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4일 경남 산청 지리산 깊은골-천왕동릉 산행...
산행코스 : 중산리-깊은골-천왕봉-천왕동릉-순두류-중산리...
산행시간 : 06시 20분-16시 20분(10시간) 천천히..
함께한동지 : 주보언님,김은종님,김형국님,운산....
같은코스 산아사리님팀과 조우,..
오랫만에 들러보는 법전폭포....
넓은 바위벽으로 흘러 내리는 폭포수 몇일전 비가좀 와서인지 제법이다..
20여년전쯤 비가 엄청 왔을때인가 처음 이 폭포를 봣을땐 장관 이였다..
그땐 기가죽어 내가 작게 쪼그라들던 기억이 난다..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시래기해장국에 간단히 요기를하고
산행을 시작하며 아직은 작은 어둠이 남아있는듯한 그런시 간이다...
다리를 넘어서면 오늘도 지리산의 품으로 빨려들어가는 시간이다....
먼저 출발한 산아사리 일행은 보이질 않는다...
다리 아래로 흘러 내리는 칼바위골의 고요함과 신선함....
지난해 태극종주를 할때 3구간 출발때 보고 다시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통천길로 접어들며 지난여름 아우성이던 야영장은 조용하기 그지없고 한가롭다...
길아래 계곡은 조금씩 단풍이 물들어 오고 계곡의 물소리만 요란스럽다...
칼바위로 오르는 아름다운 길은 약간의 찬바람이 상쾌하게 한다...
뾰쪽한 칼바위에서....
칼바위를 지나 삼거리 갈림길앞 다리를 건너며....
장터목과 법계사 갈림길 삼거리....
아직은 단풍이 푸르르고 언제쯤 이 낮은곳까지 단풍이 물들지 아련하다/
아마도 한달은 더 기다려야 할지?
계곡에 이른 단풍은 서서히 그잎을 노랗게 만들어 간다...
그리고 나무는 그렇게 살기위하여 몸부리을 치고....
법천폭포....
길에서 내려서서 합수지점 바로옆에 있는 법천폭포...
비가 많이올땐 장관을 이루는 폭포이고 나도 딱 한번 엄청남 수량을 본적이 있다..
아직은 물들지 않은 법천폭포 가을단풍이 이곳에 내려오면 멋진 장관을 이룬다..
얼마나 오랜세월 물은 바위를 갈고갈아 연마질을 했을까...
상단에서 흐르는 물줄기....
오른쪽 로프를 타고 올라서서 바라본 상단의 물줄기....
넓다란 너럭바위와 작은 돌탑이 평온함을 말하여준다....
넓은 너럭바우 뒤로 이어지는 법천골의 계곡...
너덜바위 넘어 단풍은 이제 서서히 각자의 색으로 변해 간다...
상단에서 흘러 내리는 물줄기....
홀로 올라서서 일행들을 내려다 보며....
다시 로프를 타고 내려서서 상단을 올려다 본다...
시원한 물줄기는 이제 조금씩 차갑게 변해 가고있다...
법천폭포 근 10여년이 넘어서 다시 보는 폭포...
지리산에 들어 다시 예전에 보았던 것들을 다시 보는 세월은 훌쩍 10여년이 넘곤한다
같은 계곡을 다시 가는것도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린다...
물색 단풍색이 조금씩 변해가는 법천폭포를 뒤로하고...
오랫만에 보언형님,심퉁샘님,산아사리님과 같이 지리에 들면서....
일행들과 단체사진...
이후로는 서서히 2팀으로 나뉘어저 산행을 한다....
깊은골(숨은골) 다리를 건너며 김형국님.....
우리의 영원한 형님 주보언님....
70나이에 여전히 준족의 산행을 하시는 분이다...
깊은골로 들어서는 김형국님....
일행들의 발걸음이 깊은골로 내려선다....
깊은골 입구를 지키는 독바위.....
