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7일 경남 하동-산청 지리산둘레길 역종주 4코스 산행...
지리산 양단수가 합하여 지는곳 산청군 시천면 덕산...
천왕봉의 물과 대원사 깊은골의 물이 합수 하는곳 지리산 양단수...
오늘 그곳을 지나며 문득 남명선생의 글귀를 생각해 본다..
지리산 산골 작은마을 갈치재를 넘어 첫동네에 발길을 내민다...
대나무 숲길을 지나 살짝 내미는 유점마을....
고요한 유점마을 산중마을의 여유로움이 배여 나온다....
머구대와 제비꽃.....
인적이 없는 지리산 유점마을 사람들 소리는 나질 않고 그저
고요하기만하고 적막감 마저 느껴 지는곳이다....
동네를 나서는 마지막집에 할머니들이 고사리를 말리고 있다....
민박집은 아니고 개인 별장처럼 생긴곳.....
감나무밭을 따라 내려서는 길.....
중태마을로 가는길 그길가에 하얀민들래가 지천에 깔려있다...
민들래를 캐느라 정신이 없는 일행.....
유점마을 끝집......
길을 따라 내려서며 작은골은 숨은듯 전봇대를 따라 내려선다.....
산비탈에서 흘러 내리는 물줄기.....
외롭고 화려한 수선화꽃 어느집 마당 끝자락에 다소곳 하다.....
복사꽃도 서서히 다하고 이제는 푸른잎이 대신한다.....
숨은듯 산골을 따라 흘러 내리는 물줄기 하얀포말을 만들며 흘러 내린다.....
길아래 대울타리속 흑염소 무리가 봄볕에 어울려 놀고 누렁이는 낮잠을 잔다....
다시 한쪽에는 한무리의 오골계들이 모여 모이를 쪼고있다......
삼화사가 숨어있는 마을 대나무가 길을 묻고있다.....
삼화사로 드는 이정표 시간은 여유로운데 그냥 지나치며......
길아래 개울 건너 조립식 정자는 참 여유롭다....
누군가의 별장이고 정자인듯 하다...
노오란 아제비꽃.....
산청으로 들어서며 느끼는건 하동에선 매실나무가 주종이였고
다시 산청으로 들며 느끼는건 산청엔 감나무가 많다는것이다...
아마 산청 곳감이 유명해서인지 그런듯 하다...
중태마을 지리산방을 지나며.....
중태마을 길가 노거수 나무.....
오래된 촌락이 서서히 하나씩 자리를 내주고 점점 쇠락해저 간다....
무리를 지은 할미꽃 몽우리들이 무척이나 탐스럽다......
제법 넓은 마당을 간직한 집도 이제는 폐가로 변해간다.....
길가 담장아래 작약꽃이 탐스럽다.....
중태마을 회관앞 당산나무.......
지리산둘레길 지원센타가 있는 중태마을.....
시간이 여유로워 점심을 마추기 위하여 조금더 내려서며 마을을 지나며.....
길가 흙담장과 흙집이 앙상한 뼈대만을 남기며 허물어져 간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곳 당산나무가 있고 그옆으로 개울물이 흐른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서서히 준비를 하며.....
개울물을 떠서 두릅도 삶고 목살 훈재도 구우며.....
맛좋은 삶아 뒤친 두릅이 향기도 은은하고 입안을 감싼다...
참나물과 머구잎 그리고 둥굴래잎을 뒤치며....
한쪽에서 먹을거리를 갈구하는 백구란놈.......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소주한잔을 곁들이며.....
참두릅을 들어 보이는 일행......
돼지고기를 볶으며.....
돼지고기를 볶아 햇반으로 비빔밥을.....
점심이 끝나고 다시 본길로 올라서는 일행 백구도 같이......
골을 따라 내려서는길 맞은편 수양산이 앞을 막고있다.....
중태마을을 빠저나와 덕천강에 서며.....
드디어 만나는 덕천강.....
강건너에는 산청으로 나가는 도로가 있고 밤새 내린 비탓인지 물은 물어 요란히 흐른다.....
덕산교 지리산 태극종주가 시작하는곳 바로 건너편에 있다....
왼쪽 건물뒤 시발점을 몇번이고 저길을 들어서고 나왔는가....
덕천강을 배경으로 김형국,운산,권희영.....
보따리에는 오면서 캔 하얀민들래가 가득이다.....
길옆 넓은 공원처럼 생긴 팬션을 지나며......
무거운 하얀민들래를 혼자 들수 없어 같이 들어주며......
앞서 길을 안내하는 백구들......
玉水라고 써있는 샘물 비가 많이와서인지 마치 폭포수처럼 흐른다.....
멀리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시천으로 걸으며......
