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걷기/내포 문화숲길

충남 내포문화숲길 5코스(오서산 복신굴에서 백제부흥길을 따라서...) 2

by 松下 2016. 8. 29.

2016년 8월 28일 충남 내포문화숲길 5코스와 변산마실길 상사화꽃길 산행...

 

 

 

 

 

 

변산마실길 2코스 해변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

경계초소 철망 넘어로 해가 기울고있다....

상사화를 보러 일부러 온길인데 아쉬움만 가득 안고  만다...

 

 

 

 

 

오서산 임도길을 따라 걸으며 뒤돌아보는 쉰질바위.....

 

 

 

 

 

 

어느듯 도착한 공덕고개 아래 임도길...

공덕고개는 오른쪽 산으로 조금 올라서야 고개가 나온다....

 

 

 

 

 

 

아련히 보이는 가야산군.....

 

 

 

 

 

 

임도길 한편 소나무 아래 쉼터.....

 

 

 

 

 

 

공덕고개아래 임도를 지나 기러기재로 가는길.....

 

 

 

 

 

 

나뉘어진 임도길 오른쪽 윗쪽 임도로 숲길은 나있다.....

 

 

 

 

 

 

멀리 내포시가지와 가야산군들이 보이고 백월산도 뵤쪽 서있고 장곡의 들판도 보인다...

 

 

 

 

 

 

다시 산길을 내려서서 농로에 서고 길은 다시 시맨트 포장도로를 타고 올라선다....

건너편엔 아마 개 사육장 인듯한 곳이다....

 

 

 

 

 

 

 

장곡면으로 나가는 길.....

 

 

 

 

 

 

작은 산중 저수지에도 적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온통 푸르게 변해버린 물.....

 

 

 

 

 

 

길옆 어느 가문의 묘인지 벌초를 정성스럽게 하고 있다...

요즘 조카들이 사람을 사서 벌초를 하니 직접 조상묘에 벌초를 하지는 않는다

해년마다 무더운 여름 직접 하던 벌초는 조상님에 조금은 죄스럽긴 하다..

그래도 직접 풀한포기 정성스럽게 깍아야 하는데...

 

 

 

 

 

 

 

다시 깊은 산골로 들어서며.....

 

 

 

 

 

 

조금은 건조한 산길 소나무 숲길......

 

 

 

 

 

 

꺽여 스러진 나무들.....

 

 

 

 

 

 

조금은 엉뚱한 이정표......

 

 

 

 

 

 

다시 어느 농장이 있는곳 농장옆으로 숲길이 따로 나있는길......

 

 

 

 

 

 

능선을 따라 한참을 걸으니 벌목지역이 나온다......

벌목지에서 바라보는 내포의 넓은 지역과 멀리 내포를 감싸고 있는

가야산과 백월산 그리고 작은 야산들.....

 

 

 

 

 

 

 

산아래 장곡면과 멀리 아침에 출발한 광천읍도 보인다....

 

 

 

 

 

 

벌목지를 지나 다시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걷고 작은 밴취 몇개가 놓이고

길은 오른쪽으로 꺽여 내려선다......

 

 

 

 

 

 

능선을 타고 내려서니 자리 좋은 어느 가문의 묘가 나온다....

청룡과 백호의 세가 마주하고 좁은 관문을 이루고 흐른다...

멀리 묘에서 보는 남산 자락은 멀지만 훌륭하다...

 

 

 

 

 

 

건너편 청룡자락의 일자문성도 아름답다.....

 

 

 

 

 

 

묘에서 내려서서 만나는 도로 왼쪽으로 대현리로 내려서는 길을 따라 내려선다...

길가 커다란 음수통을 따라 내려서며....

 

 

 

 

 

 

대현리로 내려서는 첫번째 농가.....

 

 

 

 

 

 

비닐하우스 지붕에 매달린 쫑그리박.....

 

 

 

 

 

 

산자락 논은 가을로가는 벼들이 여물어 가고 있다....

 

 

 

 

 

 

폐허가된 집들......

 

 

 

 

 

 

대현리 아랫마을로 가는 길을 따라 걷는다....

 

 

 

 

 

 

마을앞 정자.....

여기서 내포문화숲길은 맺으며 다음달 다시 이곳을 기약하며

한코스 산행을 마친다 오늘은 조금 일찍 산행을 끝낸다..

다음은 변산마실길 상사화를 보러 갈려고 짧게 마무리 한다...

 

 

 

 

 

 

 

 

마을앞 버스 정류장에 버스를 기다린다...

5분 사이로 놓처버린 버스 다음버스는 1시간이 다되어가도 오질 않는다..

