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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걷기/변산 마실길

전북 변산마실길 6코스(변산마실길 노루목 상사화꽃길...) 2

by 松下 2015. 8. 31.

2015년 8월 30일 전북 변산 변산마실길 국내 최고의 상사화 군락지 죽도록 그리움이 밀려오는 상사화꽃길 걷다...

 

 

 

 

바람의 언덕배기 해풍을 벗삼아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노랑상사화... 

나그네의 발길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건 아직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가

구구세월 그리움에 넋을 잃어 아직도 구천을 헤매는 원귀가 되어서인가?

노랑상사화는 여민 가슴을 출렁이는 서해바다로 던지게 한다...

..................................

 

 

 

 

 

팬션지역이 끝나고 내려서는길 바닷가의 해조음이 귀를 간지럽히고

이내 올라서서 다시 산길로 접어드는곳 멀리 바다의 푸르름이 가슴으로 온다,...

 

 

 

 

 

언덕배기를 올라서며 만나는 첫 노랑의 상사화꽃.....

긴여정의 마실길 피로를 샛노랑의 상사화가 금새 날려보내고 만다....

 

 

 

 

 

강아지풀밭에 함께 피어있는 노랑의 상사화.....

 

 

 

 

 

밭가에 결명자꽃도 같이 노랗게 피어 오른다....

 

 

 

 

 

칡넝굴과 주렁주렁 물나무 열매 사이로도 노랑의 상사화는 곱게 피어있다...

 

 

 

 

 

고사리 잎사이에도 친구처럼 그냥 어울려 피고....

 

 

 

 

 

한적한 산길모퉁이 에도 발길따라 상사화는 더위를 피해 피어있다....

 

 

 

 

 

작은 도랑을 넘는 발길 밑에도....

 

 

 

 

 

마실길 좁다란 산길을 가파르게 올라서며 시원한 갯바람이 소나무 사이로 흘러

젖은 몸과 옷사이를 말리듯 불어 온다....

 

 

 

 

 

칡넝쿨 엉크러진 조망 좋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그길에도 상사화는 양옆길로

지나가는 나그네를 배웅 이라도 하는듯 노랗게 노랗게 피고....

 

 

 

 

 

붉은 꽃무릅 보다더 아름다운 상사화....

한주일전 위도에는 만개를 하였다는 상사화...

오늘은 별일 뒤로하고 이곳으로 달려왔다 그리고 그 그리움속으로....

 

 

 

 

 

아름다운 넝쿨의 꽃들....

 

 

 

 

 

망초꽃과 더불어 아름다운 자태는 그리운 상사화의 그리움으로...

 

 

 

 

 

호젓이 걷는 이길 다시 언젠가는 그리운 사람이든 멋진 사람이든 거닐고 싶은길...

혼자 보다는 둘이 더 어울릴 이길.....

 

 

 

 

 

한물리의 산아회 무리가 지낙고 종종 삼삼오오 때를 지어가는 여행자들

그들이 보는 꽃의 슬픔을 나는 부탁하여 한장을 찍어보다....

 

 

 

 

 

다시 몇년이 지나면 이길은 어떻게 될까....

이보다 많은 꽃들이 언덕배기에 피어오고 사람들은 왁자지껄 요란하겠고

정다운 그리운 님들과의 걷는 마음은 더욱 애절 할것이다..

 

 

 

 

 

간간히 코끝으로 투항할수 밖에 없는 칡꽃향기와 언덕아래서 들려오는

해조음은 삭막한 이네 감정마저 허물어 버리고 만다....

아무 저항도 할수 없게 그냥 한방에 뭉게 버리는 격투기 선수마냥....

 

 

 

 

 

언덕 귀퉁이 아래 바다모습은 그저 스치는 눈속삭임 뿐이고

영혼의 상사화는 이 멋없는 나그네 마저 한눈을 팔지 못하게 만들고 만다...

 

 

 

 

 

달개비꽃에 둘러 쌓인 노랑의 상사화꽃....

 

 

 

 

 

쑥부쟁이도 외롭지 않은 이웃 상사화꽃.....

 

 

 

 

 

길은 자꾸 방향을 바꿔 지나가지만 나의 눈은 길엔 신경이 없다..

오직 두눈에 들어오는 꽃님이 있을뿐이다....

