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9일 전북 변산 변산마실길 4코스 걷기...
우금바위 원효굴에서 내다보는 바깥세상....
바깥세계는 서서히 푸른 봄의 움을 트이고 있고 원효는 이굴에서 무엇을 느끼고 알아 차렸을까..
깨달음의 세계는 무어라 말할수 없지만 그데 무엇인지는 항상 궁금증의 대상이다
항하사의 억겁 세월동안 거침없이 이어저 오는 그사연은?
한순간도 쉬지 않는다는 그것 그것은 무엇인지....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서며.....
산벗꽃과 억샌 오리숲 나뭇잎은 엉클지듯 피웠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변산의 깊은 만석동마을과 아련한 간척지....
산으로 오르는 산길...
아쉽게도 그곳은 마실길이 아니고 등산으로 산을 오르는길 이다...
아름다운 봄의산 그산을 들어서지 못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랍들일까?
아니면 모든것을 부인하듯 계절의 변화를 거역하는 사람들일까?
이 좋은세상 이좋은 아름다움에.....
군데군데 놓인 나무 밴취들 지금은 빈자리 이지만.....
소나무속 산벗꽃은 더욱 하얗고 아름답다.....
오늘 처음 만나는 전망대...
이길은 딱히 조망도 없지만 그래도 처음 만나는 전망대이다...
전망대크에서 내려다 보는 산아래 동네....
지나온 능선길이 더 아름답다....
만석동 내려다 보고 멀리 고창의 들녁과 바닷가을 바라보며....
이곳은 부안이라기 보다는 고창쪽을 더 흠모하는 곳인듯 하다...
분홍빛 도화꽃이 아름답다...
분홍에 복사꽃이 지고나면 떨이 富하게 덮인 복숭아가 열릴것이다
그 부한털이 민드러질때쯤 복숭아는 붉게익어 향과 맛이 탐욕 스럽게 한다..
지난해 지리산 칠선에서 산복숭아를 거두어 담근술이 지금은 없지만
코끝을 스첬던 기억과 향이 잠시 육신의 영혼도 쉬게한다..
길모퉁이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 되었는지 누각으로 올라서는 철계단이 있는지 없는지...
길가 병꽃이 이른 향을 풍기며 피기 시작한다....
흐날리는 하얀 산벗꽃 그 나무아래을 일부러 걸어본다....
만석동으로 내려서서 다리를건너며.....
이곳이 두곳을 잇는 임도인듯하다 그 중간에 만석동이 있는듯....
발길을 다시 월정약수로 돌려본다...
만석동 깊은골엔 소를 기르는 축사가 있다...
축사 옆으로 산은 봄단풍이 가득하고 다시 산임도길을 들어선다...
축사옆 관리사인지는 모르지만 그옆으로 다시 산속으로....
대밭옆으로 지나는 임도는 차단기가 놓여있다...
구불구불 산길을 알리는 마실길의 알림표....
산벗꽃이 떨어저 하얗게 길을 내놓은곳.....
몇걸음 않되지만 눈꽃길을 걸어본다...
마음의 무장을 해제하고 찰라의 길 이지만 멀고길게 마음으로 나마....
찔래꽃 넝쿨은 촘촘히 새순을 내고 빛물을 머금은 새순의 싱싱함이마냥 부럽게 느껴진다
어쩜 짧은 우리내 인생이 자연보다 더 못하지 않는가 하고.....
양쪽으로 대숲이 나오는곳 오른쪽 대숲속에는 석축이 쌓여있다..
마치 이곳이 옛절터인듯하다...
다시 푸르른 임도길은 엉크러진 소나무와 산벗꽃이 자기들의 영역을 만든다...
엉크러진 숲....
죽고 다시 새생명이 깃들고 지난해 무성함을 뒤로하고 다시 올여름에는
더 칭칭 엉퀴어 매는 숲을 만들지 모르지만.....
유일하게 보이는 시맨트구간
아마 급경사고 급커브 지역이여서 유실을 막기 위해서인듯 하다....
다시 桃花(복숭아꽃)를 바라보며....
이곳이 사창재 인듯한곳.....
전라도 사투리 작것....
사창재에서 바라본 우금바위....
마치 여기서 바라보니 마이산 처럼 두 귀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다...
흰철쭉은 이산 가운데도 벌써 피어올랐다....
절터처럼 보이는 넓은공터.....
임도를 따라 걷다 월정약수 삼거리에 도착하여.....
바로 건너편 우금암이 눈에 들어오고 길은 왼쪽 월정약수로 향한다...
9코스 길을 왜 반계선비길이라고 했는지 조금은 의문 스럽다...
이 길이 산길 방화도로길 인데 어느 누가 보아도 반계와 개심사하고는
거리가 먼길인듯 하는데.....
삼거리 우금암을 조망할수 있는 조망바위.....
조망바위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우금암.....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삼거리 임도길....
조금 걸어오니 월정약수터가 나온다....
약수터는 길에서 조금 내려서 움푹페인곳이다 아마 도로공사를 하면서
아래로 약수터가 묻힌듯 하다...
월정약수....
꽐꽐 쏫아니는 월정약수...
놀랍게도 옆에는 식수가 아니라는 글귀가 써있다...