결국 지나가는 빈택시를 잡아타고 광천버스터미널로 향한다...

택시요금은 13,000원이다...

 

 

 

 

 

 

*************

다시 변산해수욕장 성천항으로 상사화를 뵈러 향하고.....

 

 

내포문화숲길을 마치고 다시 이곳에 도착하니 시간이 6시 반이다...

서둘러 마실길을 들어선다....

 

 

 

 

 

변산마실길 2코스 상사화꽃길 시작지점......

 

 

 

 

 

바닷가 철책을 따라 걷는 2코스길.....

 

 

 

 

 

온갖 리본들이 덕지덕지 붙은 철책길 마실길.....

 

 

 

 

 

폐총 조개껍질에 새겨진 언약들....

각양각색의 내용들 저마다의 소원과 약속들 그리고 정성들인 글씨들...

몇번을 망설이다 그냥 지나간다...

나는 그다지 소원도 약속도 할게 없는 신세이다 보니....

지난해에는 없던게 새로운 풍경 이다....

 

 

 

 

 

조개껍질옆 매직이 매달려있어 누구든 소원을 쓰게 되어있다....

 

 

 

 

 

온고지신.....

 

 

 

 

 

변산마실길 가장 많이 걷는 구간이 1코스에서 3코스 구간이다...

사실상 이구간을 넘어서면 별 재미는 없고 조금은 지루한 구간들이다....

가을날 내륙코스 2코스 정도가 조금은 기억과 추억을 만들수 있는 길이다...

 

 

 

 

 

예전에 매달렸던 소원들.....

 

 

 

 

 

첫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수욕장....

오후 햇살이 마냥 아름답고 부드러운 햇살로 해변가 해수욕장을 수놓는다....

모래톱에는 무엇을 잡는지 삼삼오오 줄겁다....

 

 

 

 

 

멀리 새만금방조제와 대부도가 아스라이 떠있고 햇살은 바다건너를

파도를 싫고 달려간다....

 

 

 

 

 

길게 이어지는 새만금 방조제.....

 

 

 

 

 

초소를 지나 숲길로 이어지는 마실길 양옆은 매섭게 벌초를 해 놓았다....

있어야할 상사화꽃은 한포기도 보이질 않는다....

어이된 일인지 맨붕이 온다....

 

 

 

 

 

바닷가 초소에서 바라보이는 서해의 낙조는 일품이다....

이글거리는 태양 그리고 금새 바닷물은 끓여버릴 뜨거움....

그 뜨거움으로 인생을 산다면 어떨까?

곰곰히 상상에 젖여 보지만 세월의 뒤안길 의욕도 서서히 수정해가는

지금의 현실들 살아가는것 그것은 인간에 있어서 큰타협이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느끼는건 삶의 타협 이라는 명제 이다..

한때 용감무쌍 하던 그런 세월은 이제 추억의 일기장 속에 잠시나마

남아 삶의 흔적을 남기는 아우성 으로,.....

 

 

 

 

 

터널이 이제는 칡넝쿨 터널이 되어 버렸다.....

 

 

 

 

 

햇살에 한층 아름다운 칡넝쿨 터널.....

 

 

 

 

 

바다로 쓰러저 내리는 태양.....

화사한 태양빛을 남기고 온천지를 마치 태워버릴듯 뜨겁다...

 

 

 

 

 

 

지나온 옛날 마실길 걷던 생각이 난다...

 

 

 

 

 

 

아득히 멀어지는 서해바다 그리고 작은섬들.....

 

 

 

 

 

 

태양이 바다로 향하고 못내 숨어있던 어둠들이 전령군이 되듯 기다리고

그렇게 우주는 잠시 쉬었다 또 다른 일상으로 얼굴을 내민다....

 

 

 

 

 

 

잘 다듬어진 마실길 상사화는 흔적도 찾을길 없다.....

 

 

 

 

 

 

이길 모퉁이 돌아서면 상사화꽃이 가득 깔려있는 곳인데 기대를 걸어 본다.....

 

 

 

 

 

 

가장 멋진곳중 한곳인데 꽃은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찾아 보아도 없다..

어떻게 된것일까?

잠시 멍하니 의식불명의 상태가 이어진다....

??????

 

 

 

 

 

 

차라리 철망넘어 먼바다를 응시하자....

그리고 인간의 헛된 꿈이라는것과 뇌리에 새겨진 어리석음을...

뼈속 깊이 잠재된 아뢰야식이 얼마나 무서운것 인가를?

자연은 수시로 변하고 또 변해 진다는걸 나만 모르는 것인가...

늘 그자리 그곳에 기다리고 있는것을 우리는 어쩜 익숙해 저있는지도 모른다

그건 분명 인간의 사리사욕의 한 단면 인지도 모른다..

