 건너면서 우측으로 시작한다...

부드럽게 떠오르는 아침 햇살이 몸에 와닿기전이라 차갑다...

 

 

 

 

산비탈을 넘어서는 아침햇살이 고요한 풍천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밤새 젖은 갈대를 말리려 올라서는 햇살과 아침의 단상,....

 

 

 

 

잠시 걸음이 닫는곳 소요사 갈림길이 나오고 산길로 접어들며....

 

 

 

 

돔팬션을 뒤로하고 산길을 넘어 오른다.....

 

 

 

 

뒤돌아보는 선운산 입구와 상가들이 눈에 들어선다....

 

 

 

 

산능선에 올라서니 갈림길이다...

곧장 넘어서면 꽃무릅군락지를 지나 소요사로 가는길이고

능선을 따라 올라서면 수월산을 지나 소요사로 가는길이다

능선길이 2배가량 긴거리이고 빼어난 경관이 참 멋진길이다...

 

 

 

 

꽃무릅길을 내려서며.....

 

 

 

 

절터였던곳이 지금은 대나무만 무성하고 빈돌담만 남아있다....

 

 

 

 

길게 이어진 계단길을 내려서며.....

추석이 되기전 보통 보름전에나 멋진 꽃이피는 꽃무릅....

 

 

 

 

계단길을 내려서서 질마재로 향하여....

 

 

 

 

비포장 도로길을 걷고 건너편 소요산이 햇살에 뿌옇다.....

 

 

 

 

저수지 길모퉁이를 돌아서니 소요산 정상이 보이고 소요사는 가리어 보이질 않는다....

 

 

 

 

건너편 포장도로와 고창송 멋진 소나무숲이 무척이나 평화롭다.....

 

 

 

 

수월봉능선이 이어지고 봉우리는 부드럽게 흐른다....

 

 

 

 

한참을 걸어 오르는 질마재로 향하는 길.....

 

 

 

 

소요산 정상아래 왼쪽 바위절벽이 있는곳 소요사가 있는곳이다....

하룻밤 야영을 하고 싶은 소요산 올라서면 멋진 조망이 압도적인곳.....

 

 

 

 

아무렇게나 자라는 소나무들과 바위들 사이좋은 낭만....

 

 

 

 

길을 돌아서니 나타나는 소요사....

질마재길은 소요사로 나있지 않지만 잠시 길을 벋어나 가고 싶은곳.....

 

 

 

 

발바리개 한마리가 풍천에서부터 따라 나선다 마치 길 안내라도 하는것인양....

 

 

 

 

질마재 사거리 정자에서 잠시....

건너편으로 나있는 소요사 가는길을 따라 올라서며....

 

 

 

 

임도길을 따라 올라서다 넓은 조망 좋은곳에서 건너편 석산을 바라보며...

 

 

 

 

반대편 부안읍쪽으로 나있는 길과 저수지....

 

 

 

 

시작부터 따라붙은 발바리개...

 

 

 

 

잠시 한장 부탁한 조망사진 여기서 부터는 보살님의 도움으로 사진을....

 

 

 

 

종소리가 천하의 잠을 깬다는 소요사 절은 바위 위에 올려저 있다....

 

 

 

 

첩첩산중의 선운산을 넘겨보며.....

 

 

 

 

절에서 빗자루를 들고 내려서는 스님....

 

 

 

 

바위 위에 올려진 범종각과 오래된 노거수....

 

 

 

 

독특한 탑신을 올린 비석과 멋진부토탑....

부도탑은 금강저 모양의 탑신을 하고 있다...

 

 

 

 

三荊功積碑(삼형공적비)...

 

 

 

 

소요사를 현판은 요사채에 걸려있고....

 

 

 

 

그 유명한 소요사의 범종.....

아름다운 소리로 유명한 소요사의 범종 종소리 한번도 들어본적은 없지만...

 

 

 

 

지나온길을 뒤돌아보고 오르며 사진을 찍었던 그곳이 바로앞 인데...

 

 

 

 

능선길로 이어지는 수월봉....

능선을 타고 올라도 좋은곳인데 질마재길에서 너무 이탈되어 접었다...

 

 

 

 

종각앞 노거수나무 앞에서 지금껏 따라온 발바리와 함께...

 

 

 

 

햇살은 따사로운데 바람끝은 예사롭지 않은 날씨....

 

 

 

 

변산의 온갖 미물들을 깨우는 범종...

천상의 소리로 움직이는 모든것들의 극락왕생을 빌어주는 깨달음의 종....

 

 

 

 

범종각에서 내려다본 바로아래 절로 오르는 길....

 

 

 

 

聞此鐘聲 離苦得樂(문차종성 이고득락)...

