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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의 시간72

[스크랩] 눈을 뜨자 눈을 뜨자 눈을 뜨자. 아니, 누가 내 눈을 감겼단 말인가. 사물을 내 스스로 보지 못하고 남의 눈으로 보아 온 그릇된 버릇에서 벗어나야 한다. 활짝 열린 눈에는 한 티끌도 없다. 내 눈이 열려야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               &nbs.. 2019. 1. 11.
[스크랩] 마음 마       음 우리의 몸은 마른 섶과 같고 성난 마음은 불과 같아서 남을 태우기 전에 먼저 제 몸을 태운다. 한순간의 성난 마음은 능히 착한 마음을 태운다.                         &.. 2019. 1. 3.
[스크랩] 사람 사         람 사람의 생각은 어디든지 갈 수 있다. 그러나 어디를 간다 하더라도 사람은 자신보다 소중한 것을 찾아낼 수 없다. 또한 자신이 소중한 것을 아는 자는 다른 사람을 헤쳐서는 안된다.               .. 2019. 1. 1.
첫눈 밤 눈 기형도 네 속을 열면 몇 번이나 얼었다 녹으면서 바람이 불 때마다 또 다른 몸 짓으로 자리를 바꾸던 은실들이 엉켜 울고 있어 땅에는 얼음 속에서 썩은 가지들이 실눈을 뜨고 엎드려 있었어 아무에게도 줄 수 없는 빛을 한 점씩 하늘 낮게 박으면서 너는 무슨 색갈로 또 다른 사랑.. 2018. 12. 8.
외로운 나그네 오랫만에 서현숙시인님에게서 선물 받았던 "들향기 피면" 시집을 펼처보고 문득 그리워지는 글귀를 보고 잠시 쉬어 간다.. 외로운 나그네 -서현숙- 칼바람 몰아치는 추운 겨울에 정처없이 떠도는 외로운 나그네 가고 오는 세월 무성한 백발은 해풍 불어 흩날리니 돌아서는 발길은 아쉬움 남아 안타까워하며 동동거린 세월도 애태운 지난날도 푸른 하늘에 떠 가는 구름처럼 그렇게 흘러간다 ************** 조용히 글귀를 뇌리에 담아본다.... 詩란 한순간 인간을 낭떠러지로 밀어 버린다... 2016. 12. 2.
文殊寺(빈방에 홀로 앉아 나를 본다) 文 殊 寺 문 수 사 一室何寥廓 萬緣俱寂寞 일실하요곽 만연구적막 路穿石罐通 泉透雲根落 로천석관통 천투운근락 皓月掛簪楹 凉風動林壑 호월괘잠영 량풍동림학 誰從彼上人 淸坐學眞樂 수종피상인 청좌학진락 *** 대 감 탄 연*** 이 방이 이리도 크고 텅 비어 온갖 생각이 다 사라진다. 바위를 쪼아 좁은 길 내고 돌을 뚤어서 샘물이 떨어진다. 처마 끝에는 밝은 달이 걸리었고 썰렁한 바람은 골짝을 뒤흔든다. 그 누가 저 상인을 따라 고요히 앉아 참 즐거움을 배우랴. ********************** 고요하고 적막한 넓은 빈방에 홀로 앉으니 세상사 인연이 모두다 적막함 이라. 길은 돌틈을 뚤어 좁게 산아래로 나있고 산사의 샘물은 돌그릇에 함없이 떨어지네. 청아한 밤하늘에 달은 밝아 처마끝에 걸렸고 상쾌한 바람은.. 2015. 1. 23.
塚內埋身是有無(총내매신시유무) 老病殘年百有餘 面黃頭白好山居 노병천년백유여 면황두백호산거 布구(求+衣)擁質隨緣過 豈恙人間巧樣模 포구옹질수연과 기양인간교양모 心神用盡爲名利 百種貪람(林+女)進己體 심신용진위명리 백종탐람진기체 浮生幻化如燈燼 塚內埋身是有無 부생환화여등신 총내매신시유무 *********.. 2014. 12. 24.
바위 - 신형탁 바 위 흔 들 리 던 어 제 는 오 늘 이 아 니 다 끝 끝 내 흔 들 리 지 않 는 바 위 가 되 리 새 들 억 지 로 노 래 해 도 꾀 꼬 리 봄 바 람 속 에 울 어 대 도 끝 끝 내 울 지 않 는 바 위 가 되 리 스 물 여 덟 별 자 리 가 슴 속 에 늘 어 서 있 고 지 금 날 개 늘 어 뜨 려 하 늘 높 이 날 수 없 고 지.. 2014. 4. 11.
雲山疊疊(첩첩이 구름 쌓인 산은 높고 푸른데...) 雲山疊疊連天碧 路僻林深無客遊 운산첩첩연천벽 로벽림심무객유 遠望孤蟾明皎皎 近聞群鳥語추(口+秋)추 원망고섬명교교 근문군조어추추 老夫獨坐悽靑暲 少室閑居任白頭 노부독좌처청장 소실한거임백두 可歎往年與今日 無心還似水東流 가탄왕년여금일 무심환사수동류 ************* 첩첩한 구름산은 하늘 높이 푸르른데 험한길 숲은 깊어 사람 자취 없어라. 눈을 멀리 바라보면 외로운 달은 밝은데 지저귀는 새소리 귓가에 어지럽네 늙은 지아비 홀로 푸른 산에 깃들어 좁은 방에 한가히 흰털에 맡겨 두네. 돌아 보면 지난때나 또 오늘도 무심하기 동으로 흐르는 물 같으니. ************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이라는 세월 그리고 늙어가는 육신 마냥 돌이켜 지난 시절과 오늘을 되돌아 보는 어느 산중 도인의 노래 이다... 지금 우리.. 2014. 4. 2.
一簞食 一瓢飮(일단사 일표음) 子曰 "賢哉, 回也 ! 자왈 "현재, 회야 ! 一簞食 一瓢飮 일단사 일표음 在陋巷 人不堪其憂 재누항 인불감기우 回也 不改其樂 회야 불개기락 賢哉, 回也 !" 현재, 회야 !" ********** 공자가 말하길 안회는 얼마나 어진 사람인가. 한그릇의 간촐한 밥을 먹고 한바가지의 물을 먹으며 살아가고 뒷골.. 2014. 3. 5.
平生何所愁(평생하소수) 平生何所愁 此世隨緣過 평생하소수 차세수연과 日月如逝波 光陰石中火 일월여서파 광음석중화 任타天地移 我暢巖中坐 임타천지이 아창암중좌 ************ 평생에 무엇을 시름할 것인가 그저 세상 인연 따라 지나가는 것을 해와 달은 흐르는 물결 같으니 시간은 돌 속에 불꽃 같아라 천지.. 2014. 2. 28.
和光同塵(화광동진) 知者 不言 言者 不知 지자 불언 언자 부지 塞其兌 閉其門 挫其銳 解其分 색기태 폐기문 좌기예 해기분 和其光 同其塵 是謂玄同 화기광 동기진 시위현동 故 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疏 고 불가득이친 불가득이소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 불가득이이 불가득이해 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 불가득.. 2014. 2. 20.