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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저산

강진 만덕산(소닥소닥 같이 걸어도 좋은길...) 2

by 松下 2017. 3. 20.

2017년 3월 19일 전남 강진 만덕산 명품숲길 걷기...

 

 

 

다산초당으로 가는 남도명품숲길에도 매화꽃 산수유꽃 동백꽃이 길을 맞아준다....

석문공원에서 다산초당 그리고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길 이다...

 

 

 

 

 

석문공원 바스락길 이라는 길을 따라 백련사로 간다.....

고개를 넘어 석문산으로 올라서서 합장암터로 넘어섰던 기억들이

조금은 나그네 발길을 망설이게 유혹을 한다....

합장암터 굴에서 나는 석간수도 그립다....

나중을 기약하고 오늘은 왔던길 되돌아 백련사로 향한다...

 





 

 

협소한 바위 석굴에서 나는 감로수가 그립다.....

 





 

 

석문공원으로 내려서서 매점에서 막걸리 한병을 사고 발길을 제촉한다....

 





 

 

징검다리를 건너 용문사쪽으로 걸어가며......

 





 

 

개울에 넓은 너럭바위 점심 먹기 딱 좋은자리 이다....

 





 

 

다리를 건너 올수도 있는데 나는 징검다리를 택해 걸었다.....

 





 

 

용문사앞 사거리에서 곧장 숲길을 따라 걸으며......

 





 

 

사거리에서 숲길로 드는 아름다운 소나무 길.....

 





 

 

길게 휘어있는 소나무.....

 





 

 

군데군데 밴취들이 있고 편백나무에서 품어내는 향기로움은 참 좋다......

 





 

 

새로 만든 길이여서 인지 아직 황톳빛이 역력하다....

 




 

 

옛광산 공장뒤 간벌이 되어있는 곳으로 나서며....

 





 

 

길가엔 마음을 흔드는 진달래꽃이 가지마다 흐드러지게 피었다....

 





 

 

태양열판이 설치된 곳을 지나며.....

 





 

 

임도를 따라 걷다 다시 산길로 들어서는 곳.....

 





 

 

다시 태양열 전지판이 있는곳이 나온다.....

 





 

 

 

산길을 걷다 잠자리 보호구역을 지나며.....

 





 

 

산길 한적한곳 밴취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쉰다......

 





 

 

라면과 햇반으로 그리고 석문공원에서 사온 막걸리 한병으로

혼자만의 넉넉함으로 봄날 남녁 산자락의 줄거움을 줄긴다....

시에라컵 가득 막걸리를 따라 세잔을 하니 병이 빈병이다..

핸드폰으로 시조 한수를 들어 점심 술한잔과 흥을 마추고...

 





 

 

다시 임도를 따라 걸어 내려서며...

소나무 숲길은 참으로 차분하고 마음을 절로 명상으로 접어들게 한다....

지난 인연들도 나름 정립을 하고 나만의 시간이 되었다....

 





 

 

삼나무 숲길이 이어지는길......

 





 

 

길가 작은 둠벙이 있는곳을 지나며.....

 





 

 

산중 논이 있는곳...

차분히 이런곳에서 작은 오두막 한채 지어 살고 싶은곳 이다.....

딱 마음에 드는 그런 곳이다....

부드러운 산세에 둘러쌓인 곳이고 평화로움이 절로 나오는곳 이다...

기회가 되면 시도해 볼만한 곳이다....

 





 

 

산길위 어는 고인의 묘가 있는곳을 지나며......

 





 

 

아름답고 편안한 소나무 숲길.......

 





 

 

마을로 내려서는 산길.......

 





 

 

코끝으로 전해오는 매화향기.....

 





 

 

마을뒤 한걸음 내딛고......

 





 

 

어느 효당에 내려서서.....

 





 

 

효당앞 정자와 공원.....

 





 

 

작은 연못....

 





 

 

생각 이외로 4층석탑이 있다.....

 





 

 

어느집앞 아름답고 곱게핀 수선화......

양지바른 동네 한켠에 봄을 알리고 사람들 에겐 전혀 관심이 없다...

봄은 그렇게 우리 곁에 조용히 오고있다....

 





 

 

동네집 대밭 담장앞 목련도 송이송이 하얗게 봉우리를 열고있다.....

 





 

 

 

아직도 노랗게 열려있는 유자는 세월의 짓거리를 무시 하는건지

가지마다 숨은듯 노랗게 열려있다.....

 





 

 

반은 주저 앉은 돌담장 담장으로 수북히 자라오른 담쟁이들

금새라도 남은 담장을 침범할 기세이다....

 





 

 

어렸을적 이런 담장에 가끔 뱀이란 녀석들이 들락 거리는 보곤 했었다.....

 





 

 

마을을 뒤로하고 다시 다산초당으로 가는길

저앞 다시 나타나는 만덕산 깃대봉과 바람재 그리고 마당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다산초당으로 내려서는것이 보인다.....

 





 

 

석문으로 이어지는 산능선을 뒤돌아 본다......

 





 

 

농로를 따라 건너편 건물이 있는 다산 기념관으로 가는길

한그루의 소나무가 지친 나그네를 기다리기 라도 하는 걸까.....

 





 

 

농로옆 다시 향기 가득한 매화향기.....

 





 

 

바람재에서 내려서는 기도원이 있는곳...

따스한 봄날 밭에는 보리가 푸르게 싹이 나온다....

 





 

 

개울가 가물은 물은 졸졸 거리며 흘러 내린다.....

 





 

 

임도따라 대밭옆 길을 따라 초당으로 가는길......