"여기 이 종소리를 듣는 사바세계의 사람들은 

 세속의 모든 괴로움을 여의고 극락의 줄거움을 얻을것이다"...

 

離苦得樂 모두가 원하는 삶의 최고 목표가 이고득락 이라는것

그것은 부정할수 없는 것은 비록 불교도가 아니더라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인생의 최종 목표일것 이다...

조용히 이 4글자(離苦得樂)에 묵상을..

그리고 다소곧이 두손을 모아 합장해 본다...

 

 

 

 

 

소요사 대웅전....

작고 소박한 대웅전 건물이 검은 주련을 눈에 뛴다...

법신편만백억계

..............

 

 

 

 

얼마나 많은 세월 억겁의 흐름속에 업이 된듯한 나무 뿌리의 삶....

 

 

 

 

본당 뒷쪽을 따라 올라서면 나오는 칠성각....

 

 

 

 

칠성각을 지나 더 오르면 산신각이 나온다....

 

 

 

 

산신각 바로앞 바위를 오르면 내려다 보이는 소요사..

범종각,대웅전,요사채가 나란히 절벽의에서 수많은 세월을 모진 풍파와

잊혀지지 않은 수많은 사연들 보살님의 설명을 들으며....

 

 

 

 

굽어보는 산아래와 멀리 할메바위도 보인다...

한때 바위를 하며 자주 찾아 다녔던 할메바위 지금은 먼 추억이다...

 

 

 

 

올라섰던 임도와 수월봉....

 

 

 

 

희미한 태청산자락도.....

 

 

 

 

느긋한 여행자로....

 

 

 

 

햇살이 유난히 포근한 날씨에 더없는 행복감이다....

 

 

 

 

한참 이야기와 산아래를 굽어보는 줄거움도 만끽....

 

 

 

 

일엽초도 추운겨울에 말라 들어가고...

보살님이 요사채에서 커피를 끓인다고 대웅전 들어 오시란다...

서울보살님 60대중반의 나이가 무척 젊어 보인다...

그래도 귓가로 타고 내리는 흰머리까락은 어찌 할수 없는 것인지...

 

 

 

 

삼배를 올리고 약간의 시주를 하고...

참으로 간소한 대웅전이다 조금은 초라하듯 그러나 넉넉한 곳이다...

 

 

 

 

한쪽 벽에는 금강보탑이 벽면을 가리고 있다...

금강보탑에도 삼배를 올린다....

 

 

 

 

다시 한쪽엔 신단이 모셔저 있다..

여기도 모든 생사의 문을 떠나지 못한 중생들에게 삼배를 올리고...

요사채 보살님이 있는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한참을 이야기하며

참 인연이라는게 한발 건너면 모르는 사람이 없나보다..

지리산 가장 높은곳 암자 스님이야기에 서로 아는 스님 이라니...

한시간이 넘게 군담을 털고 여행자는 길을 나서야 한다..

다음에 다시 만나길 읍배로 돌아선다...

 

 

 

 

다시 길을 나서며 바라보는 소요사의 범종...

부디 헐벗고 암울한 중생들을 극락환생 하시길 빌어보며 길을 제촉한다..

......().....().....()....

 

 

 

 

산길로 접어드는길에서 조금전 올라섰던 산신각과 전망대를 올려본다....

 

 

 

 

아침에 출발한 선운사 입구로 오는 도로도 보이고 저수지도 바로 아래이다...

 

 

 

 

소요산과 수월봉을 가르는 질마재 임도길.....

 

 

 

 

멀리 희미한 내장산을 바라보며....

 

 

 

 

허옇게 드러내는 석산....

 

 

 

 

소요산 정상에 올라서서 내려다 보는 줄포앞 포구 간척지와 갯뻘...

지난 봄에 걸었던 변산 마실길도 눈앞에 잡힐듯 하고....

 

 

 

 

변산 뒷편쪽 우금암도 살며시 보인다....

산아래 한참을 밀고 내려선 사람들의 삶들도 아직 드러내지 않는 뻘속의

생명들도 숨은듯 한생을 살고 가는데.....

 

 

 

 

정상에서 바라보는 광산은 두개이다.....

 

 

 

 

역방향으로 내려서는 등산로 표지기...

결국 나는 산을 빙돌아 선운리로 가는데 숲길을 따라 민가를 돌아....

 

 

 

 

소요산 정상 삼각점.....

표지석은 없고 간단히 누군가 적어 놓은 글씨가 전부인곳.....

 

 

 

 

바로 건너편 선운산 줄기 끝자락 경수봉이 눈앞이다....