 

 

 

 

 

이길을 걷기위해 가끔은 멈추어서고 또 어떤이가 지나가면

숨을 멈추고 나혼자의 길을 기다린다....

행여나 나만의 길을 시샘이라도 하는것은 아닐까 하고 꽃에게 눈길을 돌린다..

나만을 사랑하고 함께 하자고 ...ㅎㅎㅎㅎ~~

 

 

 

 

 

새롭게 피어오르는 봉우리 그리고 누렇게 햇볕에 색이 바랜 꽃으로

그렇게 상사화는 빛을 잃어가며 말라 지고 만다...

상사화꽃은 꽃이 저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대부분 꽃이 말라 꽃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흔적을 없앤다...

아마 사랑의 기다림이고 영혼의 기다림인지....

여인의 수절을 말하는 상사화꽃 우리네 여인들의 꽃이다...

일본에서온 꽃무릅과는 많이 다르다....

 

 

 

 

 

이번주 까지는 피어나고 끝이 되지 않을까 하는 노랑 상사화꽃....

여전히 꽃봉우리는 올라오고 있는것은 아직 오지 않는 님을 기다리는 듯.....

 

 

 

 

 

 

여인의 붉고 긴치마가 더 어울릴것 같은 그런길이 아닐까....

 

 

 

 

 

이길 오래전 해안초소를 지키는 전경들도 면회오는 애인들과 거닐었을 그길이지 않을까....

그들은 어떤 젊음의 콧노래를 부르며 걷고 또 서로를 바라 보았을까..

세상이 끝나는 그날까지 사랑을 다짐 했을까 살살 불어오는 갯바람에

머리가락을 휘날리면서 오직 그대만을.....

 

 

 

 

 

저편 길모퉁이에서 누군가가 고개를 내밀고 나설것 같은 길....

그리운 님이라도 요술처럼 내앞에 나서려나 길은 그렇게 설래게 한다.....

 

 

 

 

 

나무 출렁다리 아래도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지난여름 부디낌에서

벋어나 평화로움을 찾은듯하고 멀리 군산을 잇는 희미한 다리뚝도 보인다...

 

 

 

 

 

희미한 새만금 방조제가 푸른 물결에 덮여있다.....

 

 

 

 

 

그리운 잎은 어딜가고 덩그러니 꽃대만 간직하고 피었는지 별리의 아쉬움이 더해간다...

결국 살아생전에 죽어서도 볼수 없는것이 그리움이고 못다이룬 사랑일까

상사화는 이렇게 절여오는 가슴을 멍들게 하는꽃일까

아님 別離를하고 다시는 보지않을 꿈을 꾸는 사람들의 慰勞의 꽃일까...

나는 차라리 후자의 사연이 가슴에 와 닫는다...

어떤 인연이든 다시는 보기를 꺼리는 인연도 있고 헤어지면 그리워 다시 보지 않으면

죽을것 같은 인연도 있을것이고.....

차라리 아품 보다는 영원한 別離가 더 가슴에 와 닫는다....

 

 

 

 

 

갈지자로 이어지는길 다시 그길 넘어까지 꽃이 그리워진다...

 

 

 

 

 

오던길 뒤돌아 보아도 꽃은 내눈은 떠나지 않고 물끄러미 나를 지켜본다..

마치 정든님 못떠나 보내고 먼 발치까지 그리움으로 눈시울을 흘치듯....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이길.....

 

 

 

 

 

가끔 스치듯 지나가는 등산객들의 한바탕 웃음소리가 여운을 남긴다....

 

 

 

 

 

좀더 군락을 이룬 언덕배기.....

 

 

 

 

 

아마 넝쿨이 무서위 이곳에서 모여 피웠는지....

 

 

 

 

 

길은 좀처럼 굴지 않고 더디기만 하는 이길.....

따가운 날씨인데도 그저 꽃에 정신을 팔려 따가운지도 모른다....

 

 

 

 

 

뒤돌아 보는 길도 너무 아름답다....

 

 

 

 

 

꽃길 넘어 절벽인데도 내 눈은 오직 꽃에만 있다.....

 

 

 

 

 

어떤 꽃은 그늘에 숨어 피고 어떤 꽃은 지난 겨울 햇볕을 들 보았는지

따가운 볕에서 혼을 태우고 있다....

