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2일 전북 변산 변산마실길 1코스 해변걷기....
성천 고사포해수욕장의 소나무숲.....
솔향기 가득한 이길을 걸으며 다시 내가 가는길을 회상해 본다...
이제는 바닷가 언덕위 조망이 좋은곳은 높다란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다의 신들에게 영혼의 위로를 얻기위함인지
아니면 잠시나마 잡다한 잡념들을 드넓은 바다에 뛰워보내기 위함인지
말없는 바다만이 그답을 아는지 오늘따라 잔잔하기만 하다...
다시 번잡한 바윗길을 올라서며...
절벽길을 우회하며....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인지 올라서니 겨우 소나무만이 서있는곳....
소나무숲길로 들어서는길 길옆에는 상사화초가 심어저 있다..
앞으로 몇년 지나면 이곳은 온통 오란 상사화 밭이 될지...
철조망을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숲 초소해안길....
길은 편안함으로 이어지고 생각보다는 포장도로가 없어 좋다...
이어지는 마실길 탐방객들 그리고 규모가 큰 양식장을 지나며....
사방이 확트인곳에 해안초소....
이곳이 조망이 좋은곳인데 시간상 그냥 지나치고 만다...
도로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걸으며 계속 들어서는 팬션들인지...
다시 발걸음을 해변가 모래사장을 내려다 보며...
이어지는 철책길 그리고 간간히 보이는 진달래들과 나뭇가지의 새순들....
전망대 마치 조개비 처럼 생긴 전망대..
내려서서 잠시 쉬어가며 소주한잔을 하기로....
옆 언덕너머 성천 고사포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온다....
간단히 빵 오이 한라봉 육포...
잡다한 것들로 소주 한잔씩 하며 만담을....
조가비대크에서 해수욕장으로 가는 초소길....
성천 고사포해수욕장....
고운 모래와 송림이 좋은 변산의 멋진 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의 송림....
내가 좋아하는 클라이슬러 짚 루비콘....
송림속에는 오토캠핑을 즐기는사람들도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걷는 메니아들..
전국 각지에서 온 산악회와 동호인들로 가득차 있고....
바닷가로 바싹 붙어 거닐며.....
바닷가에 죽어있는 갈매기 사체...
어찌하다 이곳엣 생을 마감하였을까?
빽빽한 송림사이 내딛는 발걸음은 참으로 편안해 좋다...
해안길은 그 나름대로 맛이 있어 나를 또 다른 세계로 안내하고 만다..
산길을 걷는 마음과 바닷가 길은 어쩜 정반대의 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잠시 생각을 접고 이런 생각을 해본다.
바다라는 깊은골은 사방이 확 터저있는 골짜기
산은 사방이 온통 가려있는 또 다른 골짜기 라는것.
결국 나는 가려지든 열려있든 오직 그길 이라는것.
아마 삶도 외형으로 보이는것과 보이지 않는것 이라는것.
감내해 내는것은 오직 내마음 이라는것을.....
잠시 생각을 접고 인생은 百尺竿頭進一步 라는 옛글을....
이것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일까?
아주 짧은시간 이지만 명상 아닌 명상에서 깨어난다...
해수욕장 통제 관측소...
멀리 섬이 보이는곳 모랫톱으로 물이 빠저 나가고
모래길은 단단하여 사람들이 걷기 좋게 만들고....
물빠진 모래사장을 걷는 탐방객들.....
물에 잠긴 버려진 닷....
모래사장이 끝나고 포구에는 배들이 정박한 성천항.....
모래성이 하늘까지 쌓인다는 항.....
연분홍 치마를 입은 진달래가 반겨주고....
길에서 내려서니 모래사장에는 점심을 먹는 인파가 가득하다...
우리도 배낭을 내려놓고 점심을 준비....
압력밥솥으로 점심을 지으며....
오전에 길가에서 따온 두릅으로 목살과 함께 구워 술안주를 하며..
향기좋은 두릅은 봄철 마시길 우리를 흥겹게 만든다...
모두들 오고가는 소주잔과 막걸리잔으로....
어느듯 밥이 다되었고 상큼한 톳냄새가 코끝을 자극하고
잘익으 밤도 구미를 더욱 당기게 한다.....
잘된 톳밥에 새싹을 넣고 비벼본다...
잡곡과 톳 그리고 밤과 새싹순 버무려진 밥....
한그릇씩 각자 양만큼..
근 1시간이 넘는 점심시간..
점심은 마음을 더욱 평온하고 여유롭게 만든다...
벌써 1시간 20분을 점심시간으로 보냈다...
이렇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길을 걸으니
모두 한량이 되어 버린듯 좀처럼 재촉을 하지 않는다..
다시 올라서서 길을 걸으니 해안초소가 우리를 맞이한다...
곱고 아름다운 민들래꽃...
코끝으로 장사익의 민들래 라는 노래을 불러보고...
걷기 좋은 비포장 임도를 걸으며....
다리 꼭대기가 보이는 길에서....
목재 출렁다리를 건너며.....
확터진 바닷길을 걸으며.....
짧은 대나무 숲길.....
귀퉁이에 보이는 바닷가 모래사장....
이기을 올라서면 금새 봄이 왕창 와있으면 좋으련만.....
푸르른 찔래순이 나오고 죽은 아카시아 나무는 버거워 쓰러저 있다....
용두처럼 길게 뻗은 해안가 언덕....
길은 다시 한참을 도로를 타고 가는길이다....
반월마을 마실길 안내소...