 

 

 

 

산능선이 감싸는 선운사 마치 산중 요새를 보는듯 하다

저곳도 오늘 걸음의 끝자락 끝날무렵 걸어 내려서야 하는곳 이다....

 

 

 

 

길게 돌아온 저수지 갇길 봉우리을 넘고 넘는 고인돌길도 보인다...

원래는 고인돌길 장어길을 이어 여기로 와야 하는데 1,2코스는 다음에...

 

 

 

 

변산반도 갯뻘 건너편 변산의 산들이 길게 펼처저 있다....

 

 

 

 

소요산에서 내려서는 숲길을 따라 내려선다....

한참을 걷다보면 가시밭길이 나온다 길은 엉망진창이 되어 나그네를 붙잡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탈출을 하는곳이다...

나는 능선을 잡아 넘기로 했는데 이네 조금후 후회아닌 후회를..

산에서 결코 미련 남은 후회는 없는게 나이기에 결국 희미하여

없어진 길을 겨우 찾아 내려선다.....

 

 

 

 

가시밭을 뚫고 나서니 너덜길이 보인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마음도 이내 평온함이 느껴진다....

 

 

 

 

리본은 없고 비닐이 묶인 길을 따라 내려서며.....

 

 

 

 

제법 소나무숲이 좋은곳에 도착하니 건너편 석산이 보인다....

 

 

 

 

임도처럼 잘 나있는 길을 만나고.....

 

 

 

 

질마재에서 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만나는 지점인듯한곳...

잘가꾸어진 묘를 지나며....

 

 

 

 

뚜렷한 이정표가 있는곳 아마 작은 질마재인듯 한곳이다....

 

 

 

 

작은 질마재에 돌무더기가 쌓여있고 돌무지 위에는 불상이 모셔저 있다....

 

 

 

 

아름다운 소나무 숲이 이어지는곳.....

 

 

 

 

질마재 바로아래 질마재샘.....

샘은 물이 말라버리고 빈 돌확만 남겨저 있고 샘아래는 늪으로 변해있다....

 

 

 

 

향기좋은 숲을 걸으며 지난번 지리산 신선둘레길 숲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넉넉한 여유로움이 온몸을 침범하듯 타고온다....

 

 

 

 

숲길에서올려다보는 소요산능선과 봉우리....

 

 

 

 

산을 내려서니 작은딸에게 전화가 왔다

이제 일어났다고 한다 시간은 벌써 11시가 되었는데..

낮에 올라가야 한다는 작은딸 큰딸도 내려왔으면 식구들이 여행을 했을텐데

아쉽게 다음 구정때로 미루어야 하는 아쉬움.....

 

 

 

 

도로을 따라 미당 서정주 기념관으로 걸어 내려서며.....

 

 

 

 

멀리 변산 마실길자락 왕포가 보인다.....

 

 

 

 

건너편 마을뒤로 변산 용각봉도 보아고 관음봉 새봉 등등.....

 

 

 

 

마을 안길 정자가 있는곳을 찾아 걸으며.....

 

 

 

 

당산나무와 정자가 있는곳.....

 

 

 

 

군데군데 있는 조각상들....

 

 

 

 

매화나무 가지에는 벌써 봄기운이 오고있다.....

 

 

 

 

마을공동샘과 초가.....

 

 

 

 

초가집 옆구리엔 덕석이 매달려 있고....

 

 

 

 

담장 너머 누군가의 집엔 매주가 따사로운 햇살에 익어가고 있다...

 

 

 

 

미당이 태어난집.....

 

 

 

 

23번 국도변 정미소가 외가집터 인지?..

 

 

 

 

정미소옆 조각배들....

 

 

 

 

간척이 되기전 마을의 어선들 인듯하다.....

 

 

 

 

선운리앞 간척지 넘어 변산 줄기들.....

 

 

 

 

다음 코스 좌치나루 선착이 있는곳이 바로앞이다....

 

 

 

 

길가 모텔과 팬션들이 있는곳.....

질마재길은 이정표가 있는곳으로 향하는듯 하다....

 

 

 

 

조용한 숲속에 자리한 팬션.....

 

 

 

 

다시 풍천에 서서 아침에 출발한 방향을 돌아본다....

 

 

 

건너온 다리 이제는 4코스 보은길로 접어드는 구간이다...

고인돌공원에서 시작한 길은 풍천강을 따라 질마재를 넘어 선운산을 넘는길이다...

그중 반을 오늘 걷는 길이다...

 

 

 

 

무언가를 잡는 어부인지 여행객인지?

 

 

 

 

강건너 풍천을 바라보며.....

 

 

 

 

좌치나루 선착장을 도착하고 여기서 부터는 4코스 보은길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