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걷기/변산 마실길

변산마실길 4코스(변산마실길 내륙 반계선비길을 걸으며...) 1

by 松下 2015. 4. 20.

2015년 4월 19일 전북 변산 변산마실길 4코스 걷기...

걷기코스 : 환경센타-우동삼거리-감불재-사창재-월정약수-우금암-개암사...

걷기시간 : 09시 30분 - 16시 50분(7시간 20분).. 거리:대략 20Km.. 혼자서..

 

 

 

 

우동마을입구 벽에 그려진 그림들...

담벼락을 타고 그려저 있는 그림들 낮이 익은듯 지붕아래 흙집은

오랜세월을 말하여 주는건지 살갖을 조금씩 찢기어 나가고있고

녹슬은 양철댓문은 아프다 못해 검게 덮어 말라버린 상처인듯하다..

 

 

 

 

 

 

애마를 환경센타(쓰레기매립장) 입구에 두고 출발하며...

비는 이제 그치고 가랑비처럼 흩날리고 있다..

 

 

 

 

 

길가에 벗나무는 긴밤 빛물에 지친기색이 역력하다...

참다못해 모든걸 내려놓은 지친 인생의 뒤안길 처럼....

 

 

 

 

 

변산생태공원이 보이는 삼거리에 나와 본격적인 출발을...

이곳에서 도로를 타고 우동삼거리까지 가는길이고 이길은 마실길에서

차량 드라이브코스로 되어있는 코스이다...

 

 

 

 

 

멀리 아득하게만 보이는 변산의 산들 짙은 안개속에 모습을 감춘다...

나는 오늘 저곳 산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날이다...

 

 

 

 

 

곰소염전에서 제방길을 따라 들어오는길을 바라보며....

 

 

 

 

 

계속이어지는 포장도로길....

상콤한 시골 포장도로길을 걸어보는 맛도 좋다....

 

 

 

 

 

길가 밭에는 부안 특산품인 오디(뽕)나무가 새싹을 튀우고있다...

 

 

 

 

 

가로수 은행나무도 여린잎을 펴고 작은 은행잎이 이렇게 귀여울줄은....

 

 

 

 

 

굽이굽이 돌아 걸어가는 포장도로길 오늘은 한참을 걸어야할 이길....

 

 

 

 

 

아름다운 소나무들 그뒤 조용한 시골 동네도 한가하다...

이지역의 소나무들을 고창송 이라고들 한다...

 

 

 

 

 

이제 밭들은 밤새 내렸던 비에 촉촉히 젖어 여름 작물을 길러 낼것이다....

 

 

 

 

 

멀리 곰소쪽을 바라보며.....

 

 

 

 

 

길가 제법 큰 호랑가시나무...

호랑가시나무가 요즘은 좀귀한 나무에 속한다....

 

 

 

 

 

호젓한 시골의 아침길 나그네의 마음은 더욱 여유롭기만 하다....

 

 

 

 

 

멀리 변산은 구름이 걷히는듯 봉우리를 내다 보이고 있다....

 

 

 

 

 

30번 국도가 지나가는 냉정마을 4거리...

 

 

 

 

 

길가 공원은 잡풀로 공원인지 아닌지 분간할수 없을정도이다...

 

 

 

 

 

복사꽃이 다 떨어진 냉점마을 길아래로 복숭아가 열리면

누군가의 요깃거리로.....

 

 

 

 

 

마을 샘터에서 빨래를 하는 젊은여인....

요즘보기 드문 광경이고 샘은 물이 이끼가 끼어 먹지는 못한다고 한다

대신 허드래 그리고 사람들이 빨래할 정도라고 한다....

 

 

 

 

 

길가장자리로 걸어가는 30번국도길....

 

 

 

 

 

30번국도길은 보안면 앞으로 틀어 곰소 내소사로 가는길.....

 

 

 

 

 

오른쪽 언덕배기 마치 도시의 소나무공원처럼 인공적으로 가꾸워 놓은듯하다...

 

 

 

 

 

언덕 끝자락 넘어로 보안읍내가 보이고 아직 논은 긴잠을 자고있다...

 

 

 

 

 

멀리 바닷가 건너 고창 선운산은 길게 늘어지고 꼭대기는 구름에 가려있다...

 

 

 

 

 

피고지는 길가의 민들레꽃....

 

 

 

 

 

보안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30번국도를 따라 돌아서며.....

 

 

 

 

 

길가의 골통품집.....

 

 

 

 

 

길가 작은 개천에는 싱싱하게 움이나고 봄을 먼저 줄기고있다....

 

 

 

 

 

유천요업에 도착하여....

 

 

 

 

 

유천요업 건너편 젓갈장터.....

 

 

 

 

 

유천요업 건너편 청자박물관....

 

 

 

 

 

유천초등학교 자리에 자리잡은 청자박물관.....

