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30일 경남 함양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산행....
산행코스 : 금계초교-서암-벽송사-모전-송대빨치산길-세진대-세동-
송문교-운서쉼터-동강-엄천강....
산행시간 : 08시 30분-16시 10분(7시간 40분)
**산행거리 : 대략 20km...
잔잔한 용유담....
이 잔잔한 용유담에서 아홉마리 용이 다투웠다는 전설
전설은 그냥 그자리 속삭임은 흐르고 흘러 강물따라 나선다...
추성리로 들어서는 추성교....
임천강은 모아진 물을따라 아래로아래로 한없이 흘러나고...
비좁은 다리가 다시 새로 놓여지는 추성교...
얼마전 까지만 해도 추성리는 일반인 발걸음을 멀리했던 지리산의 계곡 이였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쩜 앞다투어 사람들을 끌여 드리고 있다...
함양의 지리산 오르는 코스들...
마을앞 정자나무...
금계 금대산 아래 금계마을....
차는 다리건너 폐교에다 놓고 가랑비가 그친후 출발했다....
60번 도로는 길게 이어저 오늘 종료하는 동강까지 나있다...
의중마을로 올라서는 산길.....
길은 언덕위로 나있고 대밭에 멋진소나무가 한그루 서있고
휴식을 할수있는 밴취가 놓여있고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아름다운 소나무....
소나무에서 몇걸음 내려서니 의중마을 입구이다....
의중마을에서 내려다본 추성교 공사중인 다리...
의중마을의 대나무숲길 잠시 짭게 이어진다...
바위와 조화를 잘이루는 비석....
죽포대...
죽포발굴소 라는데 내용은 잘모르겠고....
이제 가을의 늦자락엔 아직 나무에 달려있는 감들은 서서히 홍시가 되어가고
마른 고사리잎은 추워 혈관마저 말라 붙은듯 하다...
노거수 팽나무 아래는 밴취가 놓여있고 길게 나있는 도로는
추성리로 들어서는 길이다...
임천강은 숨은듯이 소리를 죽이고 흐르고 길은 물길을 따라 흐른다...
지리산 최고의 조망산 금대산 그 산으로 안개가 넘는다....
산허리를 돌아 서암으로 가는길 아주 한적하고 평화롭다....
누군가의 추모대.....
아름다운 서암 가는길.....
좌우로 놓인 너덜지역.....
폐허가된 절터인지 집터인지?...
길길을 덮은 대숲길....
능선을 따라 서암으로 직접 오를수있는 고갯마루....
서암 축대 지역....
길을 막는 막대가 놓여있다
막대를 넘어 그 길을 걸어 서암으로 들어서 본다....
축대위 2층으로된 요사채.....
자연석으로 된 바위문이 서있다....
입구를 이곳으로 하면 더 멋질듯 싶다...
바위 위에 세워진 망월대...
작은방 하나 망월대 달맞이를 하면 멋질듯 하다....
망월대로 오르는 돌계단 그 너머 창암산이 구름에 덮여있다.....
서암 망월대에서 바라본 추성리마을....
길을 따라 칠선으로 드는길이 뚜렸하다....
멋진 서암정사....
담장 너머 보탑이 서있다....
돌탑아래 추성리 마을 지리산은 운무속에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저있는건지....
불과 10여년전에도 없도 사찰은 엄청 많이 번성했다...
아주 오래전 서암을 들러 지하법당을 들렀을땐 참으로 충격이였다..
어찌 이렇게 아름다운 동굴을 만들었을까 하고...
밖으로 절이 한칸한칸 늘어 나면서 조금은 아쉬운건 조금씩
자연과 언바랜스로 간다는것....
수행중....
종성은 옛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으련만 우리가 지금 듣는 종소리는
왠지 현대식 종소리라는 착각은 분명 우리네 미혹에서 오는것 이리라....
조금은 아쉬운건 철계단이 왜 이렇게 많은건지....
언덕아래 너와집...
축대위 지하법당....
지붕은 자연석이 아니고 덮은것 이란다...
규모는 작지만 섬세함은 으뜸이다....
용이 뿜어내는 물줄기 연못으로 열심히 토해낸다......
