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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지리산 종주산행

지리산 대원사-성삼재종주 1

by 松下 2015. 5. 18.

2015년 5월 17일 경남 산청-전남 구례 지리산 대원사-성삼재 종주산행...

산행코스 : 산청 대원사-천왕봉-노고단-성삼재주차장...

산행시간 : 00시 00분 - 21시 20분(21시간 20분)   **산행거리 : 43Km...

함께한동지들 : 김은종,강남곤,김봉석,김정규,권희영,운산...

 

 

천왕봉 일출객들.....

오늘산행은 대원사에서 화엄사까지 48km 종주산행을 목표로 시작

하였는데 중간에 뜻하지 않는 이런저런 이유로 성삼재까지만

하게 되었고 시간은 16시간을 목표로 하고 시작 했었다....

 

 

 

 

 

밤 12시가 되어 대원사앞 주차장에서 출발에 앞서 서로간의 격려로...

개인적으로는 20번이 넘는 종주지만 6명이 함께 시작하는 종주는 처음...

 

 

 

 

 

높이 걸려있는 부처님 오신날 프랑카드...

 

 

 

 

 

맑은 대원사의 물 한바가지를 들이켜 본다...

느긋한 발걸음을 옮긴다...

모두들 유평리에 익숙해저 있는지 대원사에서 출발을 으아하고..

그래도 나는 처음부터 끝의 발걸음 시발점을...

 

 

 

 

 

조금 올라와 만나는 유평리 상가지역....

아주 오래전 지리산 태극종주를 하다 후배 막내의 속임수에 걸려

중봉샘에서 치발목으로 내려서서 이곳에서 통닭을 시켜먹던 기억들....

 

 

 

 

 

대원사계곡의 우렁찬 물소리에 달아서 둥글게 된듯한 바위탑....

 

 

 

 

 

유평마을 이곳에서 천왕봉거리는 도상거리 10km이다..

5시간을 계산에 두고 천천히 오르기로하고 출발하며...

예전에 종주를 할때 내걸음으로 천왕봉까지는 4시간이면 충분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람들도 많고 해서 넉넉히 5시간을 잡았다..

 

 

 

 

 

천왕봉 계곡에서 출발지점....

 

 

 

 

 

무재치기 다리....

 

 

 

 

 

치발목대피소는 아직도 멀고 뒷 사람들의 발길은 더디기만하다...

 

 

 

 

 

상큼한 꽃 몽오린 금새라도 터질것만 같은데....

 

 

 

 

 

서서히 가까워지는 천왕봉과 치발목대피소....

 

 

 

 

 

길가에 야생화 들은 나그네의 랜턴 불빛은 연연하지 않고 피웠고....

 

 

 

 

 

돌길과 능선길 그리고 산죽길을 통해 하늘은 반짝이는 별빛이

금방이라도 볓비가 되어 우수수 별비가 되어 내릴것만 같은데...

모두들 랜턴을 끄고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써리봉에서 보는 한ㄹ별과 산아래 동네에서 은은히 빛추는 불빛들

멀리 진주 하동 광양에서 뿌옇게 빛나는 문명의 빛들...

아주 오래전 지리산에 들어서면 산아래는 칠흑같은 어둠이 있어 

하늘에 달과 별은 쏘다지는 아름다움 이였는데 지금은 그때 맛이없다..

그때의 지리산을 아무리 그릴래야 그릴수가 없다....

 

 

 

 

 

중봉에 도달하기도 전에 벌써 여명이 올라선다....

 

 

 

 

 

붉은여명이 오르는 중봉의 시간들...

여기서 난관에 부디친다 천왕봉이냐 아니면 이곳이냐....

일출은 아직 약간의 시간이 남았는데 결국 천왕봉으로 향하고..

 

 

 

 

 

시간은 더욱 발걸음을 제촉하고 나선다...

붉은기운은 고사목 사이로 나를 응시하듯 내려보고있는데...

 

 

 

 

 

산마루금들 사이로 운무가 돌고 그 어둠은 쉽사리 자취를 내주지 않는다...

마치 아주 오래전 부터 바다였다는 것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등줄기들 그리고 등줄기를 비껴가는 계곡들...

산아래 사람들으 저 낮은곳으로 모여 물을 얻어 살고있다..

