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1일 경남 산청 지리산 금바위골-왕산 산행...
산행코스 : 수철리-금바위골-왕등습지-고동재-쌍재-왕산-여우재-수철리...
산행시간 : 07시 50분-18시 00분(10시간 10분)....
지리산 산방기간중 적당히 갈곳을 찾아 나서고..
딱바실골(약대실골-웅석봉-달뜨기능선-이방산-덕산)로 향하던 일정이 수철리로
고속도로휴게소에서 잠깐 한숨이 가던길을 중간에 머물고 만다....
7시 40분 수철리에 도착하여 주차를하고 출발준비중....
수철리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왕산과 필봉....
오늘 저산을 타고 내려서는 마지막 코스중 한곳이다....
동네 가운데를 지나 금바위골로 올라서며......
길옆 계곡을 내려다 보며 올라선다.....
햇살이 드리우는 왕산과 필봉 겨울날 따스한 햇살이 밤새 추웠던 산을 녹인다....
멀리 산청 농공단지를 내려다 보며.....
동왕등재능선을 바라보며.....
왕등습지가 있는 고개마루를 올려다 보며......
줄기줄기 마다 힘이 솟그치듯 흘러 내리는 산줄기들.....
계곡엔 물소리가 없다.....
뒤돌아 보는 산아래 동네.....
마치 거북이가 기어가는 형상의 금바위.....
바위와 바위 사이로 길이 나있다.....
금바위를 지나 마지막 팬션이 있는집에서 내려다보며....
팬션에서 좀더 올라서서 계곡으로 들어서니 물이 없다.....
겨우 흔적만 남은 물 살얼음이 물임을 말한다.....
나이태를 그리며 얼어가는 얼음......
지리산은 서서히 이제 긴잠으로 빠저 들어갈 준비중....
다시 너덜이 극성한 지역으로 올라섬.....
다시 조금씩 물이 너덜 밖으로 보이는곳......
이제는 서서히 물소리가 귓전에 들려온다.....
큼짐막한 너럭바위로 올라서는곳.....
너럭바위 같이 생긴 바위.....
뒤돌아보는 계곡 물이 말라 겨우 계곡임을 말하여 준다....
바닷곰처럼 생긴바위.....
동네에서 이어지는 임도....
임도 넘어 다시 계곡이 이어지는 곳.....
살얼음이 내린 계곡......
계곡 머리를 틀어 올라서는 계곡.....
공사중인 임도.....
엉크러진 머리처럼 계곡은 이어저 올라선다.....
이제 임도가 끝나고 옛 산길만이 계곡옆을 지나간다....
좌골로 나뉘어 지는곳.....
이제 제법 물소리도 요란해지고 계곡다운 느낌이 든다.....
그동안 물은 너덜밑으로 흘러 내린듯 하다...
이제 발걸음을 한발씩 줄여 서서히 걷는다.....
제법 긴 와폭포가 있는곳......
낙엽위로 구술같은 얼음 방울들.....
알이알이 유리구슬을 남겨놓고 물은 흔적없이 흘러 내린다.....
다시 잔잔한 계곡으로.....
가로막은 너덜을 넘고.....
길게 늘어지는 와폭 검은듯 바위를 적시고 내려선다...
얼마나 가뭄이 길어 지는지를 말하여 주는 지리산의 계곡
좀처럼 물이 마르지 않는데....
바위 넘어 떨어지는 물줄기를 뒤로하고 올라서며.....
너럭바위 홈을 따라 졸졸거리며 흐르는 물줄기....
좁은골을 지키는 거대한 바위들 그 바위를 피하여 흐르는 물줄기
마치 우리네 인간들이 험한세상 발을 드러넣지 않고 피하는듯 그렇게....
얇은 물줄기와 고드름.....
햇볕에 영롱이듯 찬란해 보인다....
햇살과 출렁이는 물의 몸부림.....
참 아름답다 무딘 산나그네의 발걸음을 잡고 만다....
아름답고 투명한 용의 비닐처럼 형언할수 없는 촉음으로 가슴을 찌른다....
아름답다..
햇살이 이제는 구석구석 점령해 오고 이네 따사로움이 온몸을 감싼다....
긴수렁 그리고 넓고긴 와폭을 따라 오르며.....
계곡은 굽이처 오르듯 다시 몸을 틀어 오른다.....
수량이 많으면 얼마나 넓고 아름답게 흘러 내릴까....
자꾸만 주인공 없는 계곡을 생각해 본다....
가뭄이 주는 아쉬움....
돌고래가 마치 골을따라 내려서다 마는 그런 형상이다...
다시 유리구슬을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
끊길듯 이어지는 물줄기들.....
멋진 고드름과 유리구슬들.....
유난히 아름다운 수정구슬.....
숨죽이듯 흘러내리고.....
서서히 햇살이 따스하게 골로 스며들고 마음은 더욱 평온해진다....
마치 탈춤을 추듯 흘러 내리는 물줄기......
따사로운 햇살이 계곡을 데운다.....
조금은 거칠고 미끄러운곳....
영롱한 유리구슬......
이곳은 수량이 없어 더멋진곳 이다.....
잦아드는 물소리들 귀를 땅에 묻고 오른다.....
6층폭포쯤 되는 물줄기가 있는곳....
수량이 많았으면 얼마나 멋질것 인가를 상상해 본다.....
층층이 너럭바위를 타고 흘러 내리는 계곡.....
거의 마지막 물줄기의 모임 장소 인듯한 소..
마지막 희미한 물줄기 그 생명을 다한다....
이제 계곡은 말라 물이 보이질 않고 너덜을 따라 계속 오른다....
엉클어진 계곡 끝자락 거칠게 올라서며.....
마치 이정표라도 되는듯 입석이 서있다.....
성처럼 너덜이 쌓여있는길을 따라 오름....
이제 계곡이 끝나고 능선으로 붙으는길 너럭바위 위에 거대한 나무 밑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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