바위에 암가된 용이 무척 살아 쉼쉬는듯 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몸부림치는 고뇌 인듯도 하고?..
잘 꾸며진 정원처럼 서암은 그런 인상이 많이 가는곳 이다...
아직 문이 열리지 않은 극락전....
반가좌보살님....
약사보살님이 감로수를 딸아주는걸까...
한종제기를 마셔 본다....
이제 문이 열리고 등산화를 벋고 안으로 들어선다...
약간의 보시를 하고 삼배를 올리고 사방을 둘러 본다...
10여년전에 보았던 처음 보다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처음 볼때는 어찌나 환상적 이였는지...
살짝 한장을 담고서...
내부는 사진촬영금지 인곳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조각들 수많은 불보살들과 나한들 온 굴안을 휘감고있다..
천정에도 벽에도 수많은 보살들의 천국 영산회상을 하는건지
부처님을 둘러 모여든 사부대중들....
한줄기의 향이 모든것을 말하여 준다....
좀 독특해 보이는 본당....
발걸음을 뒤로하고 절문을 나서며....
나목으로 절문을 지키는 목장승처럼.....
절문을 나서며 다시 들어서는 분에게 들고 나섬을 교대해 본다....
어느 소원의 돌탑.....
벽송사 가는길의 말라버린 단풍.....
벽송사를 지키는 목장승.....
방어대장군
금호대장군....
벽송사앞 밑둥만 나은 고목의 흔적.....
벽송사 입구에서 바라본 추성리 마을과 칠선으로 가는길....
지리산 벽송사....
수많은 아품을 토해 냈던 벽송사....
민족의 상잔송에서도 일제의 탄압에서도 수없이 불타고 다시 세워지고..
그렇게 억만의 사연들을 간직한 벽송사.....
그런 흔적조차 찾을길없는 절이 되어버린곳...
잘 쌓아진 담장 그리고 깔끔한 기붕과 지붕들...
이게 한국의 사찰이다....
벽송사 대웅전....
2층으로된 누각....
원통전과 산신각....
범종루.....
그 유명한 벽송사 목장승....
전설이 가득한 목장승 벽송사 목장승....
목장승의 내력.....
다시 발걸음을 옮겨 산으로 들어선다...
오늘은 서암 벽송사 길을 택하여 모전마을로 가는 코스이다...
거리는 조금더 멀지만 이 코스가 원 둘레길 코스이다..
산길로 접어들어 조금 오르니 오른쪽에 두동의 요사채인듯한 건물이 있다...
아마 벽송선원의 부속 건물인듯 싶다...
부드럽고 평온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송대마을로 이어지는 둘레길 표식이 있다...
아마 새로이 만든듯 싶다...
안부에 내려서니 모전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오고..
지난 여름때 벽송사능선을 타고 내려서던 그곳이다...
모전마을로 내려섰던 그길..
오늘은 다시 이곳으로 내려서서 용유담을 볼 심사이다...
모전마을로 내려서다 작은 너럭바위를 지나며...
옛날 예비군초소 인듯한곳....
어렸을적 동네 형님들이 이런 반공호를 파곤 했었다...
코 흘리게 시절 우리도 아무것도 모르면서 땅굴처럼 파서 우리들의 아지트를
만들어 놀곤 하던 생각이난다....
우리들 친구들의 비밀 아지트....
그게 지난시절 우리 민족이 만들어낸 아품 이였던걸....
축대가 허물어지는 집터들....
외롭게 남아있는 폐가....
흙담집으로 지어진 인데 이제는 아무도 살지 않는지 쓰러지기 일보전이다..
가까이 가보니 서서히 자연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아궁이도 힘을 잃어가고 운동화 슬리퍼들도 서서히 아픈 모습들 이다...
건너편에는 누군가가 마시다만 소주병도 보이고 안에는 가스부스터도 있다..
어느 스님이 쓰던 토굴인지 아니면 무엇?...
돌담이 허물어지고 두나드는 대문도 허물어저 지난 세월을.....
모든게 우리는 이렇게 왔다가는 나그네 과객 인것을 어찌 발버둥인지...
삭막함이 오히려 많은걸 가저다 주는 둘래길의 발상들...
