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9일 전남 구례 산동-전북 남원 주천 지리산둘레길 마지막코스종주..
산속 애롭듯 피어있는 산수유꽃..
나그네야 오든가든 별 관심사가 아닌듯 하다..
돌담과 산수유....
매화꽃은 더욱 하얗게만 보이고....
산수유나무 줄기가 지붕까지 밀고 내려오고....
수많은 인파들 여기저기 사진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산수유나무....
가장 오래되고 가잘 화려한 산수유나무....
천년의 세월을 이야기하는 산수유...
계척마을의 산수유 시배지 이다.
원래는 이곳이 축제의 장이 되어야 했는데 시장논리로 변경된 축제
마땅히 관광자원이 없는 동네이다 보니 축제는 자체적으로 한다고 한다..
축제장에 둘러 앉은 관광객들...
무대에서는 연신 사회자가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관광객들은 흥을 덩달아 돋군다...
노랫소리가 흘러나오고 볼상스런 사람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춤인지 흔들어데는 허우적 거림인지....
동네를 떠나 밤재로 향하는길....
밭마다 ㅍ른것은 쪽파인듯하다 간간히 상추가 잎을 붉게 오르고...
개울이 있는 둘레길로 접어들어 아름다움이 더해간다...
줄거움이 가득 인증샷.....
이제 둘레길도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고 길이이다..
조금은 아쉬운듯 하지만 또 다른 길을 가기위한 몸짓이리라...
강남곤님..
오늘 이렇게 마지막구간 지원을 하여 주니 고맙고...
함께 길게 가는 19번국도가 건너편으로 나있다....
붉게 몽우리가 올라온 홍매화....
왼쪽 길위 폐허가 된듯한 농장....
봄날 농심은 무엇이 싹을 튀울것인지 궁금하다....
족구장이 있는 캠핑장....
계곡을 따라 팬션들이 몇채 지어저 있다....
다시 산으로 올라서는 전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길로 접어들며....
진달래는 오후 햇빛을 머금고 더욱 순고한듯하다....
오랫만에 흙길로 접어든다....
한가한 황톳길옆 빈밴취.....
전나무 숲길....
전나무 숲길에서 강대장님....
전나무 숲길에는 군데군데 쉼터와 화장실이 있다....
실개울을 만나고....
다시 평상이 놓여있는곳 마음은 벌써 평상에 걸터 앉은다...
건너편 19번국도 전주-광양간 산업도로이다....
오랫만에 흙길다운 길을 걸어보는게 참으로 좋다....
밤재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옆 둘레길.....
개울따라 올라서는길 그길가 험상굿은 얼굴로 다가오는 오래된 나무
그 나무엘 올라서서 포즈를 취하는 김길녕님...
그 나무옆에서 우리는 휴식을 하며 잠시 쉬었다 간다..
다시 개울을 건너면 마치 절터처럼 넓직한곳이 나온다....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듯한 김길녕님...
같이 줄거운 산행을 더불어 주는것에 다시 감사함으로..
잠깐 지나가는 대나무 숲길....
대나무 숲길을 빠저 나가며....
임도처럼 나있는길 전봇대가 서있는걸 보면 농가든 민가든 있을법 한데...
역시 조금 오르니 민가가 나온다.....
여기서 산길을 안들어서고 임도로 밤재를 가시는 김길녕님...
민가에서 이어지는 임도길.....
사길 높은곳인지 늦게서야 물이 오르고....
이상 야릇한 연리지....
밤재로 가는 임도길을 따라 올라서며....
양지바른곳에 봄은 오고....
임도르 버리고 산길 임도로 능선을 오르며....
능선에 올라서서.....
여기는 둘레길에서 벋어난곳이다....
능선에서 조망하여 19번국도 남원으로 가는길을 내려다 보며...
밤재 위 가마봉에 올라서서....
견두지맥길 가마봉에서 밤재쪽으로 가는길....
밤재에서 가마바위로 가면서....
가마바위에서 앞산을 조망....
바위옆에는 소나무가 죽어있다...
가마바위에서 내려다본 기도터인 토굴을 내려다보며.....
밤재로 가질 않고 숙성골로 내려서며 숙성골로 내려서면 용궁마을이다...
아주 오래전 이길을 걸은적이 있다...
토굴 기도터앞에 내려서서....
임도끝지점 기도터앞.....
돌담이 쌓여진 기도터 토굴앞....