빨간우체통만이 지나가는 나그네들을 배웅하고...
길건너 두그루의 ㄴ거수나무가 무척이나 인상적 이다...
노거수 나무는 길건너편에 있다....
다시 길에서 내려서는 해안길
이길은 물이 빠질때 걷는길이고 또 다른길은 도로를 타고 계속 가는길이다..
길모퉁이에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쪽파작업을 하고있다...
잔손이 많이 가는 쪽파 작업은 농수산물의 단가를 높이는 수작업이다..
사실 농수산물은 싼데 인건비가 많이들어 가격이 오른다는것을...
아름다운 대밭길을 넘어서는 박정미님....
돌아 나오는 대밭길을 지나며....
다시 해안 바닷가로 내려서는 우리들......
마치 귀면바위처럼 생긴 바위를 바라보며
귀면암이 이곳으로 이사를 왔는지?
몇몇 사람들만 이길을 걷고 힘든 바닷가 자갈길은 모두 회피하는가 보다....
파도에 떠밀려온 그물과 어구들...
언젠가는 이런 쓰레기에 우리는 곤혹을 치루고 말것이다...
결국 우리가 자초한 일들이지만 지구는 언젠가....
힘겹게 살아가는 낭떠러지의 소나무....
감시탑이 있는 귀퉁이를 돌아서며....
얼마나 오랜세월을 파도와 싸웠왔을까...
그렇게 바위는 부서지고 다시 부서저 억겁의 세월을 감내하지 못하나 보다..
힘없는 늙은 할아비의 주름살처럼.....
바닷물에 녹고 녹아 썩어가는 닷...
한때는 만선의 깃발을 달고 항구로 노를 저어오는 작은배의 닷 이였을 수도
아니면 억센 파도 한방에 난파 되고 마는 그런 배의 닷 일수도..
우리는 한없는 상상이 병을 만드는 것처럼 나도 상상의 병으로 가고만다...
...............................
우리는 한참 동안 배낭을 벋어놓고 고동을 줍는다...
모두들 몰두하듯 고동을 줍고 말미잘 이라는 놈도 만난다...
모두 그럴싸하게 고동을 줍고 길을 나선다...
오늘처럼 한가하게 노닐며 길을 걸어보는건 얼마만 인가..
시간은 이제 아주 뒷전이다....
이제 건너편에 적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적벽을 오랫만에 만나볼 시간이다...
적벽의 시작을 알리는곳 바닥에 층층이 시룻떡 처럼 돌이 보인다....
아름다운 적벽의 단층들.....
길게 이어지는 바위성벽 적벽....
가을 해질녁이면 가장 아름다운 적벽 그 시간이 되면 환상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누구든 그 멋진 아름다움을 보면 넉을 놓고 말것이다....
적벽 앞에서 김은종님.....
알수 없는 시추레이션......
모처럼 사진을 담아보며....
햇볕이오면 붉은빛을 더하는 적벽의 상단 부분.....
모두들 무슨 상념에 젖어 이길을 걷는건지?
발걸음을 최대한으로 늦추어 걸어보는 적벽아래 발걸음....
다시 걸어온 뒷길을 돌아본다.....
검붉으 적벽구간....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 이루어진 지층일까...
지구가 있으면서 이루어지는 지층..
불교에서 말하는 백억 항하사의 시간이 흘러 만들어진 것일까..
지구도 끝없는 윤회의 길을 걸어 만들어진 혹성의 하나에 불과 할것인데..
지층 한칸한칸에 써있는 세월을 음미해본다....
뒤돌아보는 길 강렬하게 석양이 내리쬘때를 상상해본다
얼마나 붉게 물들을지 눈을 지긋이 감아본다......
너덜 걸음으로 구르듯 걷는 일행들..
시간은 저만치 물러난 손님인듯..
아름다운 돌무늬 마치 일곱색갈 무지게 마냥....
적벽의 작은 바위굴..
마치 그 굴에서 뭔가 기어 나오듯하는 형상의 바위도...
바닥엔 이런 멋진 무늬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름다운 색상에 마치 花石처럼 느껴진다..
용암처럼 흘러 내린것인지 유득 이곳만 이런 花石이 있다...
아름다운 모습의 바위..
철석 거리는 바닷물이 붉으 바위를 깍아 내린것인지...
붉은 바다길을 밟으며 거닌다...
사구처럼 내려 앉은 언덕배기로 길이 마실길이 나있고 가끔 지나가는
나그네들의 소리만 들릴뿐이고
사람들은 이 멋진 적벽을 아랑곳 하지 않고 걸어갈 뿐이다. ...
다시 건너편 적벽을 향하여 걸으며....
지나온 적벽은 그리 화려하지도 않고 단순하게만 보인다...
아마 그래서 내려서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가 보다..
변산마실길에서 반드시 보아야할것은 보지 않고 걷는 사람들
조금은 아쉬움이 있지만사람들마다 기호가 틀려서 그런것 이리라..
다시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두번째 적벽....
지나온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고 이곳은 강한 모습이 더보인다...
다소 거칠은 모습인것은 아마 옆에 사자바위가 있어서 일거다....
사자바위 옆 돌진하는 바위상....
바다를 내려다 보는 사자바위.....
사자바위 앞에서 망망대해를바라보며.....
망부석 할배바위....
가까이에서 바라본 사자바위의 위용....
사자바위를 지나서....
멀리 채석강 앞 부표가 보인다....
적벽 끝자락의 해안경계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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