지금은 사라저 버렸을 어린 동심들의 웃음소리는 하늘을 따라 나섰을것이고

가슴깊이 간직한 고향이라는 꿈을꾸고 차곡차곡 쌓였을 옛이야기들이 있는곳

자꾸만 사라저 가는 이런 현실들 가슴아픈 사연들이 되고만다..

 

 

 

 

 

프라타나스 나무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줄기 이것을 공생 이라고 하여야하나

아니면 또 무엇으로 이런 설명을 정당화 해야 하는가

그건 오랫 세월 우정과 추억을 아쉽게 역는 어린 동심들의 혼일지도 모른다....

 

 

 

 

 

우동리로 가는 마실길 이정표.....

결코 서두르지 않는 발길은 시간이라는 개념을 무너뜨리고 만다..

 

 

 

 

 

길가 민들레는 마치 사돈네 팔촌까지 모두 모여 피운것 같은.....

 

 

 

 

 

다시 바다건너 선운산을 바라보며.....

 

 

 

 

 

곰소염전으로 가는 이정표...

환경센터에서 뚝방길을 따라 이곳으로 오는길이 있는데

다음에 그길을 가기에 오늘은 드라이브길을 따라 나섰는데

시맨트 포장도로는 여행자에게 참으로 피곤하고 힘든길이다....

 

 

 

 

 

우동리삼거리 건너편의 골통품점....

 

 

 

 

 

우동리입구의 당산나무....

나뭇닢가에는 벌써 파릇파릇 새싹이 움을 트고있다...

 

 

 

 

 

오래된 느티나무아래 나무대크....

 

 

 

 

우동삼거리에서 마을로 접어드는길 담장의 그림들.....

 

 

 

 

 

담장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그림들......

어린시절 애들이 담장에 그림을 그리면 어른들은 낙서를 한다고 난리고

지금 세월은 낙서로 받아 들이지 않고 예술로 받아 들이는건 무엇일까

세월이라는 시간이 이렇듯 삶의 관점도 바꿔 놓은것일까...

 

 

 

 

 

여기까지 그림이 이어지고.....

아주 오래전 70년대에 아름다운 돌담장을 헐어버리고벽돌로 담장을

갈아치우던 시절로 돌아가면 지금의 이런건 용남이 됬을까?

그땐 그 비좁은 동네길들은 겨우 리어커만 다닐 정도였다....

지금은 이런 아련함에 순간을 살아온 동화속 우리들을 알고있는걸까

아마 뒤돌아볼 겨눌없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아픈 현실이리라..

그래도 한걸음 물러서서 느린 걸음을 걸을수 있는게

삶의 고마움 이리라....

 

 

 

 

 

이제 길은 들길을 따라 검풀마을로 접어들며

나성처럼 쌓인 동네는 포근하고 아늑하게 느껴진다....

 

 

 

 

 

깔끔한 한옥집도 눈요기를 한다....

한옥집을 바라보는 심정은 아마 어렸을적 추억 이리라..

한번씩 집일을하면 하얀 벽회질을 하는데 풀을 쓰면 회게한 냄새가난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바닷가 우무가사리풀 이였는데...

집 단장을 하고 나면 집은 그야말로 하얗게 변해 새집으로 되있었다...

벌어진 기둥은 어쩔수 없었지만...

지금 그집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멋을 모르는 혈육이 언제 부셔버렸는지

모르게 부셔버리고 말았다...

어렸을적 마음의 안식처는 그렇게 허무하게 날아가 버렸었다..

5칸겹집에 사랑채도 3칸겹집 이였는데....

농사철에는 마당에 나락벼늘이 둘셋씩 쌓이곤하고

탈곡을 하면 근 이틀씩하던 그런 어린시절 추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저버린......

 

 

 

 

 

잘꾸며진 집 별장인지 가정집인지?

 

 

 

 

 

반계선생 유적지 방향으로 가면서....

 

 

 

 

 

무슨 건물인지는?

 

 

 

 

 

검풀마을로 향하는길.....

 

 

 

 

 

시간상 반계선생 유적지는 그냥 지나치며.....

 

 

 

 

우동리 당산으로 가는 다리.....

 

 

 

 

 

반계선생 유적지가 있는 마을을 바라보며.....

 

 

 

 

 

당산나무가 있는곳으로 가는 농로길......

 

 

 

 

 

글씨가 다 지워진 비석.....

 

 

 

 

 

우동리 당산나무 공원......

 

 

 

 

 

성계폭포는 못가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는걸로 마음 먹으며...

 

 

 

 

 

우동리 당산......

 

 

 

 

 

솟대를 감은 짚댕기....

 

 

 

 

 

한해에 한쪽씩 감는건지 알수는 없지만....

 

 

 

 

 

당산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코스로 접어들며...

여기서 부터 개암사까지는 산길 임도길 이다...

 

 

 

 

 

오늘 산길 중간지점 만석동으로 가는길....