기도터 토굴앞에는 복수초들이 널려있다...
봄을 가장 빨리 알린다는 복수초 그 복수초가 따뜻한 햇볕아래....
문이 잠긴 토굴.....
옆 또 다른 토굴.....
석축 공사중인가 보다..
세월이 얼마나 흘르고나면 여기 이자리에 또 다른 뭔가가 세워질거고
작은 암자든 기도원 이든.....
산길 임도를 따라 내려서며.....
다시 임도를 따라 내려서니 또 보일듯한 건물....
이제 다시 둘레길을 만나고 정말 싫은 시맨트 포장길이 싫어 이길을
따라 곧바로 내려섰던길....
사람 발길이 많이 닫은 넓은길로 들어서며...
넓은 평상처럼 바위가 평평하다...
마치 자연이 만들어 놓은 넓은 돌평상 인듯하다...
개울을 건너며 뒤 돌아보며....
용궁마을....
길가 가시밭속에 히어리꽃이 수즙게 피어있다....
다시 부드러운 산길을 내려서며....
조금전에 내려섰던고개가 곡두마루재 인가보다..
그래서 그바위가 가마바위 인가?
이제 동네 어귀로 들어서며....
아름다운 용궁마을 안길 깊숙한 숙성골을 벋어나며...
여기서 부터는 다시 제평골?
용궁마을 너머로 백두대간 수정봉이 보이고....
동네를 들어서며 첫만남 제각....
낡아가는 옛 제각들..
요즘 자꾸만 버려지는 옛 유산들....
길가 저수지 가장자리에 홀로핀 산수유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제 이 산길을 벋어나면 다시는 산길이 이어지지 않고
시맨트길로 접어들고 정들었던 둘레길 산길은 마지막이다...
바로앞 시맨트가 보이고 마음은 왠지 모르게 갈등이....
오후 햇볕이 비추는 산수유꽃이 더욱 진한 그림을 그려낸다...
용궁마을 저수지엔 물이 가득하고 잔잔히 소나무 그림자가 아른거린다...
재뜰 조금 전에는 제평골?
아름다운 산수유의 오후 햇볕 그리고 저수지 담수의 아른거림....
선명한 용궁마을 산수유꽃....
멀리 가마봉을 올려다 보며.....
지리산의 서북능선을 올려다보며....
용궁마을 저수지와 가마봉.....
안 용궁마을.....
소나무숲속의 산수유나무....
마을앞 아름다운 정자를 지나며....
시간이 여의치 않아 그냥 지나치고 일행들이 전화가 오고...
이제 마지막 동네 외평마을로 접어들며 둘레길도 이제
몇걸음 남지 않았다....
길가 토종닭이 엄청 많은 집을 지나며...
모이를 쪼고 개는 오래전부터 닭들의 친구인듯...
초등학교 담장을 지나며 마지막 종점을 몇미터 앞에다 두고...
수많은 시간을 혼자서 보내야 했던 그길 둘레길 이제 마지막 마무리 이다...
담장 너머 도화꽃이 곱게 피웠다..
이 도화꽃이 지고나면 얼마나 탐스런 복숭아가 열릴까...
조금은 독특한 비각....
논길 개울옆길을 걸어 돌아서면 오늘끝지점....
원동향약회관을 지나며....
6개월이 지난 시간 나는 다시 원점에 섰다....
내 인생에서 가장 아픈시간이였고 고뇌의 시간들 이였다...
6개월이라는 시간 내가 가야할길을 다시 걸으며 생각하고 또 생각하던 시간들...
멍허니 의식없이 걷던 시간들도 두눈에 아련한 시간들도 결국은
흐르고 흘러 산속의 폭포수처럼 그렇게 때로는 부서지고 망가지던 시간들
회자하여 삶이란 결국 내가 숨쉬는 와중 이라는것
더이상 이상도 궁상도 아닌걸 알게 되었다...
6개월 10번이라는 시간들...
다시 일상으로 나를 서게만든 시간들 참으로 고맙고 고마운 나의 영혼..
이제는 아름다운 영혼을 망가뜨리고 생체기 낼 이유도 없고
다시 그런 무서운 영겁에 휘둘릴 일도 없어 다행이다..
...............................
이제 발길을 돌려 바다의 영혼이 깃든 서해안 변산해안길을 구상 중이다..
아마 두번일지 세번일지 모르는 코스를...
서해의 지는 석양을 가슴에 품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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