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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구례 쌍산재(지리산 자락의 멋진 옛정원...)

by 松下 2018. 8. 23.

2018년 8월 이글거리는 여름날씨에 지리산 자락 당몰샘에 들려 우리나라 3대 샘물을 한모금....

당몰샘 바로뒤 쌍산재를 들려 왔다.....

 

 

쌍산재....

구례땅 지리산 샘물이 흘러 내리는 명당중 명당인 하사마을 쌍산재.....

 

 

 

 

 

쌍산재앞 당몰샘이 천년을 넘게 마르지 않고 흘러 인간의 마음을 적신다.....

수없는 세월을 도인이든 지나가는 나그네든 이물을 마시게 한곳 당몰샘 이다....

 

 

 

쌍산재

현판은 지금도 오래전 흘러 내리는 서당의 정기를 느끼게 한다.....

 

 

 

 

 

기둥마다 주련이 걸리고 四樂堂 이라는 대청마루가 시원하게 마음을 내준다....

 

 

 

 

 

念修室이라는 방에서 하룻밤 쉬고 싶다는 마음은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유생들의 소원이 공자의 마음을 꿰뚤고......

 

 

 

 

시원하게 뚤려있는 대청 낯잠이라도 한숨 붙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어렸을적 대청마루에서 낯잠이 얼마나 꿀맛인줄 나는 알고 있다...

어렸을적 우리집은 안채는 5칸겹집 사랑채 3칸겹집 이였는데 대청이 앞뒤로 뚤려있어 참 좋은곳 이였다..

그리고 집안 제사나 여름엔 시원한 대청마루에서 지내곤 했었다....

나에게는 대청마루는 추억의 한곳 이다...

 

 

 

 

 

어렸을적 벽에 한번씩 백회 작업을 하면 온집안이 쾌쾌한 냄새로 진동을 하였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무가사리 삶아 풀을 쓰는 냄새였다....

풀을써서 백회풀을 만든 작업 이였다..

그리고 몇일간 작업이 끝나면 집은 이내 하얗게 새집이 되곤 하였었다...

지금도 그 어릴적 추억은 나를 동경의 세계로 끌고간다....

나중에 여유로워 지면 언젠간 작은 한옥집이 나를 살릴수도 있으리라....

 

 

 

 

 

바둑 한판두고 술한잔 친구들과 하고품 마음이 생기는곳 이다....

 

 

 

 

 

서당은 이렇게 여유로운 마음이 들게 한다.....

 

 

 

 

 

청원당 이라는 정원 이다....

아주 멋진 정원 이였음을 생각해 본다....

아마도 강진 다산초당의 락가보타 정원 보다더 아름답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정원은 나중에 관리 하시는 처사님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관람객들중 어린 아이들이 경미로운 사고가 이어저

물을 빼어서 사고를 막았다고 한다......

 

 

 

 

 

경암당앞 넓은 마당......

 

 

 

 

 

경암당.....

 

 

 

 

 

西山朝來 致有爽氣(서산조래 치유상기)

서산에 아침이 오니 시원한 기운이 이른다....

 

 

 

 

 

영벽문에 이르르다.....

 

 

 

 

 

경암당옆 굴뚝.....

 

 

 

 

 

경암당 담장.....

 

 

 

 

 

영벽문을 나서 저수지에서 바라보는 견두지맥......

 

 

 

 

 

멀리 구례 지리산 차일봉능선을 바라보며......

 

 

 

 

 

영벽문과 담장......

 

 

 

 

 

다시 영벽문을 들어서서 경암당으로......

 

 

 

 

경암당에서 쌍산재 서당으로 가는길......

 

 

 

 

 

청원당은 자연스럽게 꾸밈이 없는 정원으로.......

 

 

 

 

 

쌍산재와 경암당 중간에 있는 야외 솥단지 화구와 굴뚝이 서있고 옆엔 돌식탁과 돌의자가 놓여있다.....

 

 

 

 

 

늘어진 소나무 넘어로 쌍산재가 더욱 아름답다......

 

 

 

 

 

옛 정서의 자연 스러움이......

 

 

 

 

 

다시 쌍산재 서당을 지나며......

 

 

 

 

 

넓은 잔디밭은 오후 햇살을 받고있다......

 

 

 

 

 

잔디밭앞 모과 나무엔 모과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대나무숲 동백나무숲을 지나 호서정에 이르르고.....

 

 

 

 

 

호서정.....

 

 

 

 

 

다시 대나무숲과 차나무밭을 지나며.......

 

 

 

 

 

대나무숲을 지나 본체로 가는길.....

 

 

 

 

 

호서정을 지나 본체 마당으로......

 

 

 

 

 

본체의 장독대.....

 

 

 

 

 

멋진 정자도 민박을 한다고 한다......

 

 

 

 

 

쌍산재 본체와 앞마당......

 

 

 

 

 

건너 행랑채.....

 

 

 

 

 

굴뚝의 키만치 자라는 부처꽃.....

한없이 자라며 꽃을 피고 진다고 한다......

불교의 인연의 윤회사상이 들어 있는 꽃이라는 주인장 설명이 있다......

 

 

 

 

 

아름다운 부처꽃을 한참이나 감상을 해본다.......

 

 

 

 

 

정갈한 쌍산재를 뒤로하고 이제 솟을댓문을 나선다.....

 

 

 

 

 

밖에서 바라보는 쌍산재와 당몰샘......

 

 

 

 

 

무심한듯 피어나는 꽃들......

 

 

 

 

 

시원한 당몰샘 물한모금을 들이 마시고......

샘 바닥까지 훤히 들여다 보인다 마치 나의 속마음을 내비추는듯......

 

 

 

 

 

 

천년마을 감로영천.....

불볕더위 물 한모금으로 위로을 삼고 발길을 돌린다....

여행은 언제나 삶의 활기를 불어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