 

 

 

 

 

발길이 멈춰 버리는 이길....

아름답고 그냥 걸어 넘어서기가 아깝다...

그냥 한동안 이자리 멈춰서고 싶다....

 

 

 

 

 

지나온 길도 꼬리를 감추고 서있다....

내가 지나왔어도 그 그림자도 흔적도 없이.....

 

 

 

 

 

소나무 아래 음지에도 더욱 아름다운 상사화꽃....

모두들 이 아름다움에 혼은 저만치 두고 사진을 찍어된다...

이성을 잃은 행복한 영원들이.....

 

 

 

 

 

이슬을 머금은 이른 아치 이길은 어떨까?

진한 노랑의 꽃과 이슬처럼 내리는 촉촉함과 갯바람의 조화는....

상상으로 내 혼마저 앗아가는 이 형체없는 마음의 상상은....

철없이 날뛰는 굳어 버리지 않는 젊은 영혼일까 내마음도...

 

 

 

 

 

소나무 우거진 그곳 옛날 밭뙤기 였는지 넓은 공간이 있는곳이고

바람도 제법 시원하게 불어온다 한참을 쉬기 좋은 곳이다....

 

 

 

 

 

전주에서 오신분인지 나이가 지긋한 한분을 만나고 이런저런

이야기 그리고 내가 듣는 판소리에 관심이 많고 조회가 깊으신 분이다..

우리는 그렇게 임방울선생남과 아화중선에 대한 이야길 한참 했다...

오랫만에 말이 통하는 한분을 만났고 사진도 이렇게 찍어 주셨다...

 

 

 

 

 

멋지게 자리잡고 서라는 선생님의 조언에 잠시 한장....

 

 

 

 

 

저 어둠이 있는 터널길을 들어서면 어딜까?

인생은 가끔 보이지 않는 터널길을 들어서면 방향을 잃고 허둥바둥 하는건

아마 살아온 추억이 새로운 갈피를 잡지 못해서 이겠지....

 

 

 

 

 

언덕배기 커다란 포풀러나무아래 군락을 이룬 노랑 상사화꽃들...

무리지어 언덕 넘어 위쪽까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다시 한장....

 

 

 

 

 

종종 걸음으로 내려서며 뒤돌아 본다.....

 

 

 

 

 

기억으로는 한두번 상사화꽃 축제를 한것 같은데 요즘은 조용하다....

 

 

 

 

 

상사화꽃 넘어로 내려다 보이는 해안 모래사장....

이곳은 어디를 내려서도 백사장 모래톱이다....

 

 

 

 

 

길은 왠지 뒤돌아 보는길이 더 아름다운건 왜일까....

 

 

 

 

 

나무가 묻힌 내리막길 상사화는 아름다운 해조음을 듣고 피어서인지 더욱 아름답다...

밀려오는 파도소리가 문득 혼자임을 일깨워 준다....

 

 

 

 

 

소나무 숲에 상사화는 더욱 노랗게 피어나고.....

 

 

 

 

감국을 닮은꽃....

 

 

 

 

 

여기서는 한참을 순번을 기다려 찍었다....

 

 

 

 

 

이제 조금은 소방상태인 지역을 거닐며 다음 상사화 군락을 기대하며....

 

 

 

 

 

다시 무리지어 상사화는 피어 오르고 느려진 발길을 당겨낸다...

 

 

 

 

 

다시 한무리의 나그네들이 지나가고 길을 한적해 진다....

 

 

 

 

 

마치 꽃과 꽃이 맏다은길처럼 느껴 지는곳.....

 

 

 

 

 

아주 조용조용 길을 걸어본다 꽃들이 놀래지 않기를 바라며.....

 

 

 

 

 

한참을 기다려 모두들 지나가기를 기다린곳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으로 이곳을 줄겨본다 아름다움을 따라서.....

 

 

 

 

 

꽃그늘 넘어 푸른바다가 눈에 들어서고 이내 마음도 한결 시원해 진다....

 

 

 

 

 

가장 아름다운곳에서 한장....

 

 

 

 

 

바닷가 모랫소리가 들려오는 언덕 노랑 상사화는 잊고 살았던 추억을 일깨운다..

어린시절 친구들과 방학때면 바닷가에 나가 갯뻘에서 놀던 기억들도

잊고 살아가는 내자신을 한없는 동경의 세계로 밀어낸다...

