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4 달맞이꽃(한밤 그리운 님을 기다리며) 달맞이꽃(한밤 그리운 님을 기다리며) 시인 서 현 숙.... 달 뜨면 임을 보듯 온몸으로 마중 가는 너의 이름 달맞이꽃 노란 그리움 여리디여린 이파리 줄기 기둥 세워 어여쁘다 외로운 들길 다소곳이 피어 낮과 밤 바꾸어 밤에 핀다 달 뜨면 두 팔 벌려 밀어를 속삭이며 임을 안고 돌고 돈다 여느때 죽도록 그리운 사람이 있어 본적이 있는가? 밀려오는 그리움에 온밤을 세워본 젊은 날.. 다시 그 그리움이 온다면 우리는 맨발로 뛰어 나가 잡을수 있는 용기가 있을까... 보이지 않게 나무껍질 말라가듯 늙어가는 우리들... 이젠..... 문득 서현숙님의 시집을 꺼내 한구절 읽어 본다..... 2021. 8. 28. 오월은 간다 오월은 간다... 우편으로 시집 한권이 도착 하였다.... 시인 서현숙님 두번째 시집 *오월은 간다*가 내게로 왔다... 첫번째 시집 *들향기 피면*에 이어 두번째 시집 *오월은 간다* 이다... 오월은 간다 서 현 숙 초록이 짙은 비 내리는 산자락 아카시아꽃 흐드러지게 피더니 아! 오월은 간다 빗물에 젖은 꽃잎은 스러지듯 눈물 되어 속절없이 지는가? 꽃 피는 오월이 저물어 갈 때 마음에도 슬픈 비 똑 똑 떨어저 비가 내리면 숨 막히도록 보고 싶은 그대가 그리워 눈물이 난다 왠지 그리움에 물씬 젖은 마음으로... 그리움이란 무엇일까? 비가 그치고 하늘은 더욱 푸르려나...... 첫시집 들향기 피면..... 2021. 6. 18. 有人坐山逕(한적한 산길에 앉아 그리움을...)) 有人坐山逕 雲券兮霞纓 유인좌산경 운권혜하영 乘芳兮欲寄 路漫兮難征 승방혜욕기 노만혜난정 心추(心+周)창(心+長)孤疑 年老己無成 심추창고의 년로기무성 衆악(口+屋)이(口+伊)斯蹇 獨立兮忠貞 중악이사간 독립혜충정 여기 한 사람 산길에 앉았나니 구름이 사라지자 안개 감도네. 이 고운 꽃을 꺽어 보내고자 하건만 길이 멀고멀어 가기 어렵네. 시름에 잠긴 마음 망설이다 보니 어느새 나이 늙고 이른것 없네. 모두들 이 삶의 어리석음을 비웃지만 그러나 나는 홀로이 꼿꼿이 서 있노라. 외롭게 삶의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범부들의 다짐이 흐트러지지 않기를 바라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네 중생들...... 결코 지나온길 뒤돌아 봐도 후회는 없으리라....... 악이(口屋+口伊) : 비웃는 모양. 2020. 8. 14. 전북 변산마실길 6코스(변산마실길 노루목 상사화꽃길...) 2 2015년 8월 30일 전북 변산 변산마실길 국내 최고의 상사화 군락지 죽도록 그리움이 밀려오는 상사화꽃길 걷다... 바람의 언덕배기 해풍을 벗삼아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노랑상사화... 나그네의 발길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건 아직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가 구구세월 그리움에 넋을 잃어 아직도 구천을 헤매는 원귀가 되어서인가? 노랑상사화는 여민 가슴을 출렁이는 서해바다로 던지게 한다... .................................. 팬션지역이 끝나고 내려서는길 바닷가의 해조음이 귀를 간지럽히고 이내 올라서서 다시 산길로 접어드는곳 멀리 바다의 푸르름이 가슴으로 온다,... 언덕배기를 올라서며 만나는 첫 노랑의 상사화꽃..... 긴여정의 마실길 피로를 샛노랑의 상사화가 금새 날려보내고 만다.. 2015. 8.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