한잎의 진달래에 맺힌 빗방울이 길을 바다로 찾아가듯이...

 

 

 

 

멀리 바다의 실루엣이 산속 깊은곳까지 밀려오고

깊은골 지리산의 여명은 마치 물결을 피해 오듯한다...

 

 

 

 

 

몇구비를 돌아 황금능선은 아침 여명속에서도 흘러 내려간다...

 

 

 

 

 

중봉...

대원사에서 올라서는 봉우리 중봉 벌써 아침 5시가 넘어선다..

아직도 후미는 인기척이 없는데 자꾸만 천왕봉 일출이 뇌리를 흔든다..

어쩜 아무 의미없는 욕망이 지리산의 정상을 고집하는건..

매번 격으는 번뇌중의 하나 이건만....

 

 

 

 

 

지리산 그리고 일출 붉게 타오르는 아침의 여명...

이건 산자가 받아야하는 위로인지 아니면 혼마저 사라저버린

지리산의 중음신이 받아야 하는걸까...

그래도 다행인것은 두발로 걸어 이곳에서 이렇게 멋진 일출을

볼수 있다는게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곱디고운 진달래....

 

 

 

 

 

고사목은 마치 봄은 저멀리 뇌리에 없는듯 하다...

 

 

 

 

 

건너편 천왕봉을 건너다 보며.....

일출을 보는 싯점을 어디에 둘까?

아무래도 중간에 맞을것 같은 느낌은 그래도 출발....

 

 

 

 

 

아름다운 진달래는 천상의 선녀들을 부르고도 남을듯 하다....

 

 

 

 

 

자꾸만 붉어진 동녁하늘 조바심에 속도를 내보고....

 

 

 

 

 

수즙은 여인의 몸짓처럼....

 

 

 

 

 

결국 중간에서 만나는 일출.....

 

 

 

 

 

나뭇가지에 올라서서 해님을 담아본다...

 

 

 

 

 

이글거리는 햇님은 아니여도 하루의 일상속 햇님....

 

 

 

 

 

아직도 후미는 오는건지 아닌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고....

아쉬운 발길을 천왕봉으로 향하여 본다....

 

 

 

 

 

나그네의 발걸음을 맞아주는건 수즙은 진달래뿐....

 

 

 

 

 

솟구처 오른 일출 햇님....

 

 

 

 

 

붉은 진달래밭이 마치 타는 가을 노울처럼 느껴진다....

 

 

 

 

 

뒤 돌아본 중봉....

 

 

 

 

 

길게 뻗은 황금능선은 살아있는 용처럼 힘차게 치솟아 오른다...

 

 

 

 

 

너무나 고운 진달래꽃 아침 햇살에 더욱 곱다....

 

 

 

 

 

아름다움......

 

 

 

 

 

푸르름을 타고 내려서는 산줄기들 내 바럴음이 닫지 않은곳은 어디인지?

그리고 다시 발걸음을 옮겨 올해는 어느계곡으로 들어야 할까?..

 

 

 

 

 

천왕본 건너편 봉우리도 붉게 물들고....

 

 

 

 

 

간밤에 그어놓은 하늘의 사선인가.

아니면 천왕봉을 향한 붉은 제단인가....

 

 

 

 

오늘은 일출객들이 그리 많지않고 가장 적은 날인듯하다...

 

 

 

 

 

천왕남능선을 내려다 보며.....

 

 

 

 

 

중봉과 하봉을 건너다 보며....

 

 

 

 

 

역광으로 드러나는 황금능선 올 여름에는 저 머나먼 능선을 걸어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주 오래전 이제는 기억 저편으로 가버린

황금능선종주 이제 다시 오래된 기억을 더듬어 걸어 보련다...

황금능선에서 일출봉능선으로,왕시루봉에서 원사봉능선으로,서북능선에서 심마니능선으로

삼정능선에서 지네능선으로...

 

 

 

 

 

멀리 반야봉이 양 엉덩이를 까발리는 것처럼 서있고 우리는 오늘 저곳을

경유하여 종주를.....

 

 

 

 

 

길게 뻗어 내리는 창암능선 칠선계곡과 백무동계곡을 가르고 흘러간다...

 

 

 

 

 

중봉 하봉 둘류능선이 검은 초암능선을 가리고 흘러 내린다....

 

 

 

 

 

역광으로 본 천왕봉 동봉이 검은 형체를 만든다....

