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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잠

보성 초암산 1

by 松下 2015. 5. 4.



2015년 5월 2일 ~ 5월 3일 전남 보성 초암산 야영 산행...

산행코스 : 수남리주차장-초암산정상(산잠)-철쭉봉-임도삼거리-임도-수남리주차장...

산행시간 : 20시 00분-13시 20분(11시부터 9시까지 야영)

* 밤새 내리는 비바람에 잠을 제대로 잘수 없었음 강풍이 태풍처럼 느껴음..

 

밤새 퍼부어대는 비바람은 마치 여름 태풍처럼 느껴짐...

결국 늦게 도착하여 비바람에 탠트는 치지도 못하고 타프에서 잠을...

이런 봄날 산잠은 처음있는 경험 이다...

오후에 도착한 선발들은 멋진 철쭉과 줄거웠단다...

생업으로 인하여 밤에 올라서야 하는 난 아쉽기만 하다...

 

 

 

 

 

 

밤 10시가 되어 수남리주차장에 도착하여 배낭을 매고 올라서며

주차장옆 민가의 가로등이 내리는 빗에 처량하기만 하다..

몇년전 야영에는 그런데로 좋은 산잠이였는데

오늘은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비가오기 시작한다..

 

 

 

 

 

화장실옆 벽면에 붙어있는 안내판....

비를 맞으며 올라서며..

 

 

 

 

 

길옆에 ㅍ어있는 철쭉꽃 밤에 빗속에 보아도 멋진 철쭉....

 

 

 

 

 

안개사이로 올라온 철쭉 혼자 오름길 동무가 되어준다....

 

 

 

 

 

정상에 거의다 와서 보는 철쭉은 아름답ㄱ시 그지없다....

그런저런 걸음으로 정상에 도착하여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여

우선 젖은 옷을 갈아입고 동지들의 환영을 받으며....

탠트는 결국 비바람에 치질 못하고 캠프에 짐을 내려 놓는다..

 

 

 

 

 

기다리는 후배들과 한잔....

 

 

 

 

 

생고기 생선 전복 등등...

오고가는 술잔에 이런저런 이야기들....

 

 

 

 

 

자꾸만 비워지는 술병들 그리고 쌓여가는 이야기들...

전번주 부터 말썽을 부리는 카메라...

아무래도 써비스를 보내야 할것 같은데...

 

 

 

 

생고기를 준비한 대장 강남곤 후배님

헐 주방칼을 가지고온 후배님 오늘 처음 야영에 합류하고...

 

 

 

 

배추 된장초절임....

몇일전 한지인이 가저온걸 산에서 먹을려고 가저온것..

 

 

 

 

 

뽀대 후배님이 가저온 전북...

전복을 보면 지리산에 계시는 스승님 생각이 나곤한다..

무척이나 전복죽을 좋아 하시는데 요즘 몇년간 찾아 뵙지를 못하고 있다

가정적인 이유도 그렇고 한갓 넉넉하지 핞은 시간들도 그렇고..

올해는 찾아 뵈야하는데...

 

 

 

 

 

이제 서서히 바닥이 보이는 안주들...

벌써 밤은 깊어만 가고 밖에는 억센 바람과 빗소리뿐...

 

 

 

 

 

오뚜기님....

 

 

 

 

 

뽀대님...

 

 

 

 

 

대장 강남곤님...

오늘처음 오야지클럽 조에 합류하여 산잠을 잔다...

 

 

 

 

 

언제나 담백하고 맛좋음 음식을 제공하는 맹꽁이님....

이제 남은 양주 한병까지 비워 버리고 잠을 청한다...

 

 

 

 

 

아침 일어나 나는 어제 준비한 돗으로 밥을 지어본다....

아직도 누워 일어나지 못한사람도 간밤에 마셨던 술로...

 

 

 

 

 

아침 식사후 커피를 마시며 환담을...

 

 

 

 

 

간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뽀대님...

한밤중에 캠프팩이 뽑혀 잠자다 다시 점검을 해야해서 고생울 많이한 뽀대님...

20여년전 지리산 왕시루봉에서 태풍속에서 혼자 잠을자다 깨어보고

이번에 다시 불상가 났으니 참으로 오랫만에 잠을 설첬다...

 

 

 

 

 

뽀대님과 맹꽁이님이 잤던 타프...

비바람속에 타프 안에서 비비색으로 잠을 잤으니 상상이....

아직도 맹꽁이님은 일어나질 않고...

 

 

 

 

 

오뚜기님의 보금자리....

 

 

 

 

 

간밤에 잠을 잤던 캠프...

산에와 탠트를 처보지 못하고 캠프에서 자는 경우는 처음이다...

아직도 바람끝이 강하고 가랑비는 여전히 내린다...

다음에는 베이스캠프를 좀더 큰것으로 바꿔야겠다...

늘어나는 회원들과 비좁은 공간이....

 

 

 

 

 

안개 짙은 초암산 헬기장....

 

 

 

 

 

헬기장에 있는 초암산 산신제 제단.....

산악회들이 시산제 행사로 봄에 많이 찾는곳 이기도 하는곳이다...

 

 

 

 

 

비바람에 지친 철쭉꽃....

 

 

 

 

 

애잔한 나무를 보고 격려하는 맹꽁이님...

 

 

 

 

 

세월이 지나 오랜후 이나무는 어떤 형태로 자라 있을까...

아마?...

 

 

 

 

 

이제 짐정리가 끝나고 내려서야할 시간 쓰래기봉투를 든 강대장...

 

 

 

 

 

아직도 검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맹꽁이님....

 

 

 

 

 

발길을 옮기며....

 

 

 

 

 

젖은바위와 철쭉은 지난밤 비바람에 지친 모습이다...