대부분 약수라고 하는곳 몇곳을 빼고는 그냥 계곡수를 끌어 놓은것들이다...
그래도 한모금을 하고 길을 나선다...
약수터옆 공터....
이제 길은 근 한시간 거리에 남아있다...
조금은 거칠은 임도를 걸으며.....
뒤 돌아본 사창재....
이제는 뚜렷하게 보이는 우금암......
이제느 다듬어지지 않는 임도길로....
개심사 아래 저수지를 내려다 보며......
보일듯 말듯한 원효굴.....
임도 끝지점 이곳에서는 더 이상 임도로 갈수가 없고
아마 복원공사를 하는지 임도에 나무를 심어 놓았다...
이도 끝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드는 이정표....
기나긴 임도길을 뒤로하고 마지막 산길로 접어들며.....
조망바위 인듯한곳.....
소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우금암.....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
건너편 아름다운 삼예봉을 바라보며...
삼예봉는 우금암에서 빠저 나가는 봉우리 이고 멋진 바위봉우리이다...
능선 너머로 쇠뿔바위봉과 의상봉이 운무에 덮여 희미하다..
비룡상천봉은 보이질 않는다...
흰철쭉은 고귀한 아름다움이 더하고....
긴거리 마지막 편안한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듬성듬성 진달래꽃이 배웅을 하듯 소나무 숲길은 그저 힐링이다...
이어지는 능선길 그 중간에 임도도 보인다....
이 능선길이 변산환종주길 능선이고 몇번 마음만 먹었던 환종주....
이제는 서서히 장거리 산행 준비를 하여야 할것 같은데
당장 5월 3째주부터 지리산 화대종주 당일종주이고 또 그 다음엔
지리산 남북종주이고 그래저래 장거리 종주들이 많이 잡힌데...
조망이 좋은바위에서 개암사계곡을 내려다 보며....
한없이 펼처진 변산의 간척지와 평야지대 희미하여 변산읍은 보이질 않는다...
당겨보는 개암사 아름다운 저수지가 그림같은곳....
활짝핀 진달래꽃 자태가 아름답다....
첨봉처럼 보이는 능선너머 봉우리 내변산 용각봉.....
다시 변산의 긴능선을 바라보며.....
봉우리를 돌아서는 산길 원효굴로 가는길은 편안함이다....
우금암 삼거리....
직진을하면 성터로 가는길이고 쇠뿔바위봉과 비룡상천봉 가는길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원효굴과 개암사로 내려서는길이다...
육중한 우금바위.....
옆모습은 마치 수도하는 고승의 모습도 같은데....
살짝 보이는 원효굴......
두갈래의 바위처럼 보이는 우금암...
우금암 원효굴.....
원효굴은 두개의 굴로 되어있고 오른쪽이 원효굴이다...
굴에는 약간의 물이흐르느 샘이 있고 안에는 넓은 공간이다...
정면에서 바라본 원효굴....
원효굴 내부......
굴 내부에는 돌을 모아놓은 돌좌대가 있고 한쪽에는 생명수가 있다...
겨울에도 양지 바른곳이라 햇볕이 많이 드는곳이여 수도하기 좋은곳이다..
의상대의 원효굴보다는 훨씬 좋은곳이다...
생명수가 있는 원효굴.....
특이하게 이렇게 굴에 물이있는곳은 드물고 보기 힘든곳이다...
원효굴 안에서 밖을 내다보며....
예전에 이곳에 자주오는곳이고 오면 꼭 쉬어가는고이다..
굴 밖에는 아직 생동하는 봄의 기운은 보이지 않는다...
개암사로 내려서는 길.....
길가 엉성한 돌탑과 싱그러운 봄의 숲....
가을 단풍보다 아름다운 봄의 단풍....
봄의 단풍은 마냥 설래이게 하는 그 무엇이 있는것인지?
요동치는 이팔청춘의 가슴도 열여섯 처녀의 가슴 아닐것인데.
그럼 그 무엇인가?
삶의 원동력 인가?
............
산을 벋어나는 관문이며 계곡인데 물이 말라 징검다리는....
이나무가 가을에는 얼마나 아름다운 단풍을 만들어 내는지
보지 않은 사람은 말할수 없는 멋진나무에 개울물이 어우러진곳이다..
개암사 이정표....
개암사 담장을 지나며....
오늘은 왠지 절 경내로 들어서지 않는다...
꼭 경내에 들려오는데 오늘은 왜 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스치고 싶다...
아름다운 봄단풍으로 멋진 산길 입구를 바라보며....
개암사 대웅전...
절 건너편 녹차밭.....
석축으로 쌓인 개암사을 바라보며...
개심사에서 바라보는 우금암....
우금암은 성난 코끼리 마냥 개암사를 내려다 본다..
수도를 개을리하는 스님 이라도 있으면 금시라도 굴러 밀어버릴 심사로....
절앞 늙은 단풍나무들......
도로를 따라 내려서다 보는 삼나무숲.....
개암사 일주문.....
능가산 개암사...
버스는 하루에 두번이고...
겨우 냉동탑차를 얻어타고 큰 도로변으로 내려서고 버스시간은 근 1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시골버스에 몸을 실고 줄포로 나온다...
다시 택시를 타고 애마가 있는곳으로...
하루의 걷는걸 멈추고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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