 

 

 

 

 

아득히 먼곳에서 파도가 일듯 산엔 그렇게 골을타고 해조음이 밀려오듯하다..

간밤에 보았던 쏫아지는 별빛에 흥분했던 마음들도 이제는 떠오르는 햇님에게

소곤거리듯 이야길 해본다....

 

 

 

 

 

마치 천왕동능선을 감싸듯 굽어 흐르는 황금능선 한줄기는 치발목능선을 만들고

하나는 다시 틀어 외공으로 머리를 내린고 있다...

올 가을에는 꼭 다시 황금능선을 밟아야 겠다 혼자서라도.....

 

 

 

 

 

남해의 바다.....

다시 후미가 오기를 양지바른곳에서 기다리며....

 

 

 

 

 

일행들중 한명은 보이질 않는다..

훵하니 발걸음을 했는지 남은 일행들 권,김,강,김.....

 

 

 

 

 

다시 단체사진....

 

 

 

 

 

몇번을 올라섰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천왕봉은 늘 그자리 그곳에서 전생에서 부터 그런것 처럼 나를 반겨 주곤 한다...

 

 

 

 

 

운산 최정석....

 

 

 

 

 

강남곤대장.....

 

 

 

 

 

산아사리 김봉석....

 

 

 

 

 

별사탕 김정규.....

 

 

 

 

 

인디안인형 권희영....

 

 

 

 

 

천왕봉 남능선이 돋게 뻗어나가고....

 

 

 

 

 

남부능선과 일출봉능선....

 

 

 

 

 

멀리 반야봉은 후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멀리 광양의 백운산도 지리산의 언저리에 같이하고있다...

 

 

 

 

 

길게 늘어진 서북능선은 마치 지리산의 성벽처럼 둘러처저있다....

 

 

 

 

 

천왕사터에서 올라서다 바위틈의 진달래꽃.....

 

 

 

 

 

천왕봉 천주의 돌탑들.....

 

 

 

 

 

촛대봉과 시루봉.....

 

 

 

 

 

멀리 반야봉과 왕시루봉이 한선을 잇고있다....

 

 

 

 

 

아름다운 천왕본 남능선.....

 

 

 

 

 

통신골 상부.....

 

 

 

 

 

천왕봉의 고사목......

 

 

 

 

 

가야할 주능선을 바라보며.....

 

 

 

 

고사목은 얼마나 오랜세월 이 황랑한 바위틈에서 살아왔을까...

길은 마무렇게나 바위를 돌고 넘어 나있다....

 

 

 

 

 

후드러지게 피어있는 진달래...

언제나 지리산은 5월 말께오면 중봉과 천왕봉에 피는 진달래가

더 없이 그리워지는건 오랜 지리산의 그리움인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은 어쩐진 알수 없지만 나에게는 지리산 진달래보다더

그리움이 바래봉 철쭉보다더 향기가 배어있다.....

 

 

 

 

 

통천문에서 권희영님....

 

 

 

 

 

 

 

 

 

 

천왕봉의 나한상 같은 바위들.....

 

 

 

 

 

억겁의 세월부터 지금 이자리 얼마나 많은 나그네들을 지켜 보았을까...

바위는 그 많은 사람들중에 다시 보고싶은 사람도 있을까?

아주 오랜 세월부터 이날까지....

 

 

 

 

 

아직은 운치가 덜하는 망부석 같은 바위 가을이 되면 이바위가 넘 멋있었다...

 

 

 

 

 

요즘 들어 눈에 들어오는건 이런 풍광에 눈이 박힌다...

경쾌하게 내달리던 주능선 종주길에서도 바람처럼 달리던 시간도

이제는 많은게 바뀐 내눈이다....

아마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지리산둘레길이 가저다 주는 것인듯하다..

사물을 보는 눈이 이렇게 달라 질수있는건 나 자신도 새삼스럽다..

모든게 가슴으로 오는 사랑이 헝했던 마음의 반을 차지한것 갔다..

어쩜 제 2의 인생이 깊은사색의 세계로 꿀어 들인것일까..

매일매일 性性한 일상이다...

 

 

 

 

 

보는것 보는것이다 敬天地의 세계이고 如如한 세계이다...

 

 

 

 

꾸역꾸역 걸어온길 제석봉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