지리산 동부능선 천왕봉 중봉 하봉 두류능선이 아름답다.....
구곡산의 멋진 능선도 오늘은 더욱 빼어난다....
지리산 태극종주 수양산자락을 건너다 보며 오늘 걷기 끝지점이다....
살며시 보이는 수양산 정상 그리고 마근담계곡아래 사리마을....
일행들과 지리산 양단수가 있는 시천으로 걸어가며......
남명선생 기념관이 있고 그뒤 이방산이 자리하고 있다.....
백구와 함께 앞서가는 김형국님.....
시천면 시가지가 이제는 바로앞이다.....
빙돌아 저곳을 지나면 오늘은 마지막 종점이다......
들가운데 송하마을을 지나며......
지리산 양단수는 물보라를 일으키며 유유히 흘러 덕천강으로 내려간다.....
지리산의 골골의 사연과 온갖 때를 실고 하염없이 아래로 아래로 하심을하며
흘러 내리는 덕천강 그옛날 남명도 이곳에서 발을 씻었을 거다....
그리고 갓난아이도 어른도 빨치산도 다같이......
지리산 양단수 대원사에서 흘러나오는쪽......
양단수는 두줄기인듯 한줄기로 흘러 내려선다......
천왕봉에서 흘러내리는 한가닥의 줄기가 이 다리를 지나 흘러간다...
두류산 양단수 중봉 써래봉을 깃점으로 나뉘는 양단수 결국 이곳에서 합심을 하는곳....
다시 긴사연 꼬리를 물고 덕천강을 이룬다....
양단수가 합수하는곳......
두류산 양단수 도화꽃도 잠기고 산그림자 지리산이 양단수에 잠기니
아니 이곳이 무릉도원이 아니겠는가.....
양단수를 내려다 보는 정자에서 잠시 쉬어간다.....
배꽃 만발한 도화정에서.....
도화정 앞에서 기다리는 백구들......
대원사 가는 길머리.......
시천농협 앞에서 바라보는 양단수......
시천 약재시장겸 전통시장......
시천교를 건너며......
이곳에서 백구들과 이별을하고 헤어진다......
양단수 넘어로 지리산 삼신봉이 우뚝 솟아있고 골은 길게 그밑을 파고든다......
시천면 중간 시장길을 걸어가며......
아름다운 구곡산줄기......
시천 덕천강변 공원을 지나며......
길게 어그러진 소나무와 강뚝을 따라 걸으며......
남명선생 기념 학술관을 지나며.....
우리 나라는 참 돈이 많은 나라 이다는걸 새삼 느낀다..
엄청남 규모의 건물들 그리고 얼마나 방대한 예산으로....
초라한 남명선생 유적지 산천재......
한편의 기념관은 하늘을 찌르는 건물로 서고 산천재는 누워 쓰러질듯
비바람에 견디어 하루하루 살아가는가 싶다.....
담장아래 피곤하게 받침대에 의존한 한쌍의 소나무.......
드디어 도착한 사리...
오늘 걷기의 종점인 사리 남명선생 기념관 이다.....
남명선생의 흔적이 모여있는 性性門.....
지난번 종주때 들러 보았던곳이라 이번에는 생략한다..
그리고 같이하는 일행들은 된통 이런것에는 관심이 없다....
나만이 시간을 끌기도 그렇고 대신 산천재만 한바뀌 돌아본다....
남명선생 비.....
산천재를 들어서며....
담장아래 한쌍의 소나무.....
댓문에서 바라보는 산천재 앞마당.....
산천재...
주역 산천대축괘에서 따왔다는 산천재....
크게 쌓는다는 산천대축괘 그리고 석과불식 이라는 단어
큰과일은 따먹지 않고 남긴다는것 후대 먼미래를 위하여 인간의 준비인것
그렇게 남명선생은 미래의 학자들을 위하여 지리산 양단수가 있는
산천에 자리를 틀었던 것이다....
春山底處無芳草
봄산 나즈막한곳 온갖꽃 무성함이 없으랴...
只愛天王近帝居
천왕봉이 하늘 가까이 있기 때문에 사랑함 이라네....
白手歸來何物食
빈손으로 돌아왔으니 무엇을 먹든 걱정이랴...
銀河十里繫猶餘
은하 같은 물줄기 십리를 이으니 먹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題德山溪亭柱
請看千石鐘
非大구(手+口:두드릴구)無聲
爭似頭流山
天鳴猶不鳴
덕산 개울가 정자에 쓰다
천석의 종을 보게나
크게 두드리지 않으면 소리를 내지 않는다네..
어찌하면 저 두류산 같이
하늘이 울어도 오히려 울지 않을까..
산천재......
남명선생...
산천재에서 조망.....
산천재......
소나무두그루.....
남명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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