怨 情 (원정)
美 人 捲 珠 簾 (미인권주렴)
深 坐 嚬 蛾 眉 (심좌빈아미)
但 見 淚 痕 濕 (단견누흔습)
不 知 心 恨 誰 (부지심한수)
여루시인 이 옥 봉 - 조선중기 -
아름다운 여인이 구슬로 엮은 발을 걷고는
방 안 깊숙이 앉아 고운 눈섭을 찡그리고 있네
다만 눈물에 젖은 흔적만 보일 뿐
마음속으로 누굴 원망하는 지 모르겠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독수공방하는 여인네의 마음을 읊은 정한시 이다.
사람은 보고플때 봐야지 보고픈 사람을 못 볼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