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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걷기/내포 문화숲길

충남 내포문화숲길 1코스(발걸음을 멈추고 개심사 왕벗꽃속으로...) 3

by 松下 2016. 4. 25.

2016년 4월 24일 충남 예산-서산 내포문화숲길 1코스 걷기...

 

 

 

 

왕벗꽃 중에 가장 아름다운 서산 개심사 왕벗꽃......

개심사 왕벗꽃은 분홍색 흰색 청색 세종류의 왕벗꽃이 유명하다....

많은 인파들이 물러가고 이제는 좀 한가하다는 개심사.....

 

 

 

 

 

 

 

한발짝 개심사로 발길을 옮기며.......

마음을 열어보여 불도를 구한다는 開心 모든것은 개심에서 시작되는것

인간의 모든관계는 모두다 이 개심에서 시작되는 첫구절이다...

 

 




 

 

예전 주차장......

 




 

 

어느해인가 겨울날 이연못은 아주 멋진 추억을 남긴곳이다.....

 




 

 

개심사 종각으로 오르는 길 어린 왕벗꽃이 나를 반긴다......

 




 

 

수많은 세월을 뒤로한 고목의 나무는 이제 삶을 뒤로 하고

빈계단만을 지키고 있고 그옆 물려받은 왕벗꽃나무가 활쫙 꽃을 피고있다....

저 고목이 되어 나목이된 나무 이전엔 또 어떤 나목이 자연으로 돌아 갔을까?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천둥번개에 화살을 물고 갔을까...

선사가 선사를 이어가고 다시 화상이 화상을 이어가고

다시 사미가 사미를 이어가고 보살이 보살을.....

 

 

 



 

 

개심사의 한적한 텃밭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인간의 해탈처럼 탈화 되어가는 고목.....

인간은 단지 무관심으로 지켜보는것 이외는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도 저 무심한 삶처럼 왔다 모진 풍파에 와해 되어 가는것을...

오직 비루하다는 자괴에 쌓이는 뭇인생처럼....

 

 




 

 

삶과 죽엄을 화사한 저승 마중 꽃처럼 화사한 왕벗꽃.....

마치 상여의 꽃처럼 만가가 되어 슬품과 희열을 토해 내는듯 하다....

삶의 이편과 저편에서 잠시 지장보살의 염송을 듣는다....

 




 

 

상왕산 개심사 독특한 현판을 올려다 보며.....

 




 

 

해탈문 앞에서.....

 




 

 

해탈문을 들어서서....

 




 

 

루각 안양루에서 차공양 행사가 있었다고 한다.....

 




 

 

개심사 대웅보전 앞에서.....

대웅보전 앞엔 상춘객들의 번잡함이 없고 조용하다...

 

 



 

 

오래된 절집의 기둥들 한없는 세월....

 




 

 

홍메화도 더욱붉고 영산홍도 덩달아 화사하다....

처마끝자락 지혜가 서려있는 흔적이 든다..

 




 

 

가지끝마다 번저 타오르는 매화꽃 봄날 꽃불이 따로 없다....

 




 

 

루각 안양루....

 




 

 

심검당 앞엔 예뿐 자목련이 꽃봉우리을 벌리고 있다....

상춘객들은 오직 화사함 만을 따라 나서는데 이 자목련은 인간들의

관심사 밖에서 유유자적 이라도 하는듯 자유롭다....

 

 




 

 

 

개심사 대웅보전앞 5층석탑......

 




 

 

무량수전앞을 지나며....

왜 내가 시간에 지배를 당해야 하는가?

발걸음이 빨라짐을 새삼 내 자신을 힐책해 본다...

 




 

 

다시 해탈문 밖에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저녁놀 타오르는 꽃빛은

봄푸르름과 더불어 화사하기만....

 



 

 

담장넘어 붉게 물든 왕벗꽃 송이송이 아롱진 봄소식이 전해온다....

 




 

 

담장아래 화사한 왕벗꽃 해가 갈수록 더욱더 진하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