 





 

 

기도원 가는길을 뒤로하고 초당가는 길을 따라 서며.....

 





 

 

잡다한 나무들 가득한 임도를 따라 걸으며.....

 





 

 

아....

아름다운 꽃길이 이어진다...

동백꽃 매화꽃 산수유꽃이 양옆 길에 서있고 나는 죽은듯 숨을 멈추고

가만가만 꽃이 놀라지 않게 걸어 본다.....

 





 

 

야생차가 우거지듯 자란 차밭을 걸으며......

 





 

 

차밭 입구엔 싸립문이 굳게 닫혀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길 양옆으로 황톳길을 넘는곳.....

언제부터 인가 이길이 뇌리에 지워지지 않는 길이 되어있다.....

 





 

 

귤동 다산초당 기념품 파는 매점이 바로앞 이다.....

 




 

 

마당열 담장에 늙은 산수유나무는 귀찮은듯 주인의 관심 밖인지

몽당이가 되어있고 그래도 봄은 매년 알리는 꽃을 피어 보인다....

 





 

 

 

짐앞 나무는 뒷전이고 화분에는 분재들만 가득 토방아래 줄비해 있다...

作과 非作의 멋은 아쉽기만 해 보인다....

잠시 무엇이 진정한 아름다움 인가를 내 자신에게 물어본다....

 





 

 

다산초당 기념품 매장.....

 





 

 

다시 초당에서 백련사로 가는길에 서서.....

 





 

 

초당으로 오르는 산길......

 





 

 

늙은 노인네 손등처럼 성성한 힘줄이 튀어나온 나무뿌리들....

걸어서 뿌리는 반들반들 광이 나있다...

죄의식 없이 나도 이길을 가끔 걷는다 고통은 뒤로하고....

 





 

 

다산의 제자묘.....

 





 

 

묘옆 작은 바위 돌이 올려진곳......

 





 

 

초당으로 가는 돌계단길을 오르며......

 





 

 

다산초당....

 




 

 

연기는 언제 피어 오를지 긍금한 문화재들.....

 





 

 

다산초당 왼쪽으로 몇보 오르면 바위에 새겨진 정석 이라는 글귀....

과연 정석이라는 글귀되로 간절히 선후천의 질서는 흘렀는가?

주역의 연구에 몰두했던 다산 어느것이 진정 자신의 학문 이였을까?

그냥 학자였을까?

가끔.....

 





 

 

 

 

유학자 실학자 그리고 불교학자?

열반의 산 락가보카산을 형상하여 만들었다는 정원..

진정 불교는 어떻게 이해를 하였을까?

 





 

 

발길을 동암으로 옮기며......

 





 

 

솔바람 향기로운 암....

 





 

 

보정산방과 다산동암이 같이 걸려있는 동암.....

 





 

 

백련사 해월루로 발길을 옮기며......

 





 

 

동암옆 천년루...

이곳에서 보아도 구강포 강진만이 멋지게 보이는 곳이다....

 





 

 

 

해월루로 가는 산길.....

 





 

 

야생 차밭이 그대로인 산길을 걸으며....

이곳 야생차는 맛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옛날 백련사 차는 조정으로 공납을 하는 차중 하나이다..

전주에 계시는 백거사님이 백련사 차방에 있을땐 참 많이 다녔었다..

그분이 가신뒤는 별로 가질 않는다..

지금도 그분의 선물을 꼭꼭 간직하고 있다...

 





 

 

해월루로 발길을 옮기며.....

 





 

 

해월루에 올라서서 구강포를 내려다 본다.....

그리고 잠시 쉬어가며 커피한잔을 끓여 지나가는 과객들과 한모금....

정읍에서 진도에서 오셨다는 나이 지긋한 여성분들 이다...

떡 몇조각과 배를 깍아 그리고 소주 한잔으로 시간을 보내고...

그저 스치는 인연이라는 명제아래.....

 





 

 

해월루에서 바라보는 구강포......

 





 

 

해월루에서 휴식이 끝나고 다시 백련사로 가는길 차밭을 지나며.....

 





 

 

발길을 동백숲으로 옮겨 본다......

 





 

 

승탑이 있는 동백숲으로.....

 





 

 

아침 만큼 싱그럽지는 않은 동백숲...

조금은 빠른듯 동백꽃이 만발해 있지는 않다...

4월 초에 다시 올수 있다면 좋으련만....

 





 

 

백련사 경내로 발길을 옮기며......

 





 

 

철감선사비.....

 





 

 

제법 번성한 백련사 살림 이제 그 오래전 전각들 사이로 많이 들어섰다....

 





 

 

대웅보전.....

 





 

 

백련사 만경루.....

만경루 토방에 앉아 구강포를 내려다 보면 일품이다...

그리고 낯잠 한숨 자고 나면 꿀맛이다....

 





 

 

요사채 쪽엔 스님들이 담소를......

 





 

 

그 유명한 백련사 배롱나무....

 





 

 

만경루를 나서며.....

 





 

 

동백숲길을 가로질러 내려서며 아름다운 동백꽃을 바라보며......

 





 

 

 

한적한 숲길로 내려선다.....

 





 

 

발길은 이곳에서 모든 상념을 덜고 세속으로 나선다.....

 





 

 

 

백련사 일주문을 나서며....

해월루에서 만난 세분중 두분이 정읍으로 가신다고 하니

오는길 목포역까지 모셔다 드리고 ....

다시 나는 일상으로 되돌아 간다....

다음주는 내포문화숲길로 발걸음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