 

 

 

 

 

뚜벅이산악회 정명근대장을 만나서....

 

 

 

 

 

가산님 부부...

 

 

 

 

 

가랑비와 젖은 카메라 랜즈에....

 

 

 

 

 

아직도 비바람이 조금은 일고 정상에서 맹꽁이님....

 

 

 

 

 

이런 사진을 찍어 보는건 처음이다...

 

 

 

 

 

마치 공룡알을 쌓아올린 것처럼 초암산 정상의 바위들.....

 

 

 

 

 

속삭이듯 피어난 철쭉꽃들 마치 지난밤 바위와 운우지정을 나눈듯..

 

 

 

 

 

문득 느껴지는 삶의 근원이라는것..

무엇을 먹고 무엇으로 살아가는걸까 이 척박한 바위틈에서..

가끔 보는 바위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나무들을 보며 느끼는건

참으로 청량하게 살아간다는것이다..

가끔 내리는 운무속의 가느다란 적심으로 그리고 황사같은 흙먼지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나무들...

마치 청량한 신선처럼 그리고 고도의 수행을한 고승들처럼....

그런 신선함이 다가온다..

 

 

 

 

 

미끄러운 흙길 너머 달아오르는 봄불처럼 피어나는 철쭉....

 

 

 

 

 

사람들 소리가 들리고 한무더기의 산악회 사람들 소리...

 

 

 

 

 

바위를 타고 흐르는 바람은 마구 흔들어 작은 떨림으로 철쭉을 스친다..

 

 

 

 

 

피부 깊숙히 젖어든 철쭉은 아침이 되어도 좀처럼 힘을 가누지 못하고...

 

 

 

 

 

초암산 정상 바위 모퉁이를 돌아서며.....

 

 

 

 

 

아직도 바람과 가랑비는 내리고 ...

 

 

 

 

 

마주하는 한쌍의 정상에 있는 바위....

 

 

 

 

 

밤새 빗속에서 무얼 그렇게 속삭였는지 알수는 없지만

유난히 다정하게 보이는 바위 그사이로 길이 나있다....

 

 

 

 

 

질퍽거리는 길....

 

 

 

 

 

정상에서 만난 반가운 지인 박미숙님....

 

 

 

 

 

젖은 랜즈 너머로 아직 봉우리르 터틀리지 않은 철쭉을....

 

 

 

 

 

 

무척이나 반가워 하는 박미숙님....

처음 산으로 이끌어 낸것이 바로 나였기에 더욱 반가워하며

산을 밟은지 벌써 10여년이 넘는세월이 되었다...

 

 

 

 

 

결국 나로 인하여 산으로 들어선 사람들이 무수히 많은데

언듯 떠올려도 대략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나로 인해 산에들고

다시 산에서 내려서곤 하였다....

 

 

 

 

 

운무사이로 가득한 아름다운 철쭉을 바라보며....

비록 날씨가 좋지는 않지만 올해는 진달래 철쭉은 시어가는 해인가보다...

 

 

 

 

 

겨울이면 꼬박 강원도 눈속에서 지내다 오는 송명숙님...

무엇이 그렇게 눈속으로 끓어 드이는지는 알수 없지만

마음 또한 하얀 눈처럼 아름다운 송명숙님....

 

 

 

 

 

 

80노객의 산꾼님....

지금도 여전히 젊은 산객들 앞에서  진두지휘 하듯 산에 드신다..

 

 

 

 

 

마음이 소박한 박미숙님이 활쫙 철쭉보다더 아름답게 웃는다...

 

 

 

 

 

산대장 정명근님....

마치 산속 무법자 맷돼지처럼 저돌적인데 가끔 酒선생님에게는

어찌 대항하지 못하고 참패를 당하곤 한것이.....

 

 

 

 

 

이제는 정상에서 벋어나고 정상 바위는 보이질 않고 멀어진다...

 

 

 

 

 

결국 오늘산행은 박미숙님과 한코스로 걷기로 하고 출발하며...

 

 

 

 

제법 머릿순이 많이 돋아난 정대장...

돈을 들여 머리에 모판을 부었다는데 서서히 이식의 효과가 나는건지...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니 조금씩 철쭉은활기르 찾은듯 하다...

 

 

 

 

 

갈림길을 넘어 철쭉봉으로 가면서.....

간밤에 함께 하였던 일행들과는 이제 완전 이별을 하고 말았다...

지금까지의 지론으로는 산잠을 자고 다음날 산행을 하려는 나와 잠만 자고

내려서려는 사람들과의 의견차이를 극복하지 못한게 지금까지의

충돌 원인 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이 가장 아쉬운 문제...

 

 

 

 

 

결국 나는 일행과 헤어저 산악회 사람들과 함께 길을 걷는다...

 

 

 

 

 

안개는 좀처럼 걷히지 않고 이어진다...

이런 저런 이야길 하며 걷고 아주 오래전 이야기들도 하면서...

 

 

 

 

 

조용한 사색의 음악을 들으며 혼자만의 시간으로 잠시 걷는다...

 

 

 

 

 

마치 몇명의 친구들이 속삭이듯 서있는 바위를 올려다 보며....

 

 

 

 

 

더해가는 짙은 안개지역 그 사이로 철쭉은 마치 숫처녀의 자태 인듯하다....

이만때 질산 계곡에 들면 숫달래꽃이 만발 할텐데...

그리워지는 지리산의 계곡 깊은곳들..

 

 

 

 

 

 

 

 

아름다운 자태의 철쭉....

 

 

 

 

 

 

길은 이리저리 희어지듯 흐르고 그길을 한걸음한걸음 내딛는 우리들

비록 매혹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주섬주섬 주절거리며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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