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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의 시간

怨 情

by 松下 2019. 3. 2.



怨         情 (원정)


美 人 捲 珠 簾 (미인권주렴)


深 坐 嚬 蛾 眉 (심좌빈아미)


但 見 淚 痕 濕 (단견누흔습)


不 知 心 恨 誰 (부지심한수)


                                                                            여루시인  이 옥 봉 - 조선중기 -



아름다운 여인이 구슬로 엮은 발을 걷고는


방 안 깊숙이 앉아 고운 눈섭을 찡그리고 있네


다만 눈물에 젖은 흔적만 보일 뿐


마음속으로 누굴 원망하는 지 모르겠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독수공방하는 여인네의 마음을 읊은 정한시 이다.

사람은 보고플때 봐야지 보고픈 사람을 못 볼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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