 

 

 

 

 

온통 무리를 지어 피어있는 꽃들 저마다 한뿌리에서 나왔건만 모두다 각자의 방향을 찾아

꽃을 피우고 있는건 어쩜 서로간의 영역을 지키는 건지 아니면 삶의 몸짓인지

 

 

 

 

 

잠시 순번을 기다려야 하는곳이 이곳이다....

 

 

 

 

 

아마 내년에는 칡넝쿨을 더 제거해야 할것 같은곳이다..

서해의 갯바람에 서식의 조건이 가장 잘맞은곳인지....

 

 

 

 

 

일행 세분이 지나가고 다음 꽃밭이 기대 되는곳이다....

 

 

 

 

 

넝쿨터널을 지나 뒤돌아 보지만 여전히 아름답다...

 

 

 

 

 

조용히 엉크러진 언덕를 지나며....

 

 

 

 

 

다시 확터진 바다를 바라보며....

 

 

 

 

 

꽃대를 밀고 나오는 상사화꽃 아마 다음주까지는 꽃을 볼수있을련지....

 

 

 

 

 

잎을 볼수없는 운명의 想思花 그래서 인지 더욱 愛節하게만 느낌이 오는건

오래전부터 우리네 가슴에 자리잡은 이야기들 때문일것이다..

못만나면 슬프고 괴로운것 이라고....

때로는 만나서 괴로움도 있다는걸 우리는 왜 부인하고 사는걸까

因緣이란 반드시 好緣만 있는것이 아니고 惡緣도 인연 이라는걸..

 

 

 

 

 

언덕배기 밴취넘어 푸른바다와 듬성듬성 상사화는 너무나 한가하기만 하다...

 

 

 

 

 

넓은 상사화 군락지.....

자연스럽게 거니는 나그네들의 발길이 더욱 유유자적하게 한다...

일행들이 지나가고 작가님이 열심히 촬영중이다...

 

 

 

 

 

일가족 인듯 한무리가 지나가고 있고...

 

 

 

 

 

봄날 이곳을 지나며 가을로 접어드는 늦은여름 곱게 흘러내리는 푸른싹이

잠들때 불현듯 돋아나는 꽃대를 새각하였다 아무도 모르게 나만의 생각으로

그 마음 약속을 오늘 나는 내자신에게 감동을 시켰다...

흐드러지게 핀 노란 상사화로....

 

 

 

 

 

몇발 앞서가는 작가님은 앞무리들과 정다운 이야길 남기면서....

 

 

 

 

 

길이란 뒤돌아 아쉬움을 보는게 때로는 아름다울때가 많다....

지금 내가 온길을 뒤돌아 보듯이....

 

 

 

 

 

앞서가시던 작가님이 기다려 내 사진을 찍어준다....

새심한 배려에 감사 드리며...

 

 

 

 

 

상사화길은 이렇게 마무리되고 변산해수욕장이 보이는 조망대크에서

멀리 해수욕장을 내려다 보며 잠시 휴식을 하고....

 

 

 

 

 

나무대크에서 해수욕장을 내려다 보고 멀리 우금산 끝자락을 바라본다....

결국 나는 왔던길을 되돌아 가는걸로 결정을 하고 작가님과 이별을....

 

 

 

 

 

 

대크옆 나무 팻말들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무슨 사연들을 적었을까 궁금도 하건만 왠지 나는 구지 알고 싶지가 않다

그냥 그런 관심은 나에게 사치가 되지 않을까 하고....

 

 

 

 

 

아쉬운듯 돌아서서 오던길로 다시 발길을 옮긴다....

 

 

 

 

 

검은나비 한마리가 꽃을 찾아 날아들고 사람이 지나가든 말든 별반 관심이 없다...

 

 

 

 

 

만삼넝쿨인지?

 

 

 

 

 

다시 지나왔던 터널길을 지나며....

 

 

 

 

 

아득한 수평선을 따라 언덕에 피어있는 상사화는 더욱 한가롭다....

 

 

 

 

 

상사화꽃너머 바다새들은 한가하게 삼삼오오 짝을지어....

 

 

 

 

 

왔던길 되돌아가는 넉넉함이 마음을 더욱 여유롭게 한다...

 

 

 

 

한적한길 나만 홀로 걷는게 아닌듯 하다....

