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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지리산 계곡산행

지리산 막차골-도계능선 1

by 松下 2013. 10. 21.

2013년 10월 20일 전북 남원 지리산 반선 뱀사골-막차골-반야봉-도계능선산행...

산행코스 : 반선-뱀사골-막차골-묘향암-반야봉-도계능선-두류봉-쟁반소...

산행시간 : 08시 20분-17시 50분(점심,휴식포함) **9시간 30분 : 홀로산행**

 

천년송이 있는 와운으로 가는 옛길을 따라 올라 와운마을 도로에서....

 

 

반선 피아골로 드는 다리에서...

 

 

피아골은 여전히 가을색옷을 입어가며 흘러 내리고 있다..

 

 

심마니능선은 마지막 구간에서 한껏 힘있게 웅처 흘러내리고...

 

 

와운마을 옛길을 따라 캠핑장으로 들어서며 바라본 뱀사골...

 

 

와운옛길옆 야생화...

 

 

와운마을 천녕송으로 가는 옛길...

너덜길 사이로 화사한 단풍이 내려 앉았다..

 

 

간간히 아직도 푸른잎들이 무성한곳도 많다...

 

 

평화롭기만 하는 산길...

 

 

중간에서 만나는 샘....

 

 

간간히 서있는 전봇대....

아주 오래전 이길을 따라 산행 해본게 까마득하다...

 

 

길 중간에 만나는 기이한 나무...

 

 

동네 동구박...

이곳을 돌아서면 바로 동네가 보인다..

 

 

동구박에 서있는 오동나무...

 

 

동구박에서 바라본 심나니능선 끝자락...

 

 

길아래 동네와 뱀사골이 작은능선 너머로 나있다...

 

 

길가 야생화 작은벌들이 잔뜩 붙어있다...

조조하듯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들...

지나가는 이 가을이 못내 아쉬운듯 뭇 벌들을 불러 모았는지는 모르지만...

 

 

 

동네뒤 작은 텃밭을 가로질러 와운동내 길로 나와서 마치 지나가는

산보객이 사진을 찍어준다고 한다..

혼자 다니면 사진을 거의 못 찍는다고...

이 산보객도 아마 홀로많이 다녔나 보다...

 

 

서운한듯 다시 한장 더 찍어주시는 고마운분...

이 사진 말고는 오늘 내사진은 한장도 없다...

 

 

지나온길....

어렴푸시 동구박 오동나무도 보인다...

 

 

아직은 덜 내려온 단풍이 와운골 아랫쪽은 푸렀다...

 

 

그래도 조금은 빠른잎 들은 이제 색을 바꾸워 간다...

 

 

역시 뱀사골 단풍은 어여뿌다....

 

 

뱀사골의 선명한 단풍....

 

 

물은 더없이 맑고 단풍은 더욱 선명하게 색을 바꾸워 간다...

 

 

걸음걸음 한땀한땀 걸어본다...

 

 

시원한 물줄기 그리고 계곡 건너편 단풍은 햇님이 서서히 말려 죽이나 보다...

누렇게 누렇게 서서히 말려간다... 

 

 

계곡을 내려섰다 다시 올라섰다 반복하며 줄긴다..

오늘은 시간아 나 살려라 이다...

 

 

지난주 설악에서 느끼지 못한 서운한 마음을 맘껏 누려본다...

 

 

계곡은 더욱더 고요하고 단풍이 익어가는 소리만 들린다...

 

 

산국도 덩달아 몸을 태운다....

 

 

단풍 그늘숲을 지나며...

 

 

작열하는 태양 그리고 아우성이는 단풍나무들....

 

 

길은 더욱 한가롭고 유유자적 하다...

 

 

지난 여름 그 포악한 물은 지금쯤 다어디 만큼 있는지....

흘러흘러 어느 바다로 가셨는지...

아니면 지금쯤 어느 담수호에 가두어 있는지...

 

 

이내 계곡은 어귀를 돌아 자취를 감추고 마치 붉게 물든 단풍이 삼켜 버린다...

 

 

형언할수 없는 아름다운 붉은단풍....

 

 

심마니능선을 따라 내려선 작은폭포수....

 

 

작은폭포가 지난여름에 흘러내림에 지첬는지 오늘은 더디게 내리는듯 하다..

 

햇살에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단풍...

 

 

오늘은 생각하지 않은 지리에 들었다...

어제 야영을 갈려던 생각이였는데...