길은 이 거대한 바위 뒤 계곡으로 들어선다....
바위아래 누군가 놀면서 쌓은건지?
바위 뒷면을 가름하는 현계님....
계곡은 마치 미로로 안내하듯 단풍잎이 처진 너덜속으로 우리를 빨아 드린다....
크지 않은 작은 또랑물 처럼 그렇게 조잘 거리듯 물은 흘러 내린다....
이어지는 폭포들은 엉성한 도루목을 엮어 놓은듯...
벌써 한달사이 이렇게 지리산의 골은 가을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같이한 일행들은 벌써 저만치 뒷꼬리가 보이질 않는다...
굴곡진 너덜사이로 힘들게 올라서는 일행들....
70노객은 아무래도 힘드는지 자꾸만 다리가 떨리는듯....
눈앞에 펼처지는 아름다운 풍경들 한발한발 딛는 걸음도 아깝다...
흘러내리는 폭포 그리고 그너머 펼처지는 깊은골의 갈을 단풍....
바위를 돌고 넓다란 너럭바위를 넘고 가을은 그렇게 내게오고
분주했던 한주일의 시간이 이제는 여유로움으로 온다....
바위가운데 일옆초가 한무리를 이루고 있다....
잠시 옆절벽을 넘어 다시 계곡으로 접어들고 있는 일행들....
길을 막고 다가선 다래넝쿨지역 다래나무 아래는 떨어진 다래들이 가득
그리고 잘익은 다래를 주어 한참을 먹는데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든다....
다시 요란스런 너덜폭포를 넘어 올라서며....
거칠은 너덜위 노랗게 물든 단풍은 마음을 여유롭게.....
이제는 제법 시원하여 땀도 그리 많이 나질 않고 물도 서서히 차가워진다....
다시 길을 막은 다래넝쿨.....
깊은골 가장 멋진 단풍나무에서 김형국님....
형형색색 빛갈들의 단풍들 물소리에 귀를 귀울이는 단풍들...
가을단풍에 훔뻑 젖어드는 김은종님....
아마 1~2주는 더멋진 단풍으로 다가올 지리산의 단풍.....
자꾸만 힘들어 하는 주보언님 다리에 힘이 없는건지 미끌린다....
눈들어 뒤돌아 보면 더 아름다운 단풍...
눈앞보다 뒤돌아 보는 단풍이 이렇게 아름다울지는....
자꾸만 미끄러운곳으로 오르는 주보언님.....
다음주에는 절정을 이룰듯한 깊은골......
뿌리가 엉망이된 늙은나무 둥치...
얼마나 많은 괴롭힘을 당했는지 흐르는 물속 돌들에게....
붉은단풍속 김형국님은 먼저가 자리를 잡고 포즈를 취한다....
오를수록 아름다운 지리산의 붉은단풍....
아마 한주쯤 뒤에 왔으면 헐 멋진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시 엷어지는 단풍숲으로 들어서며....
졸졸거리는 층층이 물줄기 그리고 그게 싫어 와폭도 흐르고.....
낙엽도 덩달아 흘러 내리는 계곡 물은 틈없이 바위을 타고 흐른다...
뒤돌아 잔잔한 작은소와 노랗게 변해가는 나뭇잎..
마음마저 고요하게 만들고...
한쪽은 말라버린 폭포 그리고 하얀포말은 금새 사라진다...
다시 멋진 바위턱에 앉아 쉬어간다...
김형국님이 가저온 미숫가루 김은종님이 가저온 빵과 함께...
다시 바위옆을 올라서 너럭바위에 올라서며....
뒤로 밀려나는 계곡은 변해가는 단풍잎에 뒤엉켜 가을을 만들어 간다...
다시 배낭을 벋고 휴식을 하는 일행들....
다시 엉성한 너덜길을 따라 계곡을 올라선다....
바위 구석진 곳으로 흐르는 실폭포....