 

 

 

 

 

지나왔던 길과는 완전 다른맛이다...

그래서 길이란 다시 걷는맛이 있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좀전에 느끼지 못한 감정은 아마 보는 나의 눈일까....

 

 

 

 

 

지금쯤 나의 사진을 찍어 주셨던 작가님은 모래사장으로 갔을까

아니면 산이 끝나는 그곳에 머물렀을까?

 

 

 

 

 

다시 바닷새들이 노닐고 있는곳으로 눈을 돌려본다 여전히 그자리 그렇게 있다...

 

 

 

 

 

아무도 없는 그길 노랑상사화만 더욱 여유롭다,....

 

 

 

 

 

이 좋은길 왜이리 사람들이 없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조금은?

나는 지난 봄날부터 이날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망망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한적한길 칡꽃향기가 더 많은길....

 

 

 

 

 

시간은 여유로움을 남기고 결코 빠르지 않는 걸음이 몸속 깊은곳

페부에서 우러나오는 감동도 이제는 마무리를 하는건지...

 

 

 

 

 

미로처럼 골진 이길 혼자 온다는건 조금은 미안한 길일까...

사랑하는이와 둘이서 걸으면 더욱 좋을 이길 나는 혼자 원맨쇼를 하고있다..

 

 

 

 

 

칡넝쿨 터널길에도 멋진 상사화꽃....

 

 

 

 

 

전에 마실길을 같이 걸었던 추억을 되짚어 본다

그땐 길옆 두릅을 많이 따서 맛있게 먹던 추억들....

 

 

 

 

 

이젠 이길도 서서히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다시 한해가 지나면 올지 아니면 먼훗날 문득 생각이 날때 다시올지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가슴에 묻어 놓아야 할것 같은데....

 

 

 

 

 

백눈동도 상사화와 함께 피어 색은 더욱 아름답다....

 

 

 

 

 

따가운 햇살은 늦여름을 확인 하는건지 피부도 따갑다....

 

 

 

 

 

다시 소나무숲 상사화 군락지에 서며....

 

 

 

 

 

바닷가 암초에 새들은 이제 어디로 갔는지 빈자리만 남겨놓고 떠났다....

 

 

 

 

 

다시 되돌아 오는 길도 아름답기는 여전하다....

 

 

 

 

 

쓸쓸함 마저 사라저 버린 아늑하고 평화로운 이길....

 

 

 

 

 

오늘하루 지나온길을 명상에 잠겨본다....

내가 무엇으로 이길을 걸었는지 그리고 지금 남아있는건 무엇인지...

알수없는 행위들과 마음 한구석 허무하고 쓸쓸함은 무얼까....

 

 

 

 

 

익어가는 야생 구지뽕을 몇개따서 먹어본다....

아직은 맛이 덜하지만 익어 하얗게 당이 올라오면 맛이 특이하고 향도 좋은데...

하루쯤 마음먹고 구지뽕을 따서 효소를 담으면 좋으련만....

 

 

 

 

 

이제 서서히 상사화 기억을 내려놓고 떠나야할 시간임을 알린다...

 

 

 

 

 

노랑상사화꽃은 이제 마지막 손님 배웅이라도 하는것처럼 나를보낸다..

다시 만날 그날을 약속이라도 하는것처럼 아니 손을 흔드는 것처럼...

 

 

 

 

 

닷 우거진 잡목숲을 걸어 올라서고 넘어서면 오늘 산행도 마무리다...

오후에 서울에 큰딸이 내려와 저녁약속이 있어서 일찍 끝내야 하니.....

 

 

 

 

 

열열한 지지자가 마지막 배웅을 하듯 그렇게 마지막 손을 흐든다....

 

 

 

 

 

건ㄴ편 팬션지역이 나오고 오늘 마지막 종지부도 눈앞이다...

 

 

 

 

 

팬션지역에 올라서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고 호강했던 눈을 잠시 쉬게한다...

푸른 팔월의 마지막 일요일을 이렇게 보냈다....

택시를 불러놓고 음료수 한잔에 목을 추기고 격포로 이동하였다....

 

 

 

 

 

나의 애마곁에는 물이들어 침에 보았던 그런풍경보다 더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큰딸과 아들이 기다리는 그곳으로 달리고....

다음엔 그리운 지리산으로 발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