어쩜 둘래길을 혼자하는 그 무언가가 나를 자꾸만 유혹한다...
지난 세월 나는 누구인가?
지금의 나는 누구인가?
앞서가는 미래는 생각하지 않는게 나이다..
아니 쓸데 없는 고민과 걱정은 아무 소용이 없는것
산골의 물이 어떤 언덕을 선택하느냐가 어느 강의 물이 되듯...
......................
송대 견불사옆을 스치는 계곡물이 내 발아래로 흘러간다...
아픔의 흔적을 담고 굽이굽이 바위와 돌사이를 지나 이곳 까지...
선녀굴의 물도 아니고 와불산 산능선 너머 물이 이곳으로 달린다...
이제 계곡도 서서히 얼음으로 덮이고 나면 산은 적막의 잠으로 빠저 들것이다...
올해는 겨울 지리산행을 동부쪽으로 옮길까 하는 생각...
용유담 용유교가 보인다.....
아홉마리의 용이 싸웠다는 용유담....
잔잔하기 그지 없고 임천이 한범 쉼호흡을 하고 가는곳 이다....
아쉬운것은 용유교가 왜 하필 용유담 한 가운데로 지나가는걸까...
멋지 모습을 반절만 볼수 있어 안타까움이다...
조금 아랫쪽으로 다리을 만들었으면 얼마나 예쁠까 생각을 해본다...
반절은 뒤로 돌라서서 보아야 한다....
뒷부분의 용유담과 모전마을.....
둘레길 서암 벽송사로 가지 않고 의중에서 모전으로 바로 오는 길....
지난 여름 모전마을 정자에서 쉬어가며 앵두를 따 먹던 기억들....
그때 둘레길을 해야겠다 생각한 싯점 이다...
모전마을 정자...
여름에는 정말 시원하게 쉬어 간곳이다....
송대로 올라서다 만나는 흙집.....
처마 밑에는 옥수수가 걸려있다....
송대마을로 올라서며 내려다 보는 용유담과 용유교....
빨치산루트를 찾아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다시 작은 고갯마루를 넘어서며....
살며시 보이는 견불사 부속건물......
길옆 슬프도록 아름다운 어린 단풍....
잠시 엉허니 이곳에 발걸음을 멈추고 만다...
태울수있는 혼은 다 태워 버리는듯 내 눈이 잘못 보는건지 알수는 없지만
내가 보는 오늘 이 작은 나무의 단풍은 가슴을 잡고 말았다...
슬픈 빨치산의 피들 보다더 붉다 못해 노랗게 되고 말았을까...
선듯 정순덕이의 사랑이 담긴 꽃을 죽어 사라저 버린 그리운 남편을 줄려고
저승에서 나마 이렇게 아름답게 피었을까.....
마치 땅속에서 흘러나는 폭포처럼 그런 느낌 계곡은 보이않게 돌아 흐른다...
견불사....
이곳이 실상사 말사 이라는것 이다....
와불을 보고 가야 하는데 빨치산루트를 걸을려면 그냥 지나처야...
다음 동부 7암자를 올때 한번 더 들려야 할것 같은데...
계곡을 건너는 견불사 가는길....
스냥 스치며 지나고....
계곡은 가을비에 더욱 차갑게 느껴진다...
마을 정자를 지나며 오른쪽 빨치산길로 접어든다...
대발대문이 있는 집을 지나며...
반쯤 열린 댓문이 나그네의 발길을 잠시 생각에 잠기게 한다...
계곡은 비록 엉성 하지만 작은 그리움을 앉고 올라선다..
빨치산들의 그길을.....
'지리산 > 지리산 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지리산둘레길 4코스(비련의 상사폭포에서 쌍재로 오르며...) 1 (0) | 2014.12.15 |
|---|---|
| 지리산둘레길 3코스(구시락재를 넘으며 동강을 바라보며...) 2 (0) | 2014.12.01 |
| 지리산둘레길 2코스(황매암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움으로...) 2 (0) | 2014.11.10 |
| 지리산둘레길 2코스(황산에 올라 운봉고원을 바라보며...) 1 (0) | 2014.11.10 |
| 지리산둘레길 1코스(서어나무숲에서 지리산을 바라보며...) 2 (0) | 2014.10.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