나만의 세계를 이루려는 그런 몹쓸 기억으로....

無常....

 

 

 

 

 

 

그래도 한켠에 초라하게 자리한 한떨의 상사화꽃.....

이꽃과 몇개의 꽃대가 올라 오는걸로 만족하고 길을 나선다....

 

 

 

 

 

 

다시 멀리 서해바다 해지는곳을 응시해 본다.....

그리고 가저간 맥주 한캔을 마시며 쉬어본다...

바닷가에는 어린애들이 저녁 노울 아래 물길따라 놀고 있다..

참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 이다....

 

 

 

 

 

 

다시 해는 구름속에 몸을 숨기고 이내 검푸른 바다로 변해 버린다.....

 

 

 

 

 

 

잘 다듬어진 길을 따라 걸으며.....

 

 

 

 

 

 

드디어 해는 바닷속으로 몸을 숨긴다.....

 

 

 

 

 

 

잘 다듬어진 계속 이어가며.....

 

 

 

 

 

 

바닷물이 지나간 자리 열은 바닷물결을 그리는 모래톱....

다시 물결은 급한 소리를 내면서 밀려들고 있다....

 

 

 

 

 

 

햇님이 바다로 몸을 감추고 난뒤 밀려오는 파도소리는 더욱더 요란하고

거친 침묵만이 다가와 밤새 품에 안은 만가지 생명들과 노닐다 떠날 시간속으로....

그렇게 바다는 온갖 사랑을 주고 왕래를 할것이다

달이있고 지구가 있는 날까지는.....

 

 

 

 

 

 

검푸른 하늘아래 군산으로 이어지는 새만금 방파제도 고요속으로....

 

 

 

 

 

 

이제 발걸음은 여기까지 이어지고 다시 뒤돌아 성천항으로 향하고.....

 

 

 

 

 

 

돌아오는길 상사화꽃은 온데간데 없고 쑥부쟁이 몇잎만 그자리를 대신하고

망초꽃 우거진사이 잡풀들은 더위를 벗삼아 잘도 지내고

더위에 지친 상사화는 氣가 죽은걸까...

 

 

 

 

 

 

 

오던길 다시 걸으며 누군가 참 벌초도 잘했다 하는 생각.....

 

 

 

 

 

 

새만금 간척지 방파제를 지나는 차량들 불빛이 서서히 보인다....

 

 

 

 

 

 

구름다리를 다시 건너며......

 

 

 

 

 

 

아름다운 서해바다의 저녁놀......

 

 

 

 

 

 

점점 불빛이 밝아지고.....

 

 

 

 

 

 

벌써 바다는 검게 물들고 고깃배의 불빛도 그 빛을 더덩욱 밝힌다....

 

 

 

 

 

 

바다와 육지가 어둠을 합치는 순간들.....

 

 

 

 

 

 

아름다운 저녁놀도 이제 마지막 발악을 하듯 더욱 밝히고 어둠도

더욱 거세게 달려들듯 어두워 진다.....

 

 

 

 

 

 

이제 해수욕장 불빛은 더욱 선명하게 밤을 밝힌다.....

 

 

 

 

 

 

대부도에도 불빛이 밝아지고......

 

 

 

 

 

 

상사화꽃이 피면 이곳도 참 아름다운곳 인데

그리고 저녁놀에 한층 아름다움을 뽐 낼텐데.....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상사화꽃 대신 붉은 저녁놀이 대신한걸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고 감사해야 하는걸 망각하지는 말자

만약에 비라도 내리고 구름이라도 잔뜩 걸렸다면 이것 또한 보질 못했을걸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 이자리를 보람으로 느낀다..

每事에 감사함으로,....

 

 

 

 

 

 

검은 물로 변해가는 바닷물과 아직도 어둠과 친해지지 않으려는 모래톱.....

가로수 불빛은 모래톱은 그냥두고 물하고만 친해진는 밤이자...

 

 

 

 

 

 

 

산행이 끝나는 시간 항구의 수렁에는 물이 바싹 빠지고

하루의 기대도 그리움도 한때 망상으로 끝을 낸다...

그리고 전화벨소리 딸내미 기숙사 들어 간다는말

조심히 내려오세요.....

 

 

지난해 보았던 상사화꽃들....

 

 

 

 

 

 

 

 

 

 

 

 

 

 

 

 

 

 

 

 

 

 

 

 

 

 

 

 

 

 

 

 

 

 

 

 

 

 

 

 

 

 

 

 

 

 

 

 

 

아쉬움만 더하는 시간의 뒷자락....

내년에는 볼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