가끔 나타나는 고로쇠줄들 이 여유로운 산속에 정말 어울리지 않는것중 하나...
나무의 피를 빨아가는 인간의 욕망들 여실히 보여주는 고로쇠줄....
누워 흐르는 폭포와 아직 물들지 않은 단풍잎.....
여인의 머리자락처럼 흘러 내리는 폭포 마치 선녀가 빗질을 하듯 흐른다...
여름날이면 홀랑 벋고 물을 맞고 싶을건데...
이제는 그 많은 땀들이 어디로 갔는지....
왼쪽 경사면으로 우회하여 오르며 바라본 폭포.....
거대한 바위를 우회하여 다시 계곡으로 들어서며....
우회하며 만난 멋진 조각품 같은 작품...
신기하기 그지 없다 자연이 만들어 낸 신비 그자체 이다...
길게 이어지는 계곡 그리고 금방 이라도 땅에 달듯한 단풍나무들....
어지러운 너덜사이로 흐르는 계곡물 발길아래 소리만 귓가를 흔든다...
아름다운 색으로 변해가는 깊은골의 단풍...
미끄러운 물길을 따라 오르며....
작은 꼬마폭포....
지친듯 온몸을 써가며 오르는 일행들....
자꾸 미끄러운데만 따라 올라서는 주보언님 걱정이 조금....
이제 기도터 석축이 나오고 잠시 여기서 쉬어가기로 하고....
풀이 엉성하게 자란 기도처....
그 작은터에 햇살이 들고 돌위에 올려진 돌은 마치 다른세계의 돌처럼...
기도처옆 바위사면으로 오름길이 이어지고 작은 협곡으로 물이 흘러 내린다...
바위 사면으로 오르며 건너편 천왕남릉 뜀바위쪽을 바라보며....
올라서는 바위사면길에서 내려다 보며....
여름 같으면 사면아래 물길을 따라 올라서겠는데....
붉은단풍 노랑단풍 빨간단풍 각각의 색으로...
넓게 펼처진 폭포를 만나고....
이제는 서서히 하늘이 열리고 색도 밝아진다...
먼저 올라서서 기다리는 김은종님...
언제나 거의 땅만보고 가는길을 이제는 서서히 조망도 줄길줄 알아가고 있다...
2단 폭포를 따라 올라서며 조금은 난이도가 있는길이다...
조금 미끄러운길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잘오르고 있다..
이제는 ㅓ서히 지리에 적응하고 별다른 설명도 없어도 잘오른다...
올라선 바위너럭을 내려다 보며....
골따라 내려다 보이는 중산리.....
수량이 적어 조금은 아름다운 미가 떨어지는 실폭.....
엉크러진 넝쿨들이 앞에 나타나는 지점에 도달하고 계곡은 서서히 끝을 보여간다...
물줄기는 바싹 바위에 붙어 흘러 내린다.....
시간은 벌써 4시간을 넘게 올라서고 있다....
길게 이어지는 폭포를 따라 올라서고 물줄기는 힘이 없어진다....
노오란 단풍아래 잠시 쉬어가며.....
언제나 처럼 계곡이 다하고 이끼가 많은곳 물봉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계곡 끝자락 물봉선 군락지를 만나고....
마지막 계곡을 탈출하고 이제 우측 트래버스로 개선문쪽을 향한다....
개선문으로 가는중 우연히 발견한 돌틈에서 흘러 나오는 샘물....
세라컵으로 물을 받아 한잔씩....
첫잔을 받은 주보언님이 갑자기 설사를 하고 아마 처녀잔이여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우리는 처음으로 아무도 손이 닫지 않은 샘물을 먹었다..
나무가 쓰러진자리 돌틈에서 나는 샘물 물론 그자리를 다듬어 만들어
물을 받을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곰취도 이제 가을을 맞이 하는건지 잎이 변해간다...
개선문 윗쪽으로 탈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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