 

 

 

 

 

뒤돌아보는 길에는 마치 이게 진짜 당산나무 처럼 보이는 나무가 있고....

 

 

 

 

 

텃밭이 넓은집과 뒤로 이어지는 산이 무척이나 평화로움이다....

 

 

 

 

 

돌담위에 스래이트 지붕과 그리고 올가을 얼마나 많이 열릴지 모르는 감나무...

텃밭의 마늘은 벌써 밑이 튼실하게 들고....

 

 

 

 

 

지천에 깔린 민들레꽃들....

 

 

 

 

 

산에는 이제 봄단풍이 색을 더하고 군데군데 산벗꽃이 더욱 하얗다...

 

 

 

 

 

감불마을로 들어서며 뒤돌아보는 우동리마을....

 

 

 

 

감불마을 가운데길을 걸어본다....

실은 이길은 잘못들어 들었다 나오고 마는 길이다...

어느 자주빛 원피스를 입은 중년여인이 나그네 앞서 길을가고 마을회관까지 여인을 따라간다...

중년여인은 봄날 피어나는 봄빛갈처럼 아름답고 우와해 보였다..

비록 얼굴은 보지 못하고 말한마디 건너 보지는 못했지만...

 

 

 

 

감불마을 마을회관.....

 

 

 

 

 

마을회관을 지나 마을 깊숙히 접어들고 어느 할머니는 무슨일을 하는지

허리를 꺽어 아니 굽은 허리로 일을하고 있다...

마치 지난날 시골에서 혼자 보내시던 어머니 모습을 본다..

자식들은 모두 도회지로 나가고 혼자서 살고 계시던 어머니...

지금도 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괜시리 눈가르 적시곤 한다...

유채꽃과 화분에서 꽃봉우리를 올리는 철쭉이 할머니 외로움을 함께 하는듯하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아마 이런것이 숨죽이고 잠든 감성을 깨우는듯하다..

지난해부터 문득 나를 발견하는 사건중의 하나이다..

결코 쓸쓸한 길이 아닌 나의 마음속으로 걷는길이....

 

 

 

 

 

길을따라 동네 끝가지 가본뒤 뒤돌아본 감불마을....

 

 

 

 

 

마을 끝에서 다시 성계폭포가 있는쪽을 바라보며....

 

 

 

 

 

되돌아와 다시 이정표를 따라 만석동으로 길을 향하며...

길은 농노를 따라 왼쪽으로 돌아 축사가 있는곳으로 간다....

 

 

 

 

 

논길에서 바라본 선계폭포가 있느 골과 산을 바라보니 못네 들러보지 못함이 아쉽다..

시간이 넉넉하면 들렀다올 코스인데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다...

 

 

 

 

 

축사가 있는곳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산길 임도길로 가는길이다....

이곳에 와서 보니 감불마을 저수지가 있는곳에서 곧바로 내려서면 이길인데

여행은 언제나 이런걸 반복해야 길을 알고 많은걸 느끼게 된다...

 

 

 

 

 

산아래 고요하게 자리잡은 감불마을....

 

 

 

 

 

이제는 그 지루한 시맨트 도로를 버리고 산길 임도길로 접어든다....

시간은 벌써 12시가 넘어섰고 조금가다 라면이라도 끓여야 되는데....

 

 

 

 

 

솨무 숲길로 이어지는 임도길.....

 

 

 

 

 

더딘 발걸음으로 산길을 걸어본다....

혼자만의 여유로움으로 지금껏 걸었던 포장도로의 악몽을 다 버리고...

 

 

 

 

 

길가에는 산벗꽃이 아직도 피어있고 날리듯 꽃잎이 흐날린다...

 

 

 

 

 

돌아서는 길마다 아름다움과 푸르름이다....

 

 

 

 

 

굽이굽이 돌아서는 아름다운 꽃길 혼자온게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나만의 시간이 행복함이다...

 

 

 

 

 

간간히 차바뀌 자욱이 보이지만 길에 피어나는 잡풀들이 금새

자국을 지워버린듯 하다....

 

 

 

 

 

고갯마루 감불재....

 

 

 

 

 

뒤돌아보는 감불재 오른쪽으로 오르면 망월봉이다...

 

 

 

 

 

길가의 모싯잎꽃.....

 

 

 

 

 

재비꽃도 아름다움을...

 

 

 

 

 

다시 굽이를 돌아서는 임도길 지루하듯 이어지는 임도길이다...

 

 

 

 

 

임도길옆 높이 쌓인 석축 그위 묘가 쓰여저있다...

 

 

 

 

 

망월봉 건너편 작은 봉우리....

 

 

 

 

 

사창재에 도착하여...

이곳에서 점심겸 쉬어가기로....

 

 

 

 

 

혼자만의 식탁이 되어버린 사창재 원탁탁자....

 

 

 

 

 

간단히 라면으로 점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