생각이 여의치 않아 못가고 지리산에 들게 되었다...

 

 

참 곱고 예쁘다....

 

 

등산객들도 얼마없다 손으로 샐수 있을정도 적다....

 

 

벌써 시간이 지났는데 겨우 이곳까지 왔다...

이렇게 여유로운 산행은 언제 해 보았는가....

 

 

중턱에서 부터는 제법 붉게 물들어 있다...

 

 

마음은 시원스럽고 눈은 온통 누렇다...

 

 

어떻게 표현을 하여야 옳을지 곰곰히 생각해 본다..

아름답고 아름답다...

 

 

잠시 쉬어가며....

 

 

어쩜 오늘 이렇게 혼자 온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다시 흘겨보는 뱀사골....

자꾸만 잰걸음질이다...

 

 

이길을 걸어 들어서면 나도 활활 타는 불속으로 들어서는듯 느껴진다...

 

 

여름 그많던 산객들은 다 어딜가고 이 고요함으로 매꾸어 젔는지?..

 

 

여기서는 출사 나온 작가들을 많이 본다...

 

 

낮은데로 내려 앉은 고운님의 자태...

 

 

또 다른 지계곡....

 

 

지난 시간들 몇몇 동지들과 어울렸던 시간들...

지금은 모두 그들 나름대로 산을 가지만...

요즘은 어쩜 지나간 시간들을 정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의 산행을 하는게 다행 이라고 생각한다...

 

자꾸만 멍들어 가는 나를 방치하지 않는게 새삼 고맙다..

아무리 칡잎이 이리저리 흘켜 가지만 칡뿌리는 한곳에 뿌리내리고 있다..

 

어쩜 요즘 세상사는게 그렇고 그렇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최소한의 존심은 지키야 하지 않겠는가...

짜꾸만 흔들어 대는 작은태풍 아닌 야비한 비바람이 무섭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가을이 오듯 풍성한 잎들이 떨어지고 그뒤 덩그러니 줄기와 뿌리만

남았을땐 일목요연하게 보이겠지만...

지금은 못내 아쉬운 시간들이다...

 

 

 

 

건너편 지계고게도 아름다움이다...

 

 

근 3시간이 흘렀는듯한 거리인데...

 

 

묘향암에서 흘러내리는 능선길...

삼년전 저능선으로 내렸었던 추억...

초보자들을 대리고 내려서니 모두들 기겁을 하던 추억...

지금은 그들도 지리에 애착을 느끼고 그들만의 산행을 한다...

 

 

한무리의 산객들을 지나 여긴 한가하고 조용하다...

 

 

안심소을 지나 막차로 오르다 왼쪽의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이제 지나온길을 버리고 막차골로 들어서야 하는 막차골 입구....

계곡물은 너덜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막차골로 들어서서 작은 물줄기가 보인다...

 

 

조금씩 계곡의 형태를 갖춘다....

 

 

조금은 거칠은 계곡....

 

 

막차골도 나름대로 단풍이 들었다...

 

 

어지럽게 가로막는 나무들 그리고 작은폭포...

 

 

이리저리 좌우로 옮겨 오르는 막차골....

 

 

쓰러진 나무들 가로질러 오르며...

 

 

간간히 보여주는 단풍 나름대로 멋저보인다....

 

 

힘이 은근히 드는 너덜들이다...

고생을 각오 하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몇번이고 이골을 올라서야 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막상 올라서는건 꾀 많은 시간이 흘러서 겨우 오른다...

 

 

고개를 들면 아름다운 단풍 고개를 숙이면 힘든 너덜길....

 

 

어쩜 온몸을 때로는 쓰고 올라선다...

 

 

가끔 좌우로 쓰러진 나무를 피해 오른다...

 

 

수량이 적어서 인지는 모르지만 조금은 미끄럽다....

 

 

지나온 계곡을 내려다 보며...

 

 

이곳을 올라서서 막걸리 한잔과 간단한 간식을....

떡을 한봉 사왔는데 묘향암 문이 열려있는지?...

스님은 계시는지 않계시는지?...

 

 

쓰러진 나무를 돌아서 오르며....

 

 

이계곡은 극히 일부만 다니는 계곡이다...

아주 꾼들 아니면 별로 들지 않는 계곡이다..

수량도 적거니와 반야봉에서 흐르는 물이 거의 없다...

 

 

단풍은 더욱 선명 하기만 하고 이제는 거의 올라온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