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망상의 시간

無心歌

by 松下 2013. 12. 26.

 

 

 

 

無  心  歌

무  심  가

 

 

白雲澹貯 出沒於大虛之中

백운담저 출몰어대허지중

 

流水潺湲 東注於大海之心

류수잔원 동주어대해지심

 

水也遇曲遇直 無彼無此

수야우곡우직 무피무차

 

 

雲也自卷自舒 何親何疎

운야자권자서 하친하소

 

萬物本閑 不信我靑我黃

만물본한 불신아청아황

 

惟人自鬧 强生是好是醜

유인자료 강생시호시추

 

觸境心如雲水意 在生縱橫有何事

촉경심여운수의 재생종횡유하사

 

 

若人心不强名 好醜從何而起

약인심불강명 호추종하이기

 

遇人忘境不忘心 智者忘心不忘境

우인망경불망심 지자망심불망경

 

忘心境自寂 境寂心自如

망심경자적 경적심자여

 

 

 

*********

 

고요한 흰구름은 허공에 일었다 사라젔다

 

잔잔히 흐르는 물 큰 바다 복판으로 든다.

 

물은 굽거나 곧은 곳을 만나도

 

언짢아 하거나 좋아하지 않고

 

구름은 스스로 감았다 스스로 풀려

 

친하다거나 서먹하지 않는다.

 

모든것은 본래 고요해

 

나는 푸르다 나는 누르다 말하지 않는데

 

사람들이 저마다 시끄러이 

 

이것이 좋다 저것이 나쁘다 는 마음을 낸다.

 

경계에 부디처도 

 

마음이 구름이나 물의 뜻과 같으면

 

세상에 살면서도

 

모두가 자유로워 아무 일도 없으리

 

만일 사람 마음이

 

억지로 그이름 짓지 않으면

 

좋고 나쁨이

 

무엇 좇아 일어나리

 

어리석은 사람은

 

경계만 버리려 하면서 마음은 버리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을 버리려 하고 경계를 버리려 하지 않느니

 

마음을 버리면

 

경계는 저절로 고요해지고

 

경계가 고요해지면

 

마음은 저절로 움직이지 않나니라...

 

 

 

*************

 

 

이 시는 "백운경한" 선사가

 

우리가 어떻게 마음두고 경계를 오를것인가를 

 

말하여 주는 "무심가"라는 시이다... 

 

 

물처럼 바람처럽 구름처럼 살아가라는 그런것이다...

 

간간히 꺼내어 가슴으로 새기는 싯기이다

 

사물을 대하는 마음 그리고 요동치는 우리의 마음을

 

어떤 경계에 놓고 무엇을 버려야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

 

 

 

 

 

 

 

 

 

 

 

'망상의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無題(무제) 나그네가 그냥 읊는 시한수에...  (0) 2014.01.16
心高如山嶽 人我不伏人  (0) 2014.01.09
緇門警訓  (0) 2013.12.18
明心寶鑑 正己篇  (0) 2013.12.